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의세계 현서 안쓰러워요

.... 조회수 : 6,508
작성일 : 2020-04-26 15:21:45
기차역에서 김희애가 둘러주는 목도리 받고
에스컬레이터 타고 내려가면서 김희애를 돌아보죠
눈빚이 마주치고...후드 모자를 쓰고 천천히 사라지는 모습..
가림막이나 비빌언덕이 되어줄 가족하나 없이 혈혈단신으로
양아치 잘못만나 일상 두들겨 맞고 피해 다니면서도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마사지 자격증도 따고 다경이 마주쳐도
하나도 주눅들지 않고 할말 다하는 모습 당당하고 멋졌어요
양아치한테 받은 현금뭉치도 김희애 차 안에 일부러 뇌두고 내리만큼
바르게 커온 것같은데
어디선가 현실에서도 수많은 현서가 있을것만같아 안쓰러워요
IP : 1.247.xxx.96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4.26 3:24 PM (223.62.xxx.184) - 삭제된댓글

    그렇네요ㅜ

  • 2. 현실에서
    '20.4.26 3:25 PM (175.193.xxx.206)

    현실의 수많은 현서.. ㅠㅠ

  • 3. ..
    '20.4.26 3:26 PM (24.57.xxx.194)

    연기 잘 하더라구요. 몰입해서 봤어요..

  • 4.
    '20.4.26 3:29 PM (112.154.xxx.225)

    ㅜㅜ.......
    원작보다 캐릭터가 입체감 있어요.ㅜㅜㅜㅠ

  • 5. 결혼하면
    '20.4.26 3:31 PM (175.193.xxx.206)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제 생일이거나 무슨 다른 특별한 날이 아니었어요
    우리는 지난밤 처음으로 말다툼을 했지요
    그리고 그는 잔인한 말들을 많이 해서 제 가슴을 아주 아프게 했어요
    그가 미안해 하는 것도,
    말한 그대로를 뜻하지 않는다는 것도 전 알아요
    왜냐하면 오늘 저에게 꽃을 보냈거든요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우리의 결혼기념일이라거나 무슨 다른 특별한 날이 아닌데도요
    지난밤 그는 저를 밀어붙이고는 제 목을 조르기 시작했어요
    마치 악몽 같았어요
    정말이라고 믿을 수가 없었지요
    온몸이 아프고 멍 투성이가 되어 아침에 깼어요
    그가 틀림없이 미안해 할 거예요
    왜냐하면 오늘 저에게 꽃을 보냈거든요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그런데 어머니날이라거나 무슨 다른 특별한 날이 아니었어요
    지난밤 그는 저를 또 두드려 팼지요
    그런데 그전의 어떤 때보다 훨씬 더 심했어요
    제가 그를 떠나면 저는 어떻게 될까요?
    어떻게 아이들을 돌보죠?
    돈은 어떻게 하구요?
    저는 그가 무서운데 떠나기도 두려워요
    그렇지만 그는 틀림없이 미안해 할 거예요
    왜냐하면 오늘 저에게 꽃을 보냈거든요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오늘은 아주 특별한 날이었어요
    바로 제 장례식날이었거든요
    지난밤 그는 드디어 저를 죽였지요
    저를 때려서 죽음에 이르게 했지요
    제가 좀 더 용기를 갖고 힘을 내서 그를 떠났더라면
    저는 아마 오늘 꽃을 받지 않았을 거예요


    [출처] [서적-가정폭력]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작성자 pilgrim

  • 6. 현서앓이
    '20.4.26 3:31 PM (221.140.xxx.139)

    눈빛이 너무 좋죠?
    속말 다 못하면서 참는 걸 평생으로 산 눈빛.
    한번 쯤은 현서가 진심 환하게 웃었으면 좋겠음.

    현실에 수많은 현서란 말에 너무 울컥하네요.

    심은우양 여덕 대거 입덕했어요.
    트위터 난리

  • 7. ...
    '20.4.26 3:32 PM (180.230.xxx.119)

    근데 그애는 좀성찰하듯이 말하는데..
    행동과 말이 안어울려요 배우문제는 아니고.. 대사내용이.. 그런말할줄아는 애가 그리사는게 이상한..

  • 8. 아 공감
    '20.4.26 3:33 PM (175.193.xxx.206)

    맞아요. 간간히 철학적이고 이성적인 이야기 잘하는데 자신은 왜 그리 사는지.... 아마도 상대남자애를 불쌍하게 여기는 마음때문에 이성적으로 답은 알면서도 그런듯 보여요.

  • 9. 현서앓이
    '20.4.26 3:37 PM (221.140.xxx.139)

    윗님 같은 생각이 수많은 현서들을 벼랑으로 몰아요.
    왜 그렇게 사냐니요...

    왜 대학 나와서 좋은 직장 잡아야지~
    왜 좀 더 좋은 주거 환경에서 살아야지~ 이건가요?

    현서는 극중에서 비난받을 행동이 하나도 없는
    거의 유일한 캐릭터에요.
    심지어 그 와중에 김희애에게 필요 이상으로 기대지 않는

  • 10. ...
    '20.4.26 3:47 PM (27.100.xxx.85)

    현서 생각과 행동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댓글요. 환경 때문에 행동에 제약이 있어 그래요. 그 깡패한테 왜 절절 매냐구요? 주변에 도와줄 사람 없이 살아온 여자에요. 그리고 성질 잘못 건드리면 살해당할 수도 있으니 맞춰주는 척하면서 도망가는 거구요

  • 11.
    '20.4.26 3:52 PM (59.10.xxx.135)

    다른 환경에서 자라서 그렇죠.
    그 양아치에게서도 본인이 겪었던 안쓰러움을
    간간히 느꼈던 거고요.
    선우가 현서를 안쓰러워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봅니다.

  • 12. ....
    '20.4.26 3:57 PM (183.104.xxx.83)

    고예림도 친정빵빵하지만 이혼하면 유산 안 준다니 남편이 바람펴도 참고 살았어요.
    여다경도 유부남과 불륜해서 애를 가져도 부모가 편들어 주니 결혼도 하고 애도 낳았지... 만약 부모가 반대했다면 애 낳는 것 부터 고민 많이 했을걸요.
    살면서 내편이 있는 것과 없는 것 어떤 선택을 하는데 엄청나게 영향을 미쳐요.

  • 13. 현서를
    '20.4.26 3:59 PM (175.117.xxx.115)

    살해한 직접적인 이유는 뭔가요?
    그리고 이태오에게 왜 돈 3천을 가지고 나오라고 한건가요

  • 14. ...
    '20.4.26 4:00 PM (27.100.xxx.85)

    니가 감히 도망가?라는 마인드
    내가 비싼 반지 사주고 결혼하자는데 니가 나를 기만하고 도망가라는 마인드
    데이트폭력 가정폭력의 끝은 살인이에요.

  • 15. 아직
    '20.4.26 4:07 PM (59.10.xxx.135)

    죽은 사람이 누군지 몰라요.
    현서는 많이 다쳤는데
    도망 갔고
    이태호가 양아치를 밀어서 죽은 게
    아닌가 싶어요.

  • 16. 근데
    '20.4.26 4:13 PM (175.117.xxx.115)

    지선우 나쁜ㄴ이에요. 의지할데 없으면서 착한 현서를 끝까지 이용했어요. 물론 양아치에게 벗어나게 도와주는건 옳을지 몰라도 그걸 댓가로 정보를 얻어내고요.
    양아치도 마지막 김희애한테 해 댈때, 그 정도에서 끝내고 인생을 다시 살 마음도 있었던 것 같던데.
    그렇다고 양아치하고는 결국 헤어지는게 맞지만
    이렇게 자극적으로 만들어 놓고 현서가 양아치 뒷통수치면서 배신하게 만들다뇨. 그 뒷감당을 어찌 하라고요.
    지선우는 미친여자에요.

  • 17. 윗님
    '20.4.26 4:18 PM (59.10.xxx.135) - 삭제된댓글

    양아치를 몰라서 그래요.
    절대 그만 둘 인간이 아니고 새롭게 살
    인간이 아니에요

    현서는 김희애한테 진료 받을 때 부터
    양아치 한테서 맞으면서도 못 벗어 났어요.
    평소에는 좋은 애라고 하면서요.
    그나마 벗어나려고 하는 계기는 선우가 만들어
    줬다고 생각해요.

  • 18. 윗님
    '20.4.26 4:21 PM (59.10.xxx.135)

    양아치를 몰라서 그래요.
    절대 그만 둘 인간이 아니고 새롭게 살
    인간이 아니에요

    현서는 김희애한테 진료 받을 때 부터
    양아치 한테서 맞으면서도 못 벗어 났어요.
    평소에는 좋은 애라고 하면서요.
    그나마 벗어나려고 하는 계기는 선우가 만들어
    줬다고 생각해요.

    현서가 양아치 뒷통수 치는 게 아니라
    만날 때마다 겁에 질린 거 못 보셨어요?

  • 19. ...
    '20.4.26 4:27 PM (27.100.xxx.85)

    그나마 김희애가 진단서 등 떼주고 도와주지 않았다면 현서는 이미 죽었을 수도 있어요

  • 20. ???
    '20.4.26 4:43 PM (39.115.xxx.181) - 삭제된댓글

    지선우는 처음부터 끝까지 현서 걱정하고 도와줬어요.

  • 21. 위에
    '20.4.26 4:45 PM (221.140.xxx.139)

    지선우 욕하는냥반 드라마 다시보세요

  • 22.
    '20.4.26 5:08 PM (112.154.xxx.225)

    지선우가 몬잘못??!?

  • 23. 근데님께
    '20.4.26 5:15 PM (14.50.xxx.103)

    근데님이 착각하는거 한가지가 그때 양아치가 바른 마음을 먹고 현서랑 결혼하고 살았다고 해도

    자기맘대로 일이 풀리지 않으면 현서 때려요.

    한번 때린 사람은 계속 때려요. 화푸는 방법을 폭력으로 습관화 된 사람은 못 고쳐요.

    님은 님 인생에서 크게 습성이나 태도가 쉽게 바뀌나요?

    양아치는 이 태오한테 돈 쉽게 받아내서 최고로 기분 좋은 상태라 그렇지만 곧 기분 안좋아지면 때리면서

    스테리스 풀 놈이에요. 많은 매맞는 아내가 님 같은 생각 가지고 있어서 못 벗어나요.

  • 24. ;;;;
    '20.4.26 5:44 PM (223.39.xxx.246) - 삭제된댓글

    지선우 미친여자라고 남친 입장으로 뒷통수 배신이라는 표현 쓴 댓글 소오름;;;;;;;;;;

  • 25. ...
    '20.4.26 7:43 PM (14.1.xxx.127)

    보는 내내 짠했어요. 부모형제없는데 남 친까지 ㄳㄲ;;;
    죽지말고 살아서 행복해야할텐데...

  • 26. ..
    '20.4.26 7:52 PM (1.224.xxx.12)

    양아치가 결혼반지 사주고 잘살생각했다니요??
    한번 폭력쓴놈은 절대 못고쳐요
    결혼반지에 한마디만 토달았어도 바로 죽음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69771 마음이 허한 사람은 표가 날까요? 14 .. 2020/04/27 4,625
1069770 lg 트롬 워시타워 가격 너무 비싼거 같아요 17 .. 2020/04/27 5,358
1069769 개학합시다 13 학부모 2020/04/27 2,020
1069768 유튜브에 괜찮은 필라테스 있나요? 5 2020/04/27 1,643
1069767 김고은 연기가 참 심심해요 22 더킹 2020/04/27 4,228
1069766 핸폰 십년만 장만해요 1 하이 2020/04/27 1,113
1069765 부부의 세계 박인규 엘리베이터씬때 표정 보셨나요? 29 ㅇㅇㅇㅇ 2020/04/27 7,383
1069764 알타리김치랑 파김치를 담그려는데... 3 봉다리 2020/04/27 1,319
1069763 자라(zara) 청바지 지금도 두껍던데 여름엔 얇은거 나오나요?.. 5 자라 2020/04/27 1,765
1069762 월세일 경우 전구교체비요 11 ... 2020/04/27 4,402
1069761 세금만 내다가 생계지원비 받으니 넘 행복해요 5 오오 2020/04/27 1,716
1069760 ‘민식이법’ 촉발 40대 운전자 금고 2년 9 .. 2020/04/27 2,100
1069759 삼시세끼 스페셜 유해진씨 유쾌함 2 ... 2020/04/27 2,192
1069758 왼쪽 콧망울 바로 옆이 아파요?(잇몸),축농증은 아니고요 5 치과 2020/04/27 1,334
1069757 호텔 풀북인데 개학 가능해요? 9 2020/04/27 2,967
1069756 제모 피부과추천해주세요-서울 강남쪽 3 봄봄 2020/04/27 1,128
1069755 사연있는 집, 저렴하다면 매수 하시나요~? 64 ..... 2020/04/27 19,073
1069754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이 자꾸 생각나서 힘들어요 4 ... 2020/04/27 1,241
1069753 관리자님 관리 좀 해주세요 ㅇㅇ 2020/04/27 631
1069752 "매력적이고 섹시" 초등 1학년생에 부적절한 .. 8 뉴스 2020/04/27 2,136
1069751 양배추 채칼 뭐 사야해요? 실처럼 얇게 채쳐지는거요 8 나란 2020/04/27 3,216
1069750 실비보험 월 납입료가 7.5만원 정도면 적절한가요? 5 실비보험.... 2020/04/27 2,042
1069749 화양연화 보고 떠오르는 사람이 없어요 7 ㅇㅇ 2020/04/27 2,469
1069748 1타 강사 강의를 들은 학생의 말 20 ㅇㅇ 2020/04/27 7,105
1069747 만약 대구라서? 2020/04/27 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