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순진했는지... 이제 이기적으로 살고 싶네요

아... 조회수 : 6,182
작성일 : 2020-04-26 09:10:32

결혼 20년 남편의 이기적인 생활을 알았네요.


결혼생활 내내 자신의 여가생활(수영,자전거,골프까지) 절대 놓치지 않고. 가정 및 육아는 당연 뒷전이었구요.

이 여가생활에 시간, 돈, 노력들인  결과 수영, 자전거, 골프 수준급.


이런 이기적인 모습보며, 툴툴거리거나 싸우면. 생활비 끊고. 카드 끊고.

저 역시 경제활동을 했음에도 그거와 별개로... 본인 계좌에서 나가는 것들은 무참히 끊어내고.


어느덧 아이들 키워냈더니, 이제 아이들과 친해지려고.

용돈 쏘아주고, 별의별 소리해대면서... 옆에서 보면, 아버지로서의 권위는 없고, 무슨 상관 모시듯이 쩔쩔매는 모습이 찌질하기 짝이 없어요.ㅠ 차라리 그냥 가만히나 있지.


바깥으로 쏘다니며, 당연 외도, 바람은 간간히 피우셨더군요. 아이들이 크고 나서, 거래 내역, 통장잔고 및 다른 흘린 것들을 보니... 억대급 대출. 업소녀들 카톡 등등... 더 찾을까 하다가. 휴... 냅뒀어요.


더 고민해보다가 아니다 싶으면 그때 더 찾아보고 ... 유책배우자로 소송해야겠지요.


휴... 그동안 너무 이기적인 인간때문에 괴로워 몇발짝 물러서 있던 제가 만만히 보였나봐요. 딴여자들에게 들었던 칭찬(?)들도 제게 서슴치 않고 얘기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그때는 제 일과 육아에 정신팔려 그냥 웃고 말았는데, 한창 즐기고 있었던 시기였던 거에요.


그러다, 그런 바람마저 돈이 들고, 그 여자들이 노리는게 돈이라는 거 알고 요새 정신 차린듯해요. 휴...



제 자신이 너무 바보같고, 한심해서 괴롭네요. 가정 꾸리고, 지키겠다고...일, 살림, 육아에 전념했던 지난 20년.

가족들 먼저 챙기고, 가족들이 흐뭇해하느 모습으로 만족했던. 제 자신의 욕구는 챙기지 못했던...

화창한 휴일인데, 슬퍼요... 얼른 추스리고 이제 저한테만 집중해야 겠어요~^^

IP : 14.63.xxx.8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4.26 9:18 AM (221.157.xxx.127)

    그나마 원글님이 반듯하게 그자리에 있었으니 자식들 무탈히 잘 자란거죠 이젠 원글님 인생 사세요 ㅠ

  • 2. ㆍㆍ
    '20.4.26 9:24 AM (14.55.xxx.149) - 삭제된댓글

    이렇게라도 털어놓고, 좀 가벼워 지시길요. ㅌㄷㅌㄷ
    저도 결혼연수가 같네요. 아이크면 이혼하려 마음 먹고 준비했는데, 최근 그것도 좀 어렵게 되서 많이 우울한데요. 제 인생만 생각하려구요. 한치도 옆사람 때문에 특히 감정적으로 영향 받고 싶지 않아요. 마음이 허하고 가라앉는건 사실이지만 힘내보려구요.
    그동안 열심히 산거 어디 가겠나요.
    내 인생, 내가. 나는 내가 사랑해주고 보듬고 가보게요.
    힘내보아요!!! 아자!아자! 화이팅!!!!

  • 3. 정말
    '20.4.26 9:24 AM (124.5.xxx.148) - 삭제된댓글

    20년 인생살고 그런 거 알게 된 집 많습니다.
    큰 위로는 못 드리고 남들도 당한 사람 많아요.
    엄마는 아이 아파 업고 응급실 뛸 때 룸녀끼고 모텔방 가는 아비새끼들 많습니다. 남자는 그리 믿을만한 존재가 아니더라고요.
    이기적이고 못되고 돈만 벌어주면 자기할 일 100%라고 생각하는 남자가 90%넘어요.

  • 4. 09
    '20.4.26 9:27 AM (175.223.xxx.216)

    님같은 경우가 참 많은것 같아요..
    자신에 대해서 이기적인거 ...정말 중요한듯.

  • 5. 유리
    '20.4.26 9:27 AM (124.5.xxx.148)

    20년 인생살고 그런 거 알게 된 집 많습니다.
    큰 위로는 못 드리고 남들도 당한 사람 많아요.
    엄마는 아이 아파 업고 응급실 뛸 때 룸녀끼고 모텔방 가는 아비새끼들 많습니다. 남자는 그리 믿을만한 존재가 아니더라고요.
    이기적이고 못되고 가정에는 돈만 벌어주면 자기할 일 100%라고 생각하는 남자가 대부분이에요. 철저히 돈버는 기능만 하는데 솔선수범 따위는 기대하기 어렵죠.

  • 6. 이말 완전 동감
    '20.4.26 9:34 AM (173.66.xxx.196)

    20년 인생살고 그런 거 알게 된 집 많습니다.222222222222 인생이 정상적이지 않은 집들 많아요

  • 7. 이해불가
    '20.4.26 9:34 AM (118.220.xxx.115) - 삭제된댓글

    그런 남편의 이기적인? 생활을 알게되었는데....
    물론 쉽지않았겠지만 맘이 추스려지나요?
    마지막에 ^^보고 갸우뚱.....

  • 8. ..
    '20.4.26 9:48 AM (110.70.xxx.150)

    그나마 남편이 정말로 정신차린 거면 기적 아닐까요.
    그런 분이 실제로 달라지는 경우가 많나요??

  • 9. ...
    '20.4.26 9:49 AM (218.49.xxx.88) - 삭제된댓글

    아무리 일과 육아에 정신팔려도 남편 저런 꼬라지는 일초도 못참겠는데 정말 성격이 유하신가봐요.
    더 고민하고 나중에 더 찾아보고 소송?
    헐 ... 절대 그리하실일 없을거에요.
    차라리 다 늙고 힘없는 남편 마누라에게 살랑거리는 소리 한두번 하면 눈물까지 흘리실지도 모르겠네요.

  • 10. 졸혼
    '20.4.26 10:09 AM (175.208.xxx.235)

    그래서 졸혼을 하나봐요
    젊고 가난한 시절 함께 도와가며 살아야 하는데.
    회사만 다니면 끝, 자기 할거 다 하고 밖에서 다~ 즐긴 남자들은 노후에 마누라밥 얻어 먹을 자격 없죠.
    원글님이 좋아서 챙긴 가족이고 아이들이니 후회하지는 마세요.
    남편놈이 개XX인거지 원글님과 아이들은 반듯이 사셔야죠.
    더 이상 남편 대접 필요없고 애들 아빠로서의 최소한의 대접만 하세요.
    그리고 원글님도 이제라도 하고 싶은거 하고 사세요.
    원글님 인생 소중해요 남편분 때문에 괴로운 인생 살지 마세요.

  • 11. ㅇㅇ
    '20.4.26 10:33 AM (122.44.xxx.120)

    아이들 다 알아요 이제부터 혼자 하고싶은거 다 하고 복수하며 사세요 세상에 즐길게 얼마나 많은데요

  • 12. 친구네
    '20.4.26 10:46 AM (124.5.xxx.148) - 삭제된댓글

    20년간 일한다 야근한다 업무상 늦은 거 99%거짓으로 밝혀져 이혼한다 난립니다.

  • 13. 친구네
    '20.4.26 10:47 AM (124.5.xxx.148)

    친구네 20년간 일한다 야근한다 업무상 늦은 거 99%거짓으로 밝혀져 이혼한다 난립니다. 출장도 동남인 골프여행
    바람피는 건 당연이고 살림 안차린게 기적.

  • 14. 우와..
    '20.4.26 10:56 AM (112.166.xxx.65)

    인간도 인생도 쓰레기같은 남자네요

  • 15. 정신차린게
    '20.4.26 10:59 AM (222.104.xxx.19)

    아니라 밥해주고 빨래해주고 자기 늙을 때 병수발해줄 여자가 아쉬운 거죠. 본성 어디가나요.

  • 16. ㅁㅁㅁ
    '20.4.26 11:32 AM (112.187.xxx.82) - 삭제된댓글

    결혼 25년차. 평일에는 밥 안 차려 줍니다. 알아서 사 먹던지. 말던지.

  • 17. 결혼20년차
    '20.4.26 11:46 AM (58.234.xxx.30) - 삭제된댓글

    남편놈 취미생활과 회사핑계로 늘 밖으로 돌며
    술마시고 해외출장등으로 놀고다닐때
    저혼자 독박육아랑 시댁 뒤치닥거리
    알바하느라 힘들었어요.
    얼마전 알고보니 바람 피고 크게 돈사고치고
    거지꼴되서 처자식을 비참하게
    고생시키네요.
    너무 괴씸해서 밥 안해줍니다.
    어디가서 그냥 뒤졌으면 좋겠는데
    저보다 오래살것 같습니다
    한번도 따뜻한 아빠노릇 안하다가
    요즘 백수되고 애한테 어찌나 알랑방구 뀌며
    친해지려 애쓰는지 더럽고 역겨워요

  • 18. ....
    '20.4.26 11:54 AM (198.16.xxx.52)

    남의 편 인생이 고따위라고 내인생도 망쳐버림 안되니까
    이제 그런 놈따위 저멀리 치워버리시고 훌훌 털고 잘 사세요..
    응원합니다.

    진짜 철안들고 못된 남편들 넘 많아요..

  • 19. 깊은동감
    '20.6.28 8:45 AM (114.201.xxx.27)

    20년 인생살고 그런 거 알게 된 집 많습니다.3333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13562 미친태극기부대 13 .... 2020/09/02 1,192
1113561 쟤네들 문대통령 엄청 좋아하나봐요? 22 근데요~ 2020/09/02 1,773
1113560 오늘 코로나 비공식집계 현재 165 명 6 ㅇㅇ 2020/09/02 1,611
1113559 자한당과 적폐들은 이재명이 상대하기 편할듯해요 5 자한당 2020/09/02 612
1113558 아무리 발광 해도 소용 없는게 22 문통님은 2020/09/02 2,251
1113557 근데 태풍도 내일 오후면 끝인가요?? 3 ㅇㅇ 2020/09/02 2,887
1113556 시래기 삶아 보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되나요 4 시래기 2020/09/02 1,052
1113555 파스 뭐 사세요? 8 파스 2020/09/02 1,323
1113554 문재인 후보시절, 본인이 직접 대깨문이라 구호를 외쳐요 38 점점 2020/09/02 1,504
1113553 젓갈 냄새 진한 김치 만들고싶은데 갈치진젓 쓰면되나요? 8 궁금 2020/09/02 2,121
1113552 사람들이 험담을 하는 이유 1 ... 2020/09/02 1,529
1113551 대한간호사협회 진짜 멋진데요? 46 .... 2020/09/02 6,068
1113550 대전-재활필라테스 소개좀 부탁해요 목 어깨 등.. 2020/09/02 582
1113549 나도 8마넌 좀 받아 봅시다 !!!!! 4 덴장 2020/09/02 989
1113548 왜 대권에 이낙연씨가 불투명 하냐면 61 2020/09/02 4,704
1113547 솔직히 의사들 오타쿠 범주에 가깝지 않나요..? 24 오타쿠 2020/09/02 1,571
1113546 의대가서 해부못해서 포기하는 경우도 있나요 5 . . . 2020/09/02 1,676
1113545 임산부가 헬스장에서 운동할수 있을까요? 3 ... 2020/09/02 880
1113544 청첩장 준다고 모이자는 후배 5 ㅇㅇㅇ 2020/09/02 2,204
1113543 40대이후분들 손가락 아껴주세요 ㅠㅠ 54 .. 2020/09/02 28,677
1113542 방탄 다이너마이트 안무연습 보시고 기분전환 하세요~ 32 BTS 2020/09/02 3,539
1113541 인터넷 공유기 기업거 쓰시는분들요 2 K* 쓰려는.. 2020/09/02 557
1113540 카톡에서 친구숨김해도 메세지는 받을수 있는거죠? 4 .. 2020/09/02 1,650
1113539 아이유 갤러리 공식입장 아니랍니다 6 ... 2020/09/02 2,982
1113538 변기에 파란물 내려가는거 효과있나요?? 4 ㅇㅇ 2020/09/02 3,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