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우는 싱크대에서 떨고있는데, 애는 떨어지질 않고.,.,.
슬픈밤 조회수 : 3,220
작성일 : 2020-04-25 22:50:34
남편이 어디서 뭘 봤는지
아님 갑자기 뭐가 땡겼는지
모유수유중인 절 위한거라며 무알콜 맥주와 감바스팩을 사왔어요.
올레~
8시, 첫째 둘째 다 재우고
밀린 집안일 빡세게 하고
10시, 드디어 감바스팩 뜯고 새우 씻어 키친타올에 딱 올린 순간
둘째가 깼어요.
안떨어져요.
어깨에 걸쳐진 자세로 한쪽손으론 제 뒷머리를 움켜쥐고 한쪽손으론 브라끈을 움켜쥐고
요즘 그 뭐더라 원더윅스인지 뭔지,
아랫니가 좁쌀 반의 반만하게 삐쭉 뚫고 올라오는 바람에 이앓이를 이리 심하게 하는건지
무려 3주째! 눕혔다하면 두시간마다 울면서 깨고
사람품에서만 자려고드니
나이든 엄마는 미쳐버리겠고.......
새우가 다시 얼어붙고싶겠다고, 남편보고 좀 만들어보라고 카톡을 날렸는데
거실에서 코고는 소리가 들리네요. 제길.
감바스에
씨이원한 탄산맥주한잔 꼴꼴꼴꼴 따라마시고 싶은데
누워서 자라 좀
여덟시간 자라 좀
IP : 59.12.xxx.11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
'20.4.25 10:54 PM (117.111.xxx.109) - 삭제된댓글눈에 그려지네요.
아가야 잠 좀 자자.
엄마 허리펴고 싶으시댄다.2. 아가
'20.4.25 10:59 PM (222.236.xxx.78)양 한마리, 양 두마리, 양 세마리...
미국영화처럼 양세면 애가 잠들면 얼마나 좋을까요.
바트 한국애기들은 그냥 안고 온 집안을 좀비처럼 돌아다녀야하는디... 대신 재워주고 싶네요.
그집 애기아빠 고만자고 감바스 좀 맹그러봐요.3. ..
'20.4.25 11:00 PM (222.104.xxx.175)예쁜 아가야 어서 자렴
글을 맛깔나게 잘쓰는 엄마
씨이원한 맥주 꼴꼴꼴꼴 맛있게 먹을수있게4. ㅇㅇ
'20.4.25 11:04 PM (121.130.xxx.111) - 삭제된댓글졸지 마시고 깨어 꼭 드시기 기워합니다. 감바스는 익으면 후딱해도 맛있어요.
5. ...
'20.4.25 11:21 PM (121.165.xxx.231)귀여운 아기가 양 손으로 움켜잡은 모습이 딱 그려지네요.
이 날때 아가들이 어찌 그리 예민하신지...아기 살 냄새가 폴폴 납니다.6. 누구냐
'20.4.26 12:11 AM (221.140.xxx.139)아긍 새우라도 대신 어떻게 해드리고프넹...
7. Sos
'20.4.26 6:45 AM (122.34.xxx.62)에궁 어째요.우리 아기도 같은 증상ㅠㅠ. 동병상련입니다.아가야 드가 자자~~~~~~
8. ㅁㅁㅁ
'20.4.26 10:29 AM (49.196.xxx.53)밤에는 아기 진통제 먹여 재우세요, 치통인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