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새우젓이라 함은 약간 핑크빛이 감돌며 뽀얀 국물이 자작한 구미를 당기는 외관을 하고 있는데
그 식자재마트의 새우젓은 작은 통에 담겨있었는데 국물은 하나도 없고 새우가 핑크빛도 아닌
그냥 버석버석 맛없게 생긴 새우젓이더라구요. 가격이 엄청 저렴했고 수입산 새우젓
그래서 에이 중국산이네 이럼서 내려놨더니 마트의 생선코너 아저씨가 중국산이 꼭 나쁜건 아니에요
속여파는 국산보다 새우함량도 많고 그게 더 나아요 이러길래 속는셈치고 샀어요
먹어보니 짜고 쓰고 뽀얀국물 새우젓보다 맛도 없는거 같았지만, 그게 아마도 조미료국물이 덜 들어가서 그런지
보관을 엉망으로 해도 변하지 않고 잘 곰삭더라구요
가끔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 안될 때 몇마리 건져먹으면 입에 군침이 돌면서 속이 뻥 뚤리는게
조미료범벅 국산새우젓보다 오히려 나은거 같고
암환자도 고친다는게 새우젓의 효능이라는데, 중국산이라도 좋으니 첨가물 전혀없고 소금과 새우만 있는
그런 새우젓 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