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품, 물건들 딸집에 놓고사는 엄마에게 똑같이 해드렸더니..

00 조회수 : 3,474
작성일 : 2020-04-24 11:36:02
독립해 사는 딸이고,
엄마가 오셔서 냉장고에 이런저런 식품들(홈쇼핑에서 파는 냉동식품 등) 넣어놓고는
다음에 오셔서 "왜 안먹었냐" 고 나무라시고.

제가 사는 집 앞에도 마트 있는데, 본가에서부터 마트 물품들을 사와서 ( 홈쇼핑 물품들, 청소용품, 그릇, 컵 등) 제 집에 놓고는 다음에 오셔서 "왜 안쓰냐"

옷도 마찬가지구요. 샀는데 작아서 못입으니 너 입으라면서..
나중에 보면 똑같은 옷을 두세벌씩 사셔서 저에게 입으라고 주시는것.. 엄마 성격이 뭐가 맘에 들면 몇개씩 똑같은걸 구입하심.
제가 안입으면 왜 안입냐고..

어쨌든 전 싫은데 엄마는 " 엄마는 어디서 맛있는거 졸은거 보면 자식생각난다. 넌 안그러냐 " 하시고, 여기 게시판에서도 엄마가 챙겨주시는거 고마워하라고..

그래서 저도 똑같이 해봤어요.
저도 맛있는거 좋은거 보면 여러개 구입해서 본가에 가져갔어요

비싼 ㅇㅇ 주스- 몇달전에 본가에 드렸더니 그후로 제가 본가 갈때마다 저에게 마시라고 꺼내주심.. 엄마 드시라 하면 절대 안드심.
드시기 싫으신듯. 제가 본가에서 제 집으로 가려고 나오니 가면서 먹으라며 그 주스를 제 가방에 넣으심.

냉동식품들- 역시 포장조차 안뜯고 냉동실에 그대로 있음. 한번 드셔보시라 해도 대답 안하심.

음식- 맛있어서 사왔다 해도 너 먹으라며 안드심. (떡볶이 이런거 아니고 고기, 몸에 좋은 음식이에요)

옷- 왜 니옷을 가져왔냐며 역시 안입으심. 제가 본가가면 이옷 니옷이라고 입으라고 내오심.


결국 엄마도 본인이 원하는것만 먹고 사용하고 입지, 제가 드리는거 다 싫어하시면서 저에게
" 엄마 마음이 그런거다 좋은거 보면 자식생각난다. 넌 딸이 되어서 이기적이냐. 뭐 먹으면 엄마 생각도 안나지 넌 ?"
이런 말은 왜 했던건지...


IP : 175.223.xxx.2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20.4.24 11:39 AM (14.52.xxx.225)

    따지지 그러셨어요.
    자식 맘으로 드리는 건데 왜 안 드시냐, 왜 안 쓰시냐...화를 버럭.

  • 2. .....
    '20.4.24 11:40 AM (123.203.xxx.29)

    ㅋㅋㅋㅋ
    엄마가 딸 생각하는 마음도 느껴지고 그런 엄마에 짜증 나는 마음도 공감 가네요. 많은 사람들이 님과 같을 것 같네요.

  • 3. ...
    '20.4.24 11:40 AM (211.117.xxx.241)

    딸 집을 냉장고나 팬트리창고로 사용하는건가요?
    그런게 아님 부러울 뿐...

  • 4. 그거
    '20.4.24 11:42 AM (223.38.xxx.158)

    고대로 말씀드림 되죠.
    엄마 내가 준거 안쓰네. 사람은 원래 자기가 쓰는거 입는거만 입는거 같애.
    나랑 엄마랑 취향도 확실하게 틀리네 ㅎㅎ
    그런데 왜 엄만 나한테 엄마 취향 강요해. 나도 이제 어른이고 취향이 있는데. 하고요.
    보통 강한 성격의 엄마들이
    소비패턴도 정해주고
    그리고 본인만이 소비를 해야 하는 성격을 가졌더라고요.

  • 5. ..
    '20.4.24 11:42 AM (180.226.xxx.59)

    참 비슷한 부모들이 많군요

    그러시지 그랬어요

    딸마음이 그렇다
    좋은거 보면 엄마생각 난다
    왜 안 드셨어요
    왜 안 쓰셨어요

    본인은 돈을 눈꼽만큼만 쓰고도 엄청 아까비 타령
    똑같은 항목 내지출이 백배였다 해도 눈깜짝 안하고 말함
    쓸때 쓰야지

  • 6. ㅋㅎㅎㅎㅎ
    '20.4.24 11:46 AM (121.165.xxx.112)

    님 쫌 귀여우심

  • 7. ..
    '20.4.24 11:57 AM (39.120.xxx.155)

    근데 어쩜 나이가 그렇게 되실때까지 내가좋은것이 남들도 좋아하는게 아니다란 사실을 모르신건지.
    저런엄마들이 참 많잖아요.

  • 8. ....
    '20.4.24 12:05 PM (222.109.xxx.238)

    딸 위하는 마음이야 가득하지만 쓸에 없는짓 안합니다.
    본가 왔을때 지 필요한건 달라더군요.
    군말없이..... 그러다 보니 가져갈거 생각해서 더 사놓게 되지만~`^^

  • 9. 글 그대로
    '20.4.24 2:00 PM (211.52.xxx.52) - 삭제된댓글

    엄마에게 확실히 얘기하세요. 계속.이기적이신 엄마네요.
    허락없이 내집에 못들어오게 현솬비번 알려드리지 마시고요.

  • 10. ㅎㅎㅎ
    '20.4.24 2:01 PM (124.53.xxx.142)

    오랫만에 사이다 글,

  • 11. 글또는 말
    '20.4.24 2:05 PM (211.52.xxx.52)

    말하세요. 싫다고 그래도 안되면 말이 아니라 지롤발광하세요. 본인이 이기적이면서 딸에게 이기적이라고 하다니...
    그리고 엄마가 저애기 또 꺼내면 ,,어떻게 알았냐고 좋은거 봐도 엄마 생각안난다하세요. 엄마에게 애뜻함이 없다 하세요. 이기적인게 뭔지 보여줘야함

  • 12. ㅎㅎㅎ
    '20.4.24 5:42 PM (14.52.xxx.3)

    우리 시어머니 그렇게 바리바리 싸다 주시길래
    저도 음식도 옷도 생활용품도 내가 좋은거 바리바리 가져다 드렸는데

    대체 너는 이게 왜 좋냐며... 안목없고 입맛 이상한 며느리 됐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13998 분식집 떡볶이소스 3 스티븐도킹 2020/09/03 1,897
1113997 메뉴좀 봐주시겠어요 7 고수님들 2020/09/03 839
1113996 코로나 아니어도 이틀째 38도 열이 있을수도 있는걸까요? 5 해피 2020/09/03 2,654
1113995 이러니 점을 안 믿을수도 없고 7 ... 2020/09/03 2,502
1113994 고구마줄기 잎은 안먹나요? 7 ........ 2020/09/03 1,763
1113993 에어베이크드? 이거 드셔 보셨나요? 4 과자 2020/09/03 1,168
1113992 "아들과 딸 "드라마를 보고... 9 바람... 2020/09/03 3,288
1113991 태풍피해질문드려요 2 태풍피해 2020/09/03 461
1113990 운동으로 걸어서 퇴근해요 5 ... 2020/09/03 1,481
1113989 정치관이 다른 남자랑 결혼하시겠어요? 44 어렵다 2020/09/03 3,816
1113988 낼 면접 갑니다.... 4 와웅 2020/09/03 1,290
1113987 '전광훈 교회' CCTV 서버 사라져..고의삭제 여부 조사 6 뉴스 2020/09/03 1,386
1113986 건설회사에서 자체적으로 하는 전세는 안위험한가요? 궁금하다 2020/09/03 506
1113985 제천 청풍호 주변 맛집 하루종일 2020/09/03 1,203
1113984 ... 21 .... 2020/09/03 3,341
1113983 판토가와 판시딜,어떤게 나을까요? 4 @ 2020/09/03 1,576
1113982 저는 비가 쏟아지면 3 .. 2020/09/03 1,038
1113981 낼오전에 춘천쪽 드라이브 차 막힐까요? 5 ㅇㅇ 2020/09/03 1,370
1113980 거실등 led등 고장 수리 2 거실등 2020/09/03 1,364
1113979 재택근무 할 때 회사에서 지원해준 것 6 재택 2020/09/03 1,909
1113978 파마머리이신분들 4 ㅎㅎ 2020/09/03 1,614
1113977 필라테스 하는데 땀이 거의 안나요 ㅠㅠ 8 음음 2020/09/03 3,090
1113976 와인마신 담날 입술 착색 안되시나요? 3 uf. 2020/09/03 2,012
1113975 집콕.. 1 ... 2020/09/03 723
1113974 "남는 게 없어"..수수료 낮춘 '착한 앱' .. 2 뉴스 2020/09/03 1,3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