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품, 물건들 딸집에 놓고사는 엄마에게 똑같이 해드렸더니..

00 조회수 : 3,125
작성일 : 2020-04-24 11:36:02
독립해 사는 딸이고,
엄마가 오셔서 냉장고에 이런저런 식품들(홈쇼핑에서 파는 냉동식품 등) 넣어놓고는
다음에 오셔서 "왜 안먹었냐" 고 나무라시고.

제가 사는 집 앞에도 마트 있는데, 본가에서부터 마트 물품들을 사와서 ( 홈쇼핑 물품들, 청소용품, 그릇, 컵 등) 제 집에 놓고는 다음에 오셔서 "왜 안쓰냐"

옷도 마찬가지구요. 샀는데 작아서 못입으니 너 입으라면서..
나중에 보면 똑같은 옷을 두세벌씩 사셔서 저에게 입으라고 주시는것.. 엄마 성격이 뭐가 맘에 들면 몇개씩 똑같은걸 구입하심.
제가 안입으면 왜 안입냐고..

어쨌든 전 싫은데 엄마는 " 엄마는 어디서 맛있는거 졸은거 보면 자식생각난다. 넌 안그러냐 " 하시고, 여기 게시판에서도 엄마가 챙겨주시는거 고마워하라고..

그래서 저도 똑같이 해봤어요.
저도 맛있는거 좋은거 보면 여러개 구입해서 본가에 가져갔어요

비싼 ㅇㅇ 주스- 몇달전에 본가에 드렸더니 그후로 제가 본가 갈때마다 저에게 마시라고 꺼내주심.. 엄마 드시라 하면 절대 안드심.
드시기 싫으신듯. 제가 본가에서 제 집으로 가려고 나오니 가면서 먹으라며 그 주스를 제 가방에 넣으심.

냉동식품들- 역시 포장조차 안뜯고 냉동실에 그대로 있음. 한번 드셔보시라 해도 대답 안하심.

음식- 맛있어서 사왔다 해도 너 먹으라며 안드심. (떡볶이 이런거 아니고 고기, 몸에 좋은 음식이에요)

옷- 왜 니옷을 가져왔냐며 역시 안입으심. 제가 본가가면 이옷 니옷이라고 입으라고 내오심.


결국 엄마도 본인이 원하는것만 먹고 사용하고 입지, 제가 드리는거 다 싫어하시면서 저에게
" 엄마 마음이 그런거다 좋은거 보면 자식생각난다. 넌 딸이 되어서 이기적이냐. 뭐 먹으면 엄마 생각도 안나지 넌 ?"
이런 말은 왜 했던건지...


IP : 175.223.xxx.2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20.4.24 11:39 AM (14.52.xxx.225)

    따지지 그러셨어요.
    자식 맘으로 드리는 건데 왜 안 드시냐, 왜 안 쓰시냐...화를 버럭.

  • 2. .....
    '20.4.24 11:40 AM (123.203.xxx.29)

    ㅋㅋㅋㅋ
    엄마가 딸 생각하는 마음도 느껴지고 그런 엄마에 짜증 나는 마음도 공감 가네요. 많은 사람들이 님과 같을 것 같네요.

  • 3. ...
    '20.4.24 11:40 AM (211.117.xxx.241)

    딸 집을 냉장고나 팬트리창고로 사용하는건가요?
    그런게 아님 부러울 뿐...

  • 4. 그거
    '20.4.24 11:42 AM (223.38.xxx.158)

    고대로 말씀드림 되죠.
    엄마 내가 준거 안쓰네. 사람은 원래 자기가 쓰는거 입는거만 입는거 같애.
    나랑 엄마랑 취향도 확실하게 틀리네 ㅎㅎ
    그런데 왜 엄만 나한테 엄마 취향 강요해. 나도 이제 어른이고 취향이 있는데. 하고요.
    보통 강한 성격의 엄마들이
    소비패턴도 정해주고
    그리고 본인만이 소비를 해야 하는 성격을 가졌더라고요.

  • 5. ..
    '20.4.24 11:42 AM (180.226.xxx.59)

    참 비슷한 부모들이 많군요

    그러시지 그랬어요

    딸마음이 그렇다
    좋은거 보면 엄마생각 난다
    왜 안 드셨어요
    왜 안 쓰셨어요

    본인은 돈을 눈꼽만큼만 쓰고도 엄청 아까비 타령
    똑같은 항목 내지출이 백배였다 해도 눈깜짝 안하고 말함
    쓸때 쓰야지

  • 6. ㅋㅎㅎㅎㅎ
    '20.4.24 11:46 AM (121.165.xxx.112)

    님 쫌 귀여우심

  • 7. ..
    '20.4.24 11:57 AM (39.120.xxx.155)

    근데 어쩜 나이가 그렇게 되실때까지 내가좋은것이 남들도 좋아하는게 아니다란 사실을 모르신건지.
    저런엄마들이 참 많잖아요.

  • 8. ....
    '20.4.24 12:05 PM (222.109.xxx.238)

    딸 위하는 마음이야 가득하지만 쓸에 없는짓 안합니다.
    본가 왔을때 지 필요한건 달라더군요.
    군말없이..... 그러다 보니 가져갈거 생각해서 더 사놓게 되지만~`^^

  • 9. 글 그대로
    '20.4.24 2:00 PM (211.52.xxx.52) - 삭제된댓글

    엄마에게 확실히 얘기하세요. 계속.이기적이신 엄마네요.
    허락없이 내집에 못들어오게 현솬비번 알려드리지 마시고요.

  • 10. ㅎㅎㅎ
    '20.4.24 2:01 PM (124.53.xxx.142)

    오랫만에 사이다 글,

  • 11. 글또는 말
    '20.4.24 2:05 PM (211.52.xxx.52)

    말하세요. 싫다고 그래도 안되면 말이 아니라 지롤발광하세요. 본인이 이기적이면서 딸에게 이기적이라고 하다니...
    그리고 엄마가 저애기 또 꺼내면 ,,어떻게 알았냐고 좋은거 봐도 엄마 생각안난다하세요. 엄마에게 애뜻함이 없다 하세요. 이기적인게 뭔지 보여줘야함

  • 12. ㅎㅎㅎ
    '20.4.24 5:42 PM (14.52.xxx.3)

    우리 시어머니 그렇게 바리바리 싸다 주시길래
    저도 음식도 옷도 생활용품도 내가 좋은거 바리바리 가져다 드렸는데

    대체 너는 이게 왜 좋냐며... 안목없고 입맛 이상한 며느리 됐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68796 메가트루 영양제 한통 얼마하나요? 1 모모 2020/04/24 1,301
1068795 한일 해저 터널 뚫는거요 18 ... 2020/04/24 3,178
1068794 이재명, 경남 꽃지사에게 뭍어가려는 중 21 ㅇㅇ 2020/04/24 1,998
1068793 연애의 참견3 재연배우 불륜사건으로 일파만파 7 징하다 2020/04/24 8,072
1068792 이런남자 어떤가요? 2 pp 2020/04/24 1,093
1068791 저아래 부모님소개 결혼보니 2 ... 2020/04/24 2,046
1068790 미국일본 코로나때문에 경제폭망하면.. 5 ㅇㅇ 2020/04/24 2,867
1068789 아이 농구수업 재개한다던데.. 4 ..... 2020/04/24 1,057
1068788 아이 출생년도 해당일에 엄마가 대리구매 가능한거죠? 6 마스크 대리.. 2020/04/24 1,305
1068787 넷플릭스 중학생 추천영화 부탁드려요 6 . . 2020/04/24 3,899
1068786 노인용보행보조차 추천해주세요. 8 보행기 2020/04/24 691
1068785 흰머리 염색하시는 분들 웨이브펌 하시나요? 8 고민 2020/04/24 3,290
1068784 코로나로 한산해진 도심에 나타난 동물칭구덜 4 EDMoon.. 2020/04/24 1,571
1068783 정말 우리나라 화폐에는 독립운동가가 한 분도 안 계시네요. 16 .. 2020/04/24 1,563
1068782 충격적인 트윗 오소리 근황 11 오늘심하다 2020/04/24 3,670
1068781 중2아들과 어떻게 대화해야 할까요? 16 zz 2020/04/24 2,557
1068780 슬기로운 의사생활 간 이식받은 환자요 11 ... 2020/04/24 5,270
1068779 인터넷으로 자동차보험 견적만 내봤는데 연락이 와요 1 ㅇㅇ 2020/04/24 754
1068778 변호사 시험이 사법고시만큼 힘든가요? 7 ㅇㅇ 2020/04/24 2,516
1068777 김경수 까대는 문대통령 지지 까페가 있나요? 53 ㅇㅇ 2020/04/24 2,095
1068776 지난일때문에 가슴 아파요. 전번 알수있는 방법 6 없어진 번호.. 2020/04/24 2,226
1068775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3 다이렉트 2020/04/24 1,258
1068774 40대 후반 몸이 간지럽고 건조해요. 17 바디로션 2020/04/24 4,557
1068773 누구소개로 결혼망친 경우.. 22 ... 2020/04/24 8,007
1068772 남편의 맛있는 김치볶음 비법 10 2020/04/24 6,7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