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 여린아이 어떻게 키우나요?

조회수 : 1,730
작성일 : 2020-04-24 10:32:09
왠만함 애한테나 집에서나 화내지말고 살자~~ 이러면서
아이가 두세번 실수하거나 저지레해놓은거는 그냥 앞으로는
조심해~~이러고살았어요.
애가 밥을 안먹어도 엄마는 밥먹는 시간이 즐거웠음 좋겠어~~
큰소리 내기 싫거든 그러면 아이도 금새알아듣고 몇숟갈먹고
저도 강요도 안하구요.
뭐 크게 화낼일도 없는 아이이기도 하고 말안해도 애가
약간 완벽주의 이런게 보여서 거기다 혼내면 안되겠더라구요.
작은실수에도 화내면 나중에 큰일 생겨도 애가 혼자 해결하려하지
부모에게 말을 쉽게 못할까봐요.
근데 어제 피곤했는지 눕고싶었는데 아이가 인형 머리 묶어달라고
작은 밴드고무줄을 자기방에서부터 거실까지 다 질질 흘리고 왔는데
아침에도 비슷하게 수습한지라 너 자꾸 그럼 엄마가 혼낸다~~
이말 했다고ㅠㅠ 저녁에 자기전에 엄마가 자기 혼낸다그랬다고 속상하다고
얼마나 꺼이꺼이 울던지...제가 혼낸것도 아니고 목소리가 커진것도 아니고.
애아빠는 애한테 적당히 화를 내야된다고 그러고 있고(제가 화를 안내니
애가 아빠는 화낸다고 잘 안감)
집에서는 그래도 예쁘다고 속상하다고 받아주는데 밖에나가서
모진말 듣거나 하지말라는말 들으면 애가 그거 감당할수 있을까?
싶은 생각에 갑자기 걱정이 드네요.
잘한다잘한다 소리듣는애가 밖에서 모진소리 들으면 본인스스로가
납득이 안되잖아요.
IP : 58.233.xxx.18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4.24 10:35 AM (49.166.xxx.17)

    타고난 성향도 큰데 엄마가 잘 혼내지 않고 온실속 화초처럼 키우면
    마음이 더 여려지는듯 해요
    제가 그래요. 그래서 사는게 좀 남들보다 어려울때 있어요.

  • 2. 면역
    '20.4.24 10:40 AM (61.98.xxx.235)

    마음이 여릴 수는 있는데, 그냥 지적한 거 정도 가지고 반응이 너무 심한 경우는 상대의 잘못 지적을 '비난'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인 경우가 많아요. 미숙해서 그럴 수도 있고 정말 조금이라도 싫은 소리를 못참기 때문일 수도 있고요. 크면서 나아지기는 하지만 아이랑 잘 이야기 나누어 보셔야 할 거 같아요.

  • 3. ㅇㅇ
    '20.4.24 11:17 AM (110.70.xxx.44)

    너무 조용조용한 분위기도 안 좋은거 같아요..자기가 편안한 환경에만 익숙해지니까.
    두리뭉실한 표현을 해서 죄송하지만 평소 받아줄때는 받아주더라도..
    너무 타인 의존적이지는 않게 하셔야할텐데..교육이 참 어렵네요..
    화보다는 때론 엄격. 단호하게 할말 하셔서 상처는 받지않아도 거절, 꾸중에 익숙해지도록요.

    나중에 아이가 커서 사회생활하고 대인관계 맺을 것도 염두에 두시고,
    앞으로 척박하고 자신을 지켜야할....
    사회와 인간관계에서의 이해타산도 점차 알려줄수 있도록
    아이를 조금씩 단단해지는 어른으로 키워주세요.(단계별로)

    양육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는 성실한 습관과 목표의식, 집중력, 의사표현 능력과 상호작용 등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 4. ..
    '20.4.24 9:19 PM (112.167.xxx.247)

    좋은 댓글들이네요
    부모가 수용 해주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사회에서 버티는건 모진 말로 단련된 기억이 아니라
    집에서 온전히 인정받고 사랑받은 기억이라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16831 샤넬 파운데이션 광고 넘 이뻐요 10 . . . 2020/09/11 3,456
1116830 펌 12자라인 대방출 2020/09/11 590
1116829 이주전 교통사고가 나서 누리심쿵 2020/09/11 805
1116828 삼성 냉장고 문에 붙어있는 정수기 어떤가요? 3 .. 2020/09/11 1,248
1116827 인터넷 가입 호갱 안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2 인토넷 2020/09/11 1,034
1116826 견출지 대신 반창고 쓰세요 12 모모 2020/09/11 4,086
1116825 쿠쿠정수기 물 맛 어떤가요? 1 정수물 2020/09/11 1,157
1116824 “집값 상승” 예언했던 부동산 유튜버들 사라진다..무슨 일? 24 머저리들 2020/09/11 6,177
1116823 우물안개구리 ㅇㅇ 2020/09/11 580
1116822 요즘 개인병원 다 문일찍 문 닫나봐요 15 피부 2020/09/11 3,248
1116821 프로폴리스 먹으면 변비 생기나요? 4 .. 2020/09/11 5,117
1116820 본죽요 1 2020/09/11 835
1116819 이낙연 ㅡ조두순 출소 100일 남지 않아…아동성범죄자 최대 종신.. 8 ahah 2020/09/11 1,905
1116818 다 같이 잘 살아야 하는 이유가 뭘까요? 20 설명 2020/09/11 3,160
1116817 '선거법 위반' 박재완 도의원과 보은 지역 이장등 13명 송치 1 국민의짐 2020/09/11 585
1116816 비싼 코스 요리집 가면 맛이 없어요. 4 2020/09/11 1,905
1116815 임대차3법 덕에 살았어요 47 ㅇㅇㅇ 2020/09/11 6,070
1116814 집 사려고 하는데 임대차법 너무 헷갈려요 3 Jj 2020/09/11 1,182
1116813 간 돼지고기로 할수 있는 술술 잘 넘어가는 음식 뭐 있을까요? 13 ... 2020/09/11 1,712
1116812 40중반이상 과자쿠키 매일 드시는분들 계세요? 13 달달구리 2020/09/11 3,986
1116811 중2 국어 학원 좀 봐 주세요.. 2 국어학원 2020/09/11 1,241
1116810 대박, 우리나라 유네스코 유산 선정 위원국 됨. 13 외교부알림 2020/09/11 2,544
1116809 아이 봐주는 선생님 선물??? 2 나는야 2020/09/11 846
1116808 공공시설 화장실에 아이 기저귀를 매일 버리고 가는 사람 처벌할 .. 19 직원 2020/09/11 3,990
1116807 배 안부글거리는 마그네슘 추천 좀 부탁드려요. 5 .. 2020/09/11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