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국인에게 밥이란..

조회수 : 2,307
작성일 : 2020-04-24 10:20:50
친구들과도 밥 한번 먹자
엄마들도 자식들에게 제일 먼저 물어보는 말
밥은?
밥이 뭐길래 그렇게 밥 밥 거리는 걸까요 ㅎ
IP : 223.38.xxx.16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밥은
    '20.4.24 10:25 AM (220.149.xxx.81)

    인간관계의 시작이죠.

    서양정서 잘 모르니
    서양인들은 그런 인사를 실천으로 100% 옮기는지 모르겠고
    언제 밥 한 번 먹자는 인사 자체를 하는지 안하는지도 모르겠지만..

    원글님이 그런 인사를 받고
    실제로 실행된 경우가 없다면..

    그건 그냥 헤어질때 하는 말 정도로만 생각하면 되는거죠.

    언제 차 한 잔 하자...이 말을 더 자주 하잖아요 요즘.

    그런 말의 의미를 꼬집듯..
    언제? 라고 반문하면 열의 아홉은 당황할걸요.

  • 2. ..
    '20.4.24 10:27 AM (116.39.xxx.74)

    장선용 선생님이 그러셨어요.
    "음식끝에 정난다"고.
    최신애 선생님은 이러셨습니다.
    "왜 요새는 자식들하고 사이가 좋기 어려울까요?
    같이 밥 먹으며 정 쌓을 시간이 없어서."

    저는 밥 같이 먹는 사이는 정 붙이기 좋은 사이라고 봅니다.
    왜 애들이 급식시간에 같이 밥 먹는 친구가 없는걸 고민할까요?
    왜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밥 같이 먹는거에 목숨거나요?
    다 같은 맥락으로 봅니다.

  • 3. ~~
    '20.4.24 10:30 AM (182.208.xxx.58)

    껄끄러운 사람과 밥 먹기는 싫은 거니
    너와는 같이 밥 먹고싶을만큼 내 맘이 열려있다는 말이죠.

  • 4. 전체주의잔재
    '20.4.24 10:33 AM (218.154.xxx.140)

    너무 집단주의 사회..
    서양식 개인주의가 꼭 다 나쁜건 아니니
    좀 개인주의화 되었으면..

  • 5.
    '20.4.24 10:43 AM (175.194.xxx.97)

    제생각인데요.
    인간 기본욕구..
    성욕.수면욕.식욕..
    이중에서 타인과 비교적 같이 나누기 쉬운 욕구는 식욕인거 같아요..
    본능적인 식욕을 나누면..다른것보다 친해지는 속도가 빠른건있어요..
    효과는 있는데 피곤한것도 사실입니다.

  • 6. .....
    '20.4.24 11:01 AM (59.6.xxx.248) - 삭제된댓글

    50대
    고딩 대딩 엄마입니다
    다른건 모르겠고
    제가 아이들만 보면
    배고파? 밥먹었어? 묻는건
    사랑한다는 말입니다

  • 7. ㅎㅎ
    '20.4.24 11:22 AM (211.206.xxx.52)

    한국인 밥에대한 정서

    혼낼때 : 너 오늘 국물도 없을 줄 알아!
    고마울때 : 나중에 밥한번 먹자
    안부 물을때 : 밥은 먹고 지내냐?
    아플때 : 밥은 꼭 챙겨먹어
    인사말 : 식사는 하셨어요? 밥먹었어?
    재수없을때 : 쟤 진짜 밥맛이야
    한심할때 : 저래서 밥은 벌어 먹겠냐?
    무언가 잘해야할때 : 사람이 밥값은 해야지~~
    나쁜사이일때 : 그사람하곤 밥 먹기도 싫어
    범죄를 저질렀을때 : 너 콩밥 먹는다~~
    멍청하다고 욕할때 : 어우!! 이 밥팅아
    심각한 상황일 때 : 너 목구멍으로 밥이 넘어가냐
    무슨일을 말릴때 : 그게 밥 먹여주냐?
    최고의 정 떨어지는 표현 : 밥맛떨어져, 밥맛이야
    비꼴때 : 밥만 잘 쳐먹더라~~
    좋은사람 : 밥잘사주는 사람
    최고의 힘 : 밥심
    나쁜사람 : 다된밥에 재뿌리는 넘
    좋은 와이프 평가 기준 : 밥은 잘 차려주냐?
    좋은일에 대한 보상 : 밥한끼 살께~~

    써놓고 보니 인간사 밥으로 시작해 밥으로 끝나네요

  • 8. ㅎㅎ님
    '20.4.24 12:36 PM (223.62.xxx.156)

    밥에 일가견이 대단하신 분 같아요 ㅎ 한국인 밥에 대한 정서를 재밌게 정리해주셨네요^^

  • 9. ㅎㅎㅎ
    '20.4.24 12:50 PM (121.163.xxx.107)

    역사적으로 외침이 너무 많았던
    탓이죠 밥 챙겨 먹기 어려운 시절을
    너무 많이 겪었던지라
    가장 중요한 인사가 밥 먹었냐가
    된 것이라는 게 설득력 있는 듯

  • 10.
    '20.4.24 12:54 PM (223.62.xxx.97)

    밥줄 끊어진다는 표현도 쓰잖아요 ㅎ

  • 11.
    '20.4.24 1:05 PM (106.240.xxx.2)

    위에 ㅎㅎ님

    밥에 대한 정서 용약 대단해요~

  • 12. ..
    '20.4.24 2:25 PM (175.117.xxx.158)

    오ᆢ밥 인사메모 ㅋ

  • 13. ㅋㅋ
    '20.4.24 5:57 PM (82.14.xxx.236)

    한국 드라마에 밥 먹는 장면도 엄청 나오지 않나요?
    외국드라마는 기껏해야 술 마시는 장면 정도인데요 ㅋ
    밥들도 어쩜 그리 맛있게들 먹는지 보고 있음 먹고 싶어져요ㅋ

  • 14. 그러네요
    '20.4.29 8:38 PM (59.6.xxx.248) - 삭제된댓글

    권력다툼 = 밥그릇 싸움
    안정직장 공무원 = 철밥통

    간섭 금지 - 밥먹을땐 개도 안건드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68815 옥주현 날씬해보이는거 근육량때문인가봐요 9 ㅇㅋ 2020/04/24 7,131
1068814 홍콩영주권 16 Ilil 2020/04/24 2,655
1068813 생선조림할수 있는 전골냄비 추천 좀 부탁드려요^^ 2 플랫화이트 2020/04/24 1,036
1068812 논산훈련소 고속버스 낮 12시 도착해도 될련지요? 12 논산 2020/04/24 1,308
1068811 부부의세계에서 여우회 회장이 김희애더러 고맙다고 한거 10 nnn 2020/04/24 7,049
1068810 스텐레스 쓰시는 분들께 8 여쭤봐요. 2020/04/24 1,879
1068809 [단독] 정은경 본부장도 임금 반납, 직원들은 연가보상비 없어 39 성과급 주어.. 2020/04/24 5,759
1068808 물에 담갔던 등갈비 어떻게 보관하나요 3 ㅇㅇ 2020/04/24 3,084
1068807 [속보] 청와대 "생활보호대상자 5월4일 재난지원금 현.. 17 ㅇㅇ 2020/04/24 5,153
1068806 현재방영중인 드라마가 필리핀에서도 나오나봐요. 2 ㅇㅇ 2020/04/24 1,042
1068805 어깨통증- 박찬호크림? 어떤게 좋을까요? 8 궁금 2020/04/24 2,096
1068804 "한번 무너지면 2차 집단감염 사태..개인위생 더 신경.. 7 ㅇㅇㅇ 2020/04/24 2,953
1068803 커피숍 생크림이 식물성인가요? 27 ... 2020/04/24 4,801
1068802 문순언니네 아스파라거스~ 12 ... 2020/04/24 2,936
1068801 정원 디자이너 피에트 우돌프 영화 무료 상영 6 .. 2020/04/24 795
1068800 이 노래를 계속 듣는데 가슴이 아파요 ㅠㅠ 10 90년대명곡.. 2020/04/24 2,899
1068799 저 3달동안 10키로뺐어요 6 어흥 2020/04/24 7,101
1068798 김희애 올림머리 참 이쁘네요~~ 13 ㅇㅇ 2020/04/24 5,524
1068797 나이든 사람들 상대..혼자 주절주절 말이 너무많아 상대가 힘들어.. 10 ..... 2020/04/24 2,898
1068796 어떤 일상이 가장 그리우세요? 37 ㅇㅇ 2020/04/24 5,822
1068795 방금 생크림 사서 퍼묵퍼묵 했어요 6 2020/04/24 1,927
1068794 저같은 생각했던 분 계신가요? 7 두서없음 2020/04/24 1,423
1068793 마스크 발진 나아지신 분 있나요? 2 Jkf 2020/04/24 1,159
1068792 지금 야망의 세월 보는데요. 3 .. 2020/04/24 900
1068791 펭수 잠옷 선물 받았어요 5 2020/04/24 1,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