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족에게 평소 따뜻한 말만 하시나요?
똑같은 말이라도 직접 입으로 듣는 말보다
글로 들으면 더 상처가 될 수도 있어서
그 어머니가 더 걱정스러우셨던거 아닐까요?
엄마도 감정이 있는 인간인데
자식 키우면서 어떻게 매번 따뜻한 말만 해줄 수 있나요?
1. 말은
'20.4.24 6:43 AM (61.253.xxx.184)뭐...그렇더라도
글로 남는건 가능하면 나쁜말 안해야죠
문자나 카톡이나 편지나 메모나.........이건 어디서나 마찬가지.2. ...
'20.4.24 6:44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내가 받고 싶은 대로 말하고 행동하려 노력합니다
상처되는 말 들었을 때 기분 너무 잘 아니까요3. ㅇㅇㅇ
'20.4.24 6:45 AM (175.223.xxx.230)내가 받고 싶은 대로 말하고 행동하려 노력합니다
상처되는 말 들었을 때 기분 너무 잘 아니까 2222222
상황과 여유가 된다면 첫댓글님의 말이 정석이라 생각해요~4. 제가
'20.4.24 7:05 AM (112.164.xxx.246)악담만 듣고 자란 사람이라서
제 아들들한테는 오그라드는 말 일부러 많이 했어요.
흔히들 말하는 교과서적인 말요.
그런데 하다보면 실제는 우리 마음속에
더 깊은 사랑과 애정이 있다는걸 느끼게 되요.
애들 어릴때 부터
엄마 아들로 태어나줘서 고마워.
엄마는 늘 ㅇㅇ이 사랑해.
이렇게 키웠구요.
말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저도 엄마 사랑해요 라고 답해주면 거기에 항상
엄마는 그보다 더 사랑해, 엄마는 우주 끝만큼 사랑해..
이런 멘트를 무한대로 했어요.
학교 다니면서부터는 잘 잤어? 잘 다녀왔어?
피곤해 보이면 엉덩이 토닥거리거나 볼 쓰담쓰담하면서
어구 어구 울 아들...크느라 고생하네..
지금 큰 아들 군대에서 코로나때문에 외출 휴가 금지되고
DMZ근무라 평소 면회도 어려운데
지난번 생일때 톡이 오기를
낳아주셔서 감사해요 엄마.
행복하게 잘 자란 것 같아요 엄마 아빠 덕분에.
이렇게 왔어요.
저는 또 거기에 부응하는 말 당연히 했구요.
아이들이 어떤 모습을 보일때
부정적인 표현이 떠오르는게 당연할때가 있으면
일단 머리속에 입속으로만 머물게 한 다음
한 템포 쉬어요.
그런 다음 최대한 긍정치환을 합니다.
정 안되면..그냥 감탄사만 합니다. 저런...에구..어쩌냐....
애들 리액션으로는 진짜??(그럼 진짜지 가짜겠냐구요 ㅎㅎ)
그렇게 한 템포 쉬고 나면
긍정으로 말해줄 문장이 자연스럽게 나올때가 있어요.
그런데 이건 좀 공부는 필요합니다.5. 따뜻한 말만
'20.4.24 7:34 AM (115.140.xxx.66)하려고 노력합니다
사람인지라 아주 가끔 욱할 때도
있지만 그때마다 반성합니다.6. 부정적인 말
'20.4.24 7:51 AM (221.149.xxx.183)따뜻한 말은 오그라들어서 잘 못하고 대신 나쁜 말은 안하려고 노력합니다. 욕은 20년 동안 한번도 안 했음.
7. ㅁㅁ
'20.4.24 8:24 AM (121.130.xxx.122)선순환도 악순환도 고리가 있거든요
좋은말만 하다보면 나쁜말 할일이없는 사이가 됩니다
가령 밤늦어야 퇴근하는딸
일찍 잠들어야하는 늙은?엄마
겨우 겨우 버팅기다가 딸 현관 들어서는 기척에
똥땡이왔네 ,하는 말과 동시에
방긋 엄마방먼저 들여다 봅니다
손등 토닥이려 잡으려하면 얼른 손씻고 올게합니다
젖은손 내밀어줍니다
토닥 토닥 쓰다듬어주고 이젠 난 자도 되겠다,하면
엄마 안대 뎁혀다줄게하며 얼른 렌지에 돌려 눈위에
올려주고 잘자 합니다8. 안해요
'20.4.24 8:41 AM (49.196.xxx.65)좋은 말만 하고 재밌는 말 많이 합니다
많이들 웃고 서로 웃기는 생활 좋습니다9. 오
'20.4.24 9:17 AM (61.74.xxx.64)가족들에게 따뜻한 말만 해주기... 감사히 참고할게요. 더 많은 이야기 듣고 싶어요. 행복해지네요...
10. ....
'20.4.24 9:26 AM (218.155.xxx.202)어릴때는 그랬는데
후대폰만하고 잠 안자려는때
학원 안가려할 때
피시방 가버렸을 때
집에서 몰래 게임 할 때
어떤말을 하는지 궁금해요 ㅠㅠ11. 그럴때는
'20.4.24 10:30 AM (220.149.xxx.81)톡으로
너 화법이 아닌
나(엄마) 화법으로 합니다.
물론 이 짓(피눈물 납니다 ㅎㅎ)을 몇년을 하기도 합니다.
사춘기 끝나도록.
너 왜 어쩌고 저쩌고
그럴래 말래...이러는 대신..
지금 피씨방이야?
늦도록 안 들어오니 엄마 걱정되고 속상하다.
딱 이 정도로만 톡이나 문자 보내요.12. ...
'20.4.24 10:40 AM (121.165.xxx.186)전 20대 중반의 아이들이 있는데 객관적으로나 주관적으로 잘 키웠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걸 제 입밖에 낸적은 없어요
위의 상황과 같은 때에는 그순간은 감정 섞인 어떤 말도 안 합니다.
그냥 아무 감정 없이 상황만 읽어주는 거지요.
아직 안 잤네.엄마 먼저 잘께.
학원 안 갔어? 선생님이 걱정하셨겠다(아무렴 쌤이 엄마보다 더 걱정하겠어요?)
피시방 갔어? 요즘엔 무슨 게임이 제일 재밌어?...
훈육이 필요하다 싶으면 나중에 아이 상황을 보고 이야기를 꺼내는거죠.
체벌이 필요하다 싶으면 생각하고 또 생각한 후 절묘한 순간에 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