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km떨어진 곳이라 전날와서 정리할일 알아보고..동네관광도 한 다음,
하룻밤 자고 변호사만나서 법원 출두.
조정시간됐는데 전처는 안나왔더군요. 전처 변호사만 입회.
(일하는 곳에서 15분거리입니다. 거리론 5km.)
제 요구사항 전달했습니다.
전처 가게에서 풀타임으로 1년 일했는데,
마지막 반년은 한달 100만원받고 일했고
처음 반년은 돈안받고 일하며, 오히려 생활비로 2백 줬으니,
1년 일한 값은 받아야겠다.
전처는 약국개설시 아버지한테 1억꿨는데 그거 갚느라 줄꺼 없다네요?
(이혼 팁 하나. 재산분할땐 그동안 있었던 수입으로 나누는게 아니라 남아있는 재산으로 나뉩니다.
월천씩 2년 모았는데,2억 썼다? 재산분할 기준은 2.4억이 아니라 4천만원. )
같이 일해서 번돈을 상의없이 독단적으로 갚았으니 인정못하겠다.
그리고 장인으로의 채무변제가 혼인파탄이후여서, 나로썬 재산은닉으로 의심된다..
돌아가는 걸 내가 잘못 알아서,정말 돈이 없다면 그걸 증명해라.
재고관련 전산자료 요구했는데 왜 2달째 공개안하냐?
전처랑 통화하러 나간 그쪽 변호사는 5분후 돌아오더니,
못주겠다고 화낸다며(조율이 아니라 그냥 0..) 협상결렬
제 결혼 생활은 남녀가 바뀐 것 같아요.
구박받고 동네방네 하소연하는 사람이 저
구박하고 아무것도 못주겠다 버티는 남편이 전처
조정위원중 한분이 '조정인데 다 받진 않으실꺼죠? 두분은 결혼이 아니라 동업하신거 같아요'라더군요.
그런 조정위원에게 저대신 전처가 한방날려줬죠. 조정불참&한푼도 못준다
조정위원에게 속시원히 말했습니다.
돈문제는 1순위가 아니고, 이 타협없는 모습에 질려서 이혼한다구요
전 와이프를 인생의 동반자 동업자로 봤지만 와이프는 절 호구로 봤을뿐이에요.
본인 이혼조정에 불참한 와이프와 조율이 안된다며 당혹해하는 상대변호사 모습을 보니..
제 결혼 생활이 떠올랐습니다. 결혼생활동안 와이프 모습과 똑같았거든요.
시댁에게 본인을 커버 안쳐준다며 항상 저만 닥달하던 모습.
원하는대로 본인고향에서 결혼식 올렸고, 신혼집 100% 제가 해갔고,
결혼때 혼수 요구한 거 없었고,시댁도 1년에 3번 갔습니다. 전화통화도 4~5번?
전 처가에 100번 넘게 갈 동안요. 시댁이 본인을 얼마나 괴롭혔을까요...
그리고 타협 안되는 모습. 납득안되는 이기적인 요구하면서 타협안되는 그 모습.
남자가 참아야 결혼생활 유지된다해서 계속 받아들였는데, 임계치가 넘어갔습니다..
가족끼리 1:1로 주고 받을 순 없죠. 하지만 100:1로 주고 받기도 힘듭니다.
(결혼전엔 이런 모습 없었어요. 고집은 살짝 있었지만,누구나 있는 수준이었고..
괜찮은 약국하게된다면 처가 근처에서 살 수 있겠냐 했는데 그건 받아들일수 있었습니다.
집근처에 살고 싶잖아요? 주변에서도 처가 근처에서 잘사는 사람들 많이 봤습니다.)
아파트 명의를 와이프에게 줬던건 제가 경솔했었습니다.
그래서 명의 절반은 와이프한테 남기려했고,
설득하면서 목소리높이지않고 내 경솔함을 탓하며 미안해했고,
못받아들이길래 타협안도 제시했지만,
(제가 선납한 중도금 7천만원은 포기,잔금은 약국수입으로 해결한후 아파트 명의는 전처 100%)
그 또한 못받아들여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 고집때문에 이혼녀 이혼남됐고,이제 그 아파트는 전처 혼자 일해서 사야겠죠.
와이프명의로 해준 전세금&중도금은 송금내역있는 제돈이라,당연히 돌려받고 조정대상도 아니었습니다.
지인생 지가 조진 불쌍한 전처...그 아파트에서 살고 싶을까요? 장인장모도 같은아파트 분양받았던데...
사귈땐 숨기는거없이 제 현황 다 오픈했었습니다.
남편 덕보고 싶었으면 차라리 잘사는 남자,잘나가는 다른 전문직이라도 만날 것이지
왜 저를 만났는지 의문스럽습니다.
전 인생의 동반자를 원했는데,전처는 인생의 호구를 원했던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