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딩크이신 분들 계신가요?

개굴개굴 조회수 : 2,510
작성일 : 2020-04-23 16:20:22
 저흰 딩크에요.

사실 전 이 사람이랑 결혼 생각 전에는 정말 아이도 많이 좋아하고

결혼해서 애 낳고 잘 키워봐야지 생각하고 살았던 사람이에요.

근데 이 사람이랑 만나고 결혼 얘기하고 실행에 옮기고 자긴 애 안 좋아하고

애 낳기 싫다 해서 처음엔 걱정도 많이 되고 불안도 많이 되고 하니 남편 왈,

그땐 남친이었네요 ㅋ "그렇게 걱정되면 얼려~얼려서 나중에라도 낳아봐"

하던 사람이었어요. 근데 요샌 제가 더 확고해요.

남편은 생기면 어쩔수 없이 낳아 키우는거지 뭐 하는 사람이고 전 생겨도 지우던지

사전에 정말 조심하자 주의가 됐어요.


뭐 이런 말하기 참 그렇지만 예전 남친은 결혼해서 너하고 나 닮은 딸 하나

낳아서 잘 키웠으면 좋겠다 그런 얘기 했던 사람인데

이 남자하곤 둘이서 여행다니며 평생 그냥 이렇게 살고 싶어요. 편하게

또 코로나도 생기고 하니 정말 애 키우기 힘든 세상이죠.


딩크이신 분들 어떻게 살아가고 계신가요?

어떻게 살고 계세요? :)

IP : 218.50.xxx.4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d
    '20.4.23 4:32 PM (14.37.xxx.14) - 삭제된댓글

    항상 드는생각이죠 뭐..
    괜찮을거 같다가 문득 이쁜 아가들....이쁜 가족들 보면 또 낳고 싶다가
    근데 낳고 싶은 생각보다 현재의 안락함을 뺏기고 싶지 않은 생각에 결국 또 그냥 이대로 살자~ 가 돼버리네요....고민한다는 거 자체가 낳는것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태라고 생각해요
    그러다가 폐경되면 후회할거라곤 하는데...
    어차피 인생은 고행이고...굳이 둘중에 고르라면..
    애낳고 나서 한 인격체를 죽을때까지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부담감보다는 (이건 디폴트 니까요)
    막연히 애 낳음 어땠을까 하는.. 가보지 못한 세계에 대한 궁금증, 회의감 정도로 견디는게 더 낫지 않을까해요

  • 2. ---
    '20.4.23 4:44 PM (223.38.xxx.236)

    82에서 많이 본 글 중에 인상깊었던게
    '이렇게 힘들지 몰라서 낳았다'
    '다시 돌아가면 결혼 자체를 안할것이다'
    누군가 이렇게 알려주니 전 안낳을려구요.
    노년의 외로움은 늘 상상하고 각오하고 살아요.

  • 3. 투유
    '20.4.23 5:22 PM (175.193.xxx.46) - 삭제된댓글

    저도요 남편하고 알콩달콩 연애하듯이 살아요
    여행도 자주가고 넘 편해요 조카보면 이쁜데
    낳고 싶진 않아요..저는 이대로의 생활이 좋네요
    노년에 외로움이 걱정되긴 이길을 택한 이상 어쩔수 없다고 생각해요

  • 4. 투유
    '20.4.23 5:25 PM (175.193.xxx.46)

    남편하고 연애하듯이 알콩달콩 삽니다 여행도 자주 가고
    넘 편해요 조카보면 이쁘지만 낳고 싶진 않아요
    저는 이대로가 좋네요 노년에 외로움이 걱정되긴
    하지만 어쩔수 없죠..

  • 5. 잉여탈출
    '20.4.23 5:29 PM (175.205.xxx.192)

    답이 있는 문제일까요. 케바케 아닐까요. 저는 얼마전 결혼 20주년을 보냈어요. 다행히(?) 아직까지는 선택에 후회없고 아주 잘 지냅니다. 결혼 전 저는 아무 생각 없었고 남편이 딩크를 주장하는 쪽이었는데... 주변에서 이런 저런 말들은 많았지만 솔직히 저는 지금껏 원글님 같은 갈등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요. 제 성격이 이런가봐요. 원글님 어떤 선택 하시든 행복하시길 바래요

  • 6. 보리
    '20.4.23 5:48 PM (222.110.xxx.84) - 삭제된댓글

    어릴 때부터 아이를 좋아하지도 않고, 관심도 없어서 딩크 15년차.
    평생 할 일 있고 같은 일 하는 남편하고는 더 바랄 것이 없이 좋고요.
    취미, 미식, 운동, 여행하고, (자녀 없는)친구들 많아요.
    전문직 딩크 시너지로 재산도 많아져서 사십대 중반인데, 아직은 즐겁고 바빠요.
    제 후배도 원글님처럼 남편 세뇌로 딩크가 되어서 지금은 편하고 좋다고는 하는데, 글쎄요..
    편하다의 기준 말고 본인이 진짜 원하는 삶이 어떤 모습일까도 많이 고민해보시길 바래요.
    저는 어릴 적부터 꿈꾸던 제 삶의 모습에는 아이가 없었거든요.

  • 7. 00
    '20.4.23 6:45 PM (67.183.xxx.253)

    저랑 남편이 결혼 13년차인데 아이 없어요. 우리 부부 모두 아이없는게 낫다고 생각하며 잘 삽니다. 양가부모님들은 손주 원했지만 우리가 안 원해서 아이없이 잘 살고 있어요. 후회없고요. 우리부부 취미가 같아서 둘이 같이 할것도 많고요. 아이없다고 남퍈도 저도 ㄹㄹ해하지 않아요. 올해 개 한마리 키우려고 했는데 코러나때문에 잠시 포기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68727 여친 없는 남자들이.. 11 30대 2020/04/24 3,734
1068726 질병본부 임금 반납 반대합니다!!!!! 18 반댈세 2020/04/24 2,851
1068725 간에 간이 좋다네요 10 오호라 2020/04/24 2,815
1068724 도어락 교체시기를 알 수있나요? 2 ㅇㅇ 2020/04/24 1,730
1068723 부부의세계 산부인과의사 여우회 투표때 2 nnn 2020/04/24 3,336
1068722 전국민재난지원금 제외동포 3 궁금 2020/04/24 1,492
1068721 우리나라에 공부하러 오는 중국교환학생은 보통 어떤가요? 6 교환학생 2020/04/24 1,282
1068720 정수기 고장났는데 5월5일까지 일을 안한대요 뭐죠? 6 ㅇㅇ 2020/04/24 1,128
1068719 경찰, 현직 방송사 기자 ‘박사방’ 유료 회원 가입 정황 수사 11 ㅇㅇㅇ 2020/04/24 3,111
1068718 현재의 가장 큰 소망은 무엇인가요? 9 82님들 2020/04/24 1,547
1068717 필립스 초창기 에어프라이어 용량이? 1 건조한인생 2020/04/24 991
1068716 청량리 회기쪽 사는 분 계신가요 9 중식당 2020/04/24 1,836
1068715 방품나물이랑 취나물 장아찌 어떻게할까요 2 ㅇㅇ 2020/04/24 778
1068714 재난 기본 소득 사용이요. 2 재난 2020/04/24 1,286
1068713 진짜 거짓말 아니구요 9 .... 2020/04/24 4,193
1068712 옥주현 날씬해보이는거 근육량때문인가봐요 9 ㅇㅋ 2020/04/24 7,131
1068711 홍콩영주권 16 Ilil 2020/04/24 2,655
1068710 생선조림할수 있는 전골냄비 추천 좀 부탁드려요^^ 2 플랫화이트 2020/04/24 1,036
1068709 논산훈련소 고속버스 낮 12시 도착해도 될련지요? 12 논산 2020/04/24 1,309
1068708 부부의세계에서 여우회 회장이 김희애더러 고맙다고 한거 10 nnn 2020/04/24 7,049
1068707 스텐레스 쓰시는 분들께 8 여쭤봐요. 2020/04/24 1,879
1068706 [단독] 정은경 본부장도 임금 반납, 직원들은 연가보상비 없어 39 성과급 주어.. 2020/04/24 5,759
1068705 물에 담갔던 등갈비 어떻게 보관하나요 3 ㅇㅇ 2020/04/24 3,086
1068704 [속보] 청와대 "생활보호대상자 5월4일 재난지원금 현.. 17 ㅇㅇ 2020/04/24 5,153
1068703 현재방영중인 드라마가 필리핀에서도 나오나봐요. 2 ㅇㅇ 2020/04/24 1,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