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선 선수 논문에 이런 내용이 있다고 하네요.
논문에선 오 대장이 직접 겪었던 사례를 통해 남성지배적이고 권위적인 산악계 문화를 만날 수 있다. 가령 합숙훈련 중 단체기합을 받은 경험을 털어놓는 대목이다.
‘하루는 대원들 모두 단체기합으로 곤장을 맞은 적이 있었다. 며칠 후 단체로 동네 목욕탕에 갔다. 안에 들어서니 사람들이 우리를 슬슬 피했다. 의아해하며 다른 대원들 뒤태를 보니 엉덩이 아래에 대걸레 자루로 맞은 시퍼런 피멍 자국이 선명하게 그어져 있었다. 깡패 집단도 아니고 부끄럽고 창피했다. 당시에는 이런 일들이 자랑스러운 무용담이 되어 회자됐고, 나도 누군가 그런 이야기를 하면 같이 웃고는 있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왜 맞아야 했는지 이해하고 있지 않았다. 어찌 보면 산악계에 깊숙이 뿌리박혀 있는 상명하복 문화의 영향이었으리라 생각된다. 즉 남성이 주도적으로 이끌고 가던 시절의 산악부 특성상 군대 문화가 그대로 산악부 문화로 전이되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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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선수?들은 자기들끼리 폭력도 쓰나봐요.
마리아나 조회수 : 1,699
작성일 : 2020-04-23 13:18:03
IP : 223.38.xxx.13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20.4.23 1:26 PM (211.246.xxx.213)폭력만 문제가 아니에요
이른바 스타 등반가 밀어주기도 장난 아니에요
팀원중에 선발대가 나가서 힘든거 다 해놓고
스타 등반가는 뒤에서 체력 아끼고 있다가
정상만 찍고 내려오는 식
스폰서들이 등반가들 앞세워 빨리 기록 세우려고
베이스캠프에서 베이스캠프로 헬기로 실어나르는 것도 문제가 됐었고
산에 가서 딱 먹을 것만 먹고 자고 하는 것도 아니에요
짐은 얼마나 많이 챙겨가서 히말라야에 쓰레기를
잔뜩 남기고 오고
현지 셰르파들 조리사들 대하는 것도 무례한 인간들도 많고
거기도 총체적으로 문제 많아요2. ...
'20.4.23 1:28 PM (39.7.xxx.137)오은선 본인도 등반기록 진실논란 있었을거에요
여전히 진실은 본인만 알겠지만 스폰서들의 기록 경쟁에 내세워진 측면도 있음3. 산악회도..
'20.4.23 1:34 PM (49.1.xxx.190)어디나 비슷하긴 하지만..
산악회도 약간의 친목이 형성되면
남자들의 군대문화가....있죠.
그게 싫어서 탈퇴하는 사람들도 많고.
요즘은 많이 없어지긴 했...4. 유명한
'20.4.23 2:16 PM (211.224.xxx.157)등산가분..티비에 제일 많이 나오는 그분. 말이 많더만요. 밑에 젊은 등반가들이 루트 다 개척해서 가기 편하게 만들어 놓으면 저 사람이 가서 깃발 꽂고 사진찍고 오는거라고 하던데. 젊은 등반가들이 그러다 많이 죽었다더군요. 열매는 저 사람이 다 따먹고.
5. 인간은
'20.4.23 2:52 PM (182.216.xxx.43) - 삭제된댓글돈 앞에 한없이 나약하고 추악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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