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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늙으면 병원갈때도 보호자가 꼭와야하니...

무섭네요 조회수 : 4,581
작성일 : 2020-04-23 09:08:38

이번에 친정엄마가 병원에 입원하셨어요


한10년전쯤 뇌경색 진단받고 꾸준히 약먹고 관리해오셨는데 이번에 좀 심해져서

아예 입원을 일주일정도 하라고 해서 대학병원에 입원했는데..


이래저래 보호자가 오면 일이 안되네요


오늘도 병실을 옮기셔야 하는데(중증환자실에서 일반환자실로..) 보호자와야한다고 해서


아빠가 가시기로 했는데 아빠도 아프지는 않는데, 말귀 잘 못알아듣고,,하여간 그럽니다.


두분다 80이 채안되셨는데..


자식셋인데 다 직장다녀서, 휴가내려면 며칠전에 얘기해야하는 상황.

담주 시술하는 날은 여동생이 퇴원하는 날은 남동생이 가기로 했고요

저는 평일에 쉴수 없는 상황이라 주말에 가볼 생각입니다.


그나마 다행(?) 인건지 병원에서 면회자체를 못하게해서(코로나때문에)

상주할 필요는 없을것 같아요


저 아들하나 있는데. 늙어서 와달라고 하면 바쁘다고 못와줄까봐

걱정이네요..

 나이들어서 몸과 정신이 온전치 못할때. 적어도 의사말을 알아듣고

내게 설명해줄 누군가가 없으면 어쩌나 싶고..


나이 오십인데. 건강관리 잘해야겠어요... 늙어서 병원 안다니고 싶어요.ㅠㅠ



IP : 203.142.xxx.241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4.23 9:11 AM (117.111.xxx.119)

    자식덕 바라지 말라지만 금전문제 외에도 자식없으면 힘든게 현실이죠
    요양원가라 하지만 같은 돈 내고도 자식이 들여다보는 집과 아닌 집은 대우가 달라요.

  • 2. ..
    '20.4.23 9:12 AM (116.39.xxx.74) - 삭제된댓글

    그때는 자식을 대신해서 그런데 같이 다녀주고
    의사 말 녹음해서 전해주는 직업이 생길거에요.
    (부디, 제발, 플리이즈~)

  • 3. . .
    '20.4.23 9:13 AM (119.69.xxx.115)

    미리 걱정할 필요도 없어요. 불과 10년전만 해도 요양원 요양병원 간병인이 이만큼 활성화 되지도 않았어요. 자식없는 사람도 많은데 하나밖에 없는 자식이 나 때문에 일도 못하고 아픈 엄마 병상 지키는 건 원치 않으시죠? 자식이 나 아플때 나 간병하라고 키우진 않으실 거니깐요..

  • 4. 요즘
    '20.4.23 9:16 AM (223.38.xxx.86) - 삭제된댓글

    병원동행 서비스가 있어요
    한번 알아보세요 그거는 아마 집에서 병원까지 모시고가서 접수 돕는 정도로 일당을 주는 거 같더라구요
    저는 외동맘이고 나중에 애 괴롭히고 싶지 않아서
    그런 광고 보이면 눈이 번쩍 뜨이더군요
    앞으로는 어떻게든 자식에 기대 살 수는 없을 거예요
    건강관리 잘 해야죠

  • 5. ㅇㅇ
    '20.4.23 9:16 AM (49.142.xxx.116)

    지금도 아주 필요한 경우 아니면 안와도 돼요. 자식들이 있다하니 보호자로 젊은 자식 오라 하는거고,
    노인상대해서 설명하는것보다 자식이 편하고, 자식이 나중에 뭔가 클레임 걸수도 있으니 오라하는거죠.
    부부만 있다 하면(자식 없이) 배우자가 오라 하고 배우자도 없거나 배우자도 아파서 못올 상황이면 또 그대로
    병원에서 알아서 진행합니다.

  • 6. 나는나
    '20.4.23 9:16 AM (39.118.xxx.220)

    지금도 병원동행 서비스 있어요. 아직 덜 알려져서 그렇죠.

  • 7. 제가
    '20.4.23 9:20 AM (125.180.xxx.52) - 삭제된댓글

    암4기환자인데 전 항암 방사선 저혼자 다녔어요
    아이들 직장다녀서 피해줄까봐
    씩씩하게 혼자 다니는데
    한번씩 외로울때있어요
    그래도 절대 같이가자고안해요
    82쿡에서 부모들에대한글보니깐
    아이들한테 손내밀기 무섭더라구요
    버틸수있을때까지 버틸려구요

  • 8. 간병인로봇
    '20.4.23 9:23 AM (218.154.xxx.140)

    미국은 간호사가 간병을 다 해서 간병인 필요없어요.
    한국도 그리 되겠죠.
    일본은 간병인로봇 개발중이잖아요.

  • 9. ...
    '20.4.23 9:28 AM (203.142.xxx.241)

    그러니까요. 제발 자식한테 돌봄은 최소한만 받고 싶어요. 돈의 문제가 아니라,돈은 내가 내면 되는데.. 내 스스로가 의사말 못알아들을까봐 그게 무서워요. 당연히 늙으면 그리될텐데..

    친구나 동생이나,, 서로서로 도와주자고 약속해야겠어요. 서로 건강관리 잘해서..

  • 10. 의사, 간호사
    '20.4.23 9:34 AM (211.192.xxx.148)

    의사, 간호사 계시면 좀 묻고 싶어요.

    환자를 덜 받으면 친절히, 쉽게, 시간 넉넉하게 진료 봐 줄 수 있나요?
    저는 50줄인데도 무슨 말인지 잘 못알아듣겠어요.
    진료실 나와서 대기실에 앉아 천천히 복기해야하고요.
    간호사가 어디어디 들러서 어쩌라는 그 동선도 정말 오토바이처럼 다다다다다,,

    환자는 약하고 무지하니 친환자병원 운동 이런거 있으면 좋겠어요.

  • 11. .....
    '20.4.23 9:36 AM (211.36.xxx.4)

    돈으로도 안되는게 그런문제죠.
    주위에 엄청 부잣집 할머니 나이들어 몸 불편해지니
    결국 자식중 한명이 옆으로 이사와서 병원 모시고다녀요.
    옆으로 이사오라고 할머니가 집 사준거죠.
    아들 내외도 맞벌이해 집사기 힘드니까 오케이 한거구요.
    혼자 지팡이 짚고 다니는건 그럭저럭 되는 상황이지만
    큰병원가서 접수하고 엘베타고 이동해서 사진찍으로 갔다가 다시 병실갔다가 화장실갔다가 절대 혼자 못해요.
    큰병원일수록 동선이 워낙 크고 넓어 젊은사람들도 힘들어 큰 병원 입원하고 다녀오면 며칠은 잠만 자고 쉬는 애들도 많은데 노인들은 혼자서 못한다고 봅니다.

  • 12. ....
    '20.4.23 9:36 AM (203.175.xxx.236) - 삭제된댓글

    비혼들은 어떡해요 --,, 수술 동의서도 싸인 해야하고 비혼은 다 좋은데 고독사랑 병원이 문제에요

  • 13. 아니요
    '20.4.23 9:41 AM (183.96.xxx.113) - 삭제된댓글

    동행 서비스는 있어도
    수술할때 보호자 싸인없으면 수술 안해줘요
    이 보호자가 가족 아니면 안됩니다
    동행서비스 타인은 못해요

    이것 좀 손봐야해요

  • 14. 흠.
    '20.4.23 9:41 AM (210.94.xxx.89)

    결국 병원에 여기 저기 이동하고 등록하고..이런 걸 해 주는 서비스가 생길 듯 합니다.

    응급실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타 과에 갔다 와야 할때는 응급실이라 그랬는지 이동시켜 주는 사람 불러 주더군요. 그리고 치료 끝나면 다시 와서 응급실로 데려다 주구요. 그러니 이런 서비스 충분히 가능한건데 병원이 제공하지 않는 거로 보이고, 돈을 내면 서비스 제공하는 걸로 바뀌는게 맞겠죠.

  • 15.
    '20.4.23 9:43 AM (175.203.xxx.85)

    돈이 많으면 해결 가능하던데요
    친구는 50중반 어머니는 80대 인데
    60대 운전 잘하는 분이 붙어서 수발 다 해줍니다
    교회 병원 모시고 가고 . . .식사도 챙겨 줍니다
    친구는 시간 날 때 가서 상황 살피고요

  • 16.
    '20.4.23 9:47 AM (175.223.xxx.213)

    암치료받았던 서울대형병원
    수면 위.대장내시경 받으려고
    시골사는데 상경했다가
    보호자없으면 수면 안해준대요

    남편과 싸워서 말안하지 일주일
    보호자부를 사람이없더라구요
    평일 낮이라

    비수면으로 위.대장내시경하고

    그후도 할만해서 위.대장 비수면으로 2년마다하고있어요

  • 17. ㅇㅇ
    '20.4.23 9:49 AM (49.142.xxx.116)

    환자를 덜 받으면 친절히, 쉽게, 시간 넉넉하게 진료 봐 줄 수 있나요?

    네 진심으로 친절하게 하나하나 세심하게 간호서비스 하고 싶습니다.
    근데 시간이 너무 없어요. 한사람이 상대해야 할 환자가 너무 많습니다. 제가 이것에 대해 글쓴적 있는데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제발... 의료인 한명당 환자 좀 줄여주세요.

  • 18. 흠흠
    '20.4.23 9:50 AM (211.36.xxx.128)

    아이들 어릴때 돌봄이 필요한데
    늙으면 역으로 또 그아이들의 돌봄이 필요하더라구요
    세상이 빠르게 변하는데
    나이들면 못따라가고요..
    제 지인도 친정부모님 괄괄하고 성격있으신데
    지금은 하는말이
    어린애같대요..

  • 19. 돈ㅇㅈ
    '20.4.23 9:50 AM (122.32.xxx.17)

    맞아요 돈이 대부분 해결해주던데 나이많으신분들 간병인을 매일 집에 부르시고 병원같이 동행, 접수 치료할떄 동행
    다해주시는데 집에서 거동불편할떄도 도와주시고등등
    윗님댓글처럼 큰수술할때는 보호자 동의가 필요.. 근데 그하루정도 시간 못낼까요ㅜㅜ

  • 20. ㅇㅇ
    '20.4.23 9:52 AM (49.142.xxx.116)

    찾았어요. 왜 간호사가 환자를 한사람 한사람 세심하게 봐줄수 없는지 예전에 썼던글 있어요.
    211 192님 좀 봐주세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834637

  • 21. 아마
    '20.4.23 9:54 AM (220.123.xxx.111)

    우리 늙어서는
    자식이 거의 없어서 그런 부분에 대한
    대안이 생기겠죠

    자식의 원격 동의
    의사랑 화상으로 동의싸인하거나 등등..

    병원모시고 다니는 케어서비스도 일반화되구요.

    예전엔 돌아가실때까지 집에서 모시다 집에서 돌아가셨어요..
    지금은 상상도 못하잖아요.

    상황에 맞게 시스템은 바뀝니다. 걱정마세요

  • 22. Mmm
    '20.4.23 9:57 AM (70.106.xxx.240)

    앞으로 바뀌겠죠

  • 23. 별동산
    '20.4.23 12:53 PM (49.180.xxx.224)

    미래에는 그런 필요에 맞는 서비스가 생기겠죠. 사회의 변화는 생각보다 엄청 빠르더라구요.

  • 24.
    '20.4.23 3:53 PM (121.167.xxx.120)

    작년 신문기사에서 나라에서 딩크나 비혼 노후 보호자에 대해 연구 하고 있다고 하는데 후견인 제도나 금융기관에 보험처럼 일정액 매달 내서 적립해 놓으면 금융기관에서 모든것 돌봐주는 사람 을 파견하거나 배당 한다고 하는것 같아요

  • 25. ㅇㅇ
    '20.4.23 8:10 PM (180.230.xxx.96)

    아~이런 싱글은 어찌 해야하나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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