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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헤어지고 망가지는 중인데요.쓴소리 부탁합니다 ㅠ

bab 조회수 : 4,524
작성일 : 2020-04-22 17:53:58
복수하고 싶고 화가나고
그 동안 정신적 스트레스 억누르며
참고 만난 제 자신이 너무 싫고. 끝까지 저만 매너지켰다는게
바보 같아요. 나도 상처 줄 수 있었는데.
싸웠을때 들었던 말이 떠올라 눈물이 나고 그래요.
못잊고 다시 만나고싶고 그런 건 절대 아닌데.
상처가 커서요.
이런것들 다 부질없는거 알고
그래서 정신차리고 원래 제 생활로 돌아가려하는데
의욕이 너무 꺾여서 자꾸 망가지려합니다.

헤어지고 한달도 안되어서 6키로 찐거 같아요.
배도 안고픈데 pms때처럼 단게 땡기고
식욕 중추계가 고장난듯이 계속 먹어요.
과자도 맛없는데 계속 먹고.
일 끝나고 집오면 . 매일 하던 운동도 안하고
배고프지도 않은데 먹고 자요. 주말에도 먹기만해요.
어제도 운동해야지 하고 나갔다가 그냥 들어왔어요.
6키로나 찌니 언제 빼나 싶고 막막하고.
그냥 움직이면 되는데
제 안에서 무언의 동력이 상실된 것 같아요.
사람들은 일부러 라도 더 만나고 있는데.
몸관리도 못하고
제가 제 일상을 못지켜나가니 무념이에요.


이럴때 확 정신차리게 할 수 있는 말 있을까요
IP : 223.62.xxx.159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4.22 5:54 PM (223.38.xxx.225)

    저도 그런적있는데요.
    한참 동굴안에있다가 좀 기운차려지면
    사람들 만나고 가족들만나고 그러면서 서서히 회복되더라구요. 가능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세요..

  • 2. ㅇㅇㅇ
    '20.4.22 5:58 PM (49.196.xxx.96)

    항우울제 빨리 처방받아 드세요
    저도 계속 단 것 먹고 자다 하다 당뇨 오는 것 같아 약먹으니 식욕이 가셨어요. 저는 안좋게 끝난 회사 퇴직건으로.. 막말로 왕자지도 아니었음 잊어요

  • 3. ㅇㅇ
    '20.4.22 5:59 PM (223.62.xxx.178)

    시간이 약이에요
    전 오히려 전화위복된적 있어요
    입맛이 없어서 밥을 못먹으니
    안빠지던 살 3kg넘게 빠지고 지금도 유지
    그때 남편 만났네요
    그 살빠지게 해준 넘 고마워요
    님도 회복하면 열심히 다시 가꾸세요.

  • 4. 음..
    '20.4.22 5:59 PM (14.34.xxx.144)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런 경험이 있어서 위로해줄 말이 없네요.

    진짜 많이 망가졌었고 많이 힘들었거든요.
    그러다가 다른 사람 만나면서 해결되더라구요.

    사람때문에 생긴 마음의 병은 사람으로 고쳐야 하더라구요.

  • 5. 그냥
    '20.4.22 6:02 PM (220.123.xxx.111)

    더 망가지세요.
    10킬로쯤 더 찌면
    정신이 들거에요..

  • 6. bab
    '20.4.22 6:03 PM (223.62.xxx.159) - 삭제된댓글

    항우울제 빨리 처방받아 드세요
    저도 계속 단 것 먹고 자다 하다 당뇨 오는 것 같아 약먹으니 식욕이 가셨어요. 저는 안좋게 끝난 회사 퇴직건으로.. 막말로 왕자지도 아니었음 잊어요


    아 ㅇㅇㅇ님 리플 때문에 좀 웃음이 났어요....ㅠㅠㅠㅠㅠ
    항우울제 먹으면 식욕 좀 사라지나요

  • 7. bab
    '20.4.22 6:05 PM (223.62.xxx.159)

    항우울제 빨리 처방받아 드세요
    저도 계속 단 것 먹고 자다 하다 당뇨 오는 것 같아 약먹으니 식욕이 가셨어요. 저는 안좋게 끝난 회사 퇴직건으로.. 막말로 왕자지도 아니었음 잊어요


    항우울제 먹으면 식욕 좀 사라지나요?

  • 8. 0000
    '20.4.22 6:05 PM (110.70.xxx.82)

    토닥토닥....
    일단 신발 명품으로 하나 지르고 기분 전환하세요.
    그리고 그 신발 신고 좋은 곳만 다니세요.
    돌아다니고 놀다보면 사람도 만나지고 살도 빠지고 하고 싶은 것도 생겨요.
    분리도 안되는 쓰레기 때문에 내 인생 망치는 거 너무 아깝잖아요...

  • 9. ㅇㅇ
    '20.4.22 6:09 PM (58.236.xxx.195) - 삭제된댓글

    좋을때도 있었고...사람은 이렇게도 변하는구나...별거없구나.

    길게, 깊게보면 나쁜게 아니다.
    상처가 아닌 경험인것이다.
    그런 경험을 통해 나와 타인을 돌아보게 되고
    그래야 이다음에 어떻게 대처할지도 배우게돼요.

    그리고 상처줄 수 있는데도 안주는게 정상인거예요.
    누구도 상처줄 권리는 없으니까요.
    님이 그사람보다 성숙한 사람이라는 증거라는 것이고
    때문에 미성숙한 상대의 언행으로 상처받고 자존감이 낮아질 이유가 없다는겁니다.

  • 10. ......
    '20.4.22 6:11 PM (39.7.xxx.239)

    전 제가 원해서 한 이별이었어도
    두달동안 맹물에 소주만 들이켰네요
    그 뒤엔 먹고 싶은대로 다 먹고 또 그대로 자버리고
    절제고 균형이고 라이프밸런스고 뭐고
    그냥 나 자신을 다 놓아버렸던 것 같아요
    자기 파괴 자기 혐오 그런 거였겠죠
    근데요 마음껏 충실히 아프고 나니까
    다시 내 삶이 찾아지더라고요
    찐 살 다 뺐고요 술 끊은지 오래됐고 운동하고
    규칙적으로 자고 일어나고 먹고
    어느때보다 신체도 정신도 건강해요
    왜냐면 그렇게 아플 때 온전히 아프고 나니까
    그게 동나기 시작하고 그러면
    죽을만큼 아팠지만 살아남았다는 자각이 오거든요
    그러면 좀 단단해지더라고요
    내가 그 시기도 견뎌냈다는 경험때문에요
    그러니까 그냥 아프세요

  • 11. 일단
    '20.4.22 6:18 PM (223.33.xxx.65)

    정신건강의학과 가서 항우울제 처방받으세요

    그리고 솔직히 이 방법 찌질한거 아는데
    전 구썸남 회사도 찾아가고 문자,전화 100통 넘게
    보내고 심리적으로 괴롭혔어요

    그 정도 하고 나니까 분노가 가라앉더라구요
    ㅎㅎㅎ

  • 12. 그게
    '20.4.22 6:18 PM (121.168.xxx.142) - 삭제된댓글

    어디선가 봤는데요.
    잊고싶은 사람이 있다면. 3가지를 하래요

    1.지난 시간들의 일들을 억압하거나 자책하거나 하지 말고(억압 자책은 그것이 그만큼 중요하고 집착하고 있다는 반증이므로)
    그럴 수밖에 없d었다고 인정하고 추억의 한 페이지로 자연스럽게 놔둔다
    가끔 떠오르면 떠오르는 대로 놔둔다

    2.그 사람과 연결된 모든 SNS를 단절한다.

    3.무언가 몰두할 것을 찾는다.

    ---------저는 좀 와닿더군요.

  • 13. ....
    '20.4.22 6:26 PM (125.132.xxx.56)

    일은 다니시잖아요, 최소한 일상생활이 유지되면 그냥 감정을 흘러가게 냅두세요. 시간이 약이에요 시간이 흐르면 내가 왜 그때 그랬을까 부끄러워질때가 올거에요.^^

  • 14. 저는요
    '20.4.22 6:26 PM (203.128.xxx.9) - 삭제된댓글

    물론 여자는 사랑밖에 난 몰라~~지만
    좀 똑똑하고 똘똘해졌으면 좋겠어요
    가뜩이나 내가 나한테 슬프게 해놓고 뭘 잘했다고
    내몸까지 너덜거리게 만들어요

    손해보는짓 하지 마세요
    아니 이익은 없더라도 손해는 보지마야지요
    소중한나를 남도 아닌 내스스로가 함부로 하지마세요
    님은 소중해요!!!!

  • 15. ....
    '20.4.22 6:29 PM (118.34.xxx.238) - 삭제된댓글

    시간이 지나면요..
    끝까지 매너지키고 상처주지않은사람이 위너예요.
    자기 품위를 지킨거니까요.
    마지막 모습이 그 사람의 모습으로 기억되거든요.
    받은 상처가 아물려면 시간이 좀 지나야해요.
    자도 십몇년전에 너무 아파서 난리난적있었는데
    시간이 약이라는거 알지만.. 어쩔도리가 없더군요..
    그냥 사간이 지나고나면 괜찮아져요..
    너무 스스로를 망가뜨리지말고.. 평소처럼 돌아오길 바랄게요..

  • 16. 아니
    '20.4.22 6:35 PM (120.142.xxx.209) - 삭제된댓글

    더 나빠져서 더 잘난 남자 만나는게 복수인데 뭐하는거예욧

  • 17. 아니
    '20.4.22 6:35 PM (120.142.xxx.209)

    더 이뻐져서 좋은 남자 만나는게 복수인데 이를 어쩔!!!

  • 18. ......
    '20.4.22 6:37 PM (125.136.xxx.121)

    인연이 아닌데 뭘 붙잡고 있나요...

  • 19. 그시간
    '20.4.22 6:40 PM (223.38.xxx.236)

    그상황에 그정도면
    정상인입니다..
    지나가겠죠..
    너무 애쓰지 마시고..
    힘들면 자신을 좀 놓아두어도 괜찮아요..
    힘든시간이에요..토닥토닥..

  • 20. ㅠㅠ
    '20.4.22 6:47 PM (118.33.xxx.2)

    아플만큼 아파하는것도 방법이예요...저는 한 이삼개월 울지않고 잠들지 않은 날이 없었는데 어느새 괜찮아졌고 더 성숙해졌달까..시련을 견딜수있는 강함이 생긴 느낌이예요..마음이 튼튼해졌달까
    약이나 술에 도움 받는건 그때뿐이죠. 시련은 또 오니까요. 자신을 믿고 견뎌보세요..
    그것도 삶에 필요한 시간일꺼예요.

  • 21. 음ᆢ
    '20.4.22 6:57 PM (1.246.xxx.144) - 삭제된댓글

    상대방에게 상처 안 준분이 왜 자기 자신한테는 몹쓸짓 하나요?
    내 자신보다 소중한거 없어요
    얼른 예뻐져서 후회하게 만드는게 최고 복수라는건 잘 아시잖아요
    그깟 남자가 뭐라고 자기 자신을 망쳐요
    남자는 지금 너무 많아요
    그중에 괜찮은 사람을 만나려면 내가 괜찮아져야 되는데
    지금 상태로 괜찮은 사람 만날 수 있겠어요?

  • 22.
    '20.4.22 7:12 PM (122.35.xxx.174)

    멋진 사람이에요
    끝까지 상처주지 않은거니까...
    만약 안 그랬으면 자괴감으로 힘들듯...
    싸가지 없는 종자들은 아무것도 못느껴요
    그러니 최고의 복수는 망각..걍 잊어요

  • 23. ...
    '20.4.22 7:30 PM (98.234.xxx.243)

    감정을 억누르다보면 그 욕구가 먹는걸로 나타나 절제가 안되기도 하더군요. 울고싶으면 목놓아 울기도 하고 직접 욕을 할 수 없으면 이불 속에서라도 아님 글을 써서라도 욕도 하고 그러면서 스스로 추스러져야 몸도 마음도 안정이 되어가더라구요.

    어떻게든 속에들은 화를 바깥으로 꺼내어 소화가 되어야 하는데... 힘들어 어쩌시나요?

    참 통속적으로 매정하게 들리고 여겨지시겠지만 그 또한 지나가더라는겁니다. 조금만 더 기왕 드시는 거 맛있는걸로, 건강한 걸로 드시며 견뎌보세요. 지금 일 생각하며 그런 적도 있었지 하실 날 꼭 올겁니다.

  • 24. babb
    '20.4.22 7:50 PM (223.62.xxx.159) - 삭제된댓글

    휴 리플들 읽고 있는데 눈물이 나네요.
    이런 따뜻한 말 처음 들어봤어요.
    82쿡 리플보고 맘이 애리네요.
    그 동안 영혼을 갉아 먹듯이 정말 힘들었거든요.
    불면증에 새벽에 열 번은 깨고.
    너무 상처받고 분해서 정상적 심리상태로
    돌아 갈 수 있을지 자신 없었는데.

  • 25. babb
    '20.4.22 7:52 PM (223.62.xxx.159) - 삭제된댓글

    리플들 읽고 있는데 눈물이 나네요.
    이런 따뜻한 말 처음 들어봤어요. 리플보고 맘이 애리네요.
    그 동안 영혼을 갉아 먹듯이 정말 힘들었거든요.
    불면증에 새벽에 열 번은 깨고.
    너무 상처받고 분해서 정상적 심리상태로
    돌아 갈 수 있을지 자신 없었는데.

  • 26. 진심입니다
    '20.4.22 8:25 PM (59.5.xxx.100)

    주식 2천만언어치 사서 해보세요. 장담컨대 그놈 생각도 안날것임.

  • 27.
    '20.4.22 10:59 PM (221.141.xxx.94)

    제가 교양과목을 뷰티다이어트로 들었는데 식욕억제요인중에
    항우울제가 있더군요. 그런데 건강한 음식이 식욕을 사라지게
    하는 기전을 배우나 과당, 탄산음료를 안묵게 되어요.
    식욕억제는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고 배웠어요.
    화학물질인 식욕호르몬인 그렐린?을 절대 사람이 이길수있는게
    아니라네요ㅠ

  • 28. ㅁㅁㅁ
    '20.4.22 11:16 PM (120.16.xxx.165)

    항우울제 얼마 안해요. 졸로프트 순하고 괜찮아요
    지금 뇌가 감정적 부분 담당 부분이 과열되어 있어 그런 거에요
    전남친 향기 생각하라네요, 불교에서는 요


    똥냄새 말입니다요

  • 29. babb
    '20.4.22 11:28 PM (223.62.xxx.159) - 삭제된댓글

    리플보니 맘이 참.. 감사합니다
    그 동안 정말 힘들었거든요.
    불면증에 새벽에 계속 깨고.
    넘 상처받고 답답하고 정상적 심리상태로
    돌아 갈 수 있을지 자신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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