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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장애 약물치료 얼마나 해야하나요?

ㅇㅇ 조회수 : 2,471
작성일 : 2020-04-22 16:45:13
심각한 불면으로 이상을 느낀지는 6개월 됐는데
약은 안먹고 운동하고 좀 다스리면서 불면/불안 많이 호전된 상태입니다.
그래도 아직 일주일에 하루정도는 잠을 잘 못자고, 부정적인 생각과 염려들이 간헐적으로 나서 어제 정신과 방문해서 진단받고 약을 좀 타왔는데..
막상 약을 타니 또 약을 먹을 정도로 나쁘진 않은거같단 생각이 들고 약먹고 더 나빠지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에 미련하게 못먹고 있네요ㅠ;; 부작용도 무섭고..
다들 아무렇지 않게 먹는데 저는 왜이렇게 무서운지;; 전 공황발작이나 무기력,충동같은 증상은 없는데 약먹다 끊으면 혹시 이런증상들이 생기면서 더 악화되는거 아닌지 무섭고 그러네요ㅠㅠ
경험자분들 약물치료 얼마정도 하셨나요?끊는게 어렵진 않으셨나요?
IP : 223.62.xxx.23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약을
    '20.4.22 4:52 PM (116.45.xxx.45)

    먹을 정도가 아니면 의사가 약 처방을 안 해줬을 거고요. 약 열심히 드시고 운동 열심히 하시면 더 빨리 낫습니다. 미리 걱정하지마시고 약 먹는다고 다른 질환 생기는 거 아니니 잘 드세요. 약 먹다 끊아 하는 분들이 재발 잘 되는 건 맞습니다.

  • 2. 약을
    '20.4.22 4:53 PM (116.45.xxx.45)

    먹다 끊다 본인 임의대로 하는 분들이
    재발이 잘 되고 오래 갑니다.

  • 3. 불안
    '20.4.22 5:04 PM (125.189.xxx.187)

    제 경우는 견디질 못하고 옥상에서
    뛰어 내리고 싶은 충동을 느낄 정도로
    심각했었는데 4개월 병원을 다니며
    약물치료를 했었습니다.

    약을 꾸준히 먹어야지 좋다고 안먹고
    나빠지면 먹고 이런 식으로 하면
    중독이 된다고 하길래
    완전 괜찮을 때까지 먹었습니다.
    두달정도 치료를 하니 괜찮아졌는데
    계속 약을 더 메으라고 해서
    두달을 더 먹었습니다.
    이게 4년 전 일입니다.
    요즘은 배가 부를 때 공항장해를
    일으켜서 저녁밥은 아예 안먹습니다.
    자다가 깨서는 불안감으로 여기저기를
    쏘다녀야 괜찮아지거던요.

  • 4. ㅇㅇ
    '20.4.22 5:06 PM (49.142.xxx.116)

    막상 약을 타니 또 약을 먹을 정도로 나쁘진 않은거같단 생각이 들고 약먹고 더 나빠지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에 미련하게 못먹고 있네요ㅠ;; 부작용도 무섭고..
    다들 아무렇지 않게 먹는데 저는 왜이렇게 무서운지;;

    쓰신글이 바로 불안장애의 전형적 증상입니다.
    남들은 아무렇지도 않은게 본인은 무섭고 불안한거죠. 즉 아직은 약을 드셔야 할때라는겁니다.
    진료받을때 약을 줄여보고 싶다고 말씀해보세요.

  • 5.
    '20.4.22 5:32 PM (222.232.xxx.107)

    5년 먹고 종결과정 이에요. 절대로 혼자 투약중단하면 안됩니다. 더 세게옵니다.
    불안이 완전 해소되지는 않구요. 불안으로 멘붕에 파져 감정의 폭풍이 일어나던게 줄어들고 여유속에서 불안을 마주하게되니 컨트롤도 되고 받아들이는것도 되네요.

  • 6. .....
    '20.4.22 7:06 PM (122.35.xxx.174)

    저는 불안한 일이 있어서 불안증상이 생겼고 그게 오래 되니 불안증처럼 신체화증상도 나타나서 신경과에 가서 약 타다 먹었어요
    님과 비슷한걱정 했는데, 이십년 먹은 사람도 무탈하다고 해서 먹다가 그냥 제가 끊었습니다.
    일단 많이 졸리고 낮시간에 졸리니 저는 우울하더라구요
    그리고 불안장애의 증상들이 없어지지 않을 때마다, 진리가 뭘까? 란 생각을 했어요.
    종교적 사유 가운데 조금씩 극복해나갔던 것 같아요
    내 불안의 근원은 바로 내 삶을 내가 컨트롤하고 좌지우지 하려는 의식에서 왔구나...
    제 경우는, 내가 내 삶을 책임지려 하고, 내일이란 미래를 만들어가는게 나라는 생각 때문에 내일이 불안했던 거에요
    안정된 내일을 원했던 거죠
    그보다 오늘을 살고 오늘에 집중하고 나의 모든 삶의 시작과 현재, 끝을 맡기자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 경우는 내 삶의 창조주, 즉 나를 창조하고 나의 삶의 길을 이끌고 가는 존재에게...맡기자...라는 생각을 주입했습니다. 마치 네비게이션이 내가 네비게이션의 안내를 듣지 않고 길을 잘못 들었을 때도 재탐색하여 결국 옳은 길로 가게 만드는 것처럼...염려 불안 걱정...이런 것을 할게 암것도 없다고 자꾸 내 자신에게 주지시켰어요 나는 창조주와 붙어있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면서, 동행한다는 생각으로부터 오는 안정감이 많이 회복되었어요. 이해가 잘 안되실것 같지만 나 나름 극복 방법이었어요.
    원글님에게 도움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걍 제 경우를 주절거려 보았네요

  • 7. ㅇㅇ
    '20.4.22 7:18 PM (223.62.xxx.220)

    저도 천주교 신자인데..아직은 그런 종교적인 위안이 구체적으로 어떤 건지 잘 모르겠네요 그래도 윗님 댓글이 많은 도움이 될거같습니다. 위에 조언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 8. .....ㅇ
    '20.4.22 7:37 PM (122.35.xxx.174) - 삭제된댓글

    유튜브 에서 손기철 장조의 (염려, 근심, 극정, 두려움을 이기는 능력 !) 이란 설교 꼭 들어보세요.

  • 9. .....
    '20.4.22 7:43 PM (122.35.xxx.174)

    오타 : 극정--> 걱정

  • 10. 불안장애 저장
    '20.4.22 7:54 PM (173.66.xxx.196)

    저도 고통 받고 있어요. 답글을 감사합니다

  • 11. .....
    '20.4.22 9:36 PM (122.35.xxx.174)

    지금 보니 또 오타 있네요. 손기철 장조--> 손기철 장로

  • 12. .....
    '20.4.23 1:38 PM (122.35.xxx.174)

    유투브 제목 잘 못 썼어요
    Official 221 염려하지 말라 손기철 장로에요
    전에 적었던 것 아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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