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외에서 가족이 귀국 예정이라 울 부부가 나가있을 예정..

자가격리 조회수 : 3,926
작성일 : 2020-04-22 11:27:09

해외에서 가족이 귀국할 예정이에요.

지금은 귀국자 전수조사 받는다고 하더라고요.

무증상이고 검사후에 음성으로 나오면 자가격리 2주 하는거라네요.

자가격리 해제되기 전에 또 검사해서 음성 나오면 그때야 격리에서 해제되는거구요.


그래서 가족이 귀국하는 시기에 맞춰서

남편이랑 제가 짐 싸서 원룸에서 지내려고 해요.

해외에서 귀국하는 가족은 집에서 있으면서 자기 밥은 해먹는거구요.

재료야 현관 문앞으로 배송되게 해놓으면 되는거고,

영 시켜먹고 싶으면 일회용기에 배달시키면 되는거구요.


그런데 남편이 당뇨가 있어요.

우리가 2주 동안 거기 있으면서 사먹는 건 문제가 있어서 간단하게라도 요리를 하려구요.

그 장소는 얘기가 되어서 이제 우리가 필요한 거 옮겨놓으면 되어요.

그곳은 2구 가스레인지, 전자레인지, 쿠쿠밥솥, 작은 싱크대, 통돌이 세탁기,

160리터 용량의 소형2단 냉장고, 등등이 있어서 뭐 2주 지내는데는 그럭저럭 문제 없어요.


근데 생각해보니 이게 만만한게 아니더라고요.

일단 2주를 지낼거니까 내복, 외출복 등등 세면도구들.

남편이 먹을 당뇨식단 때문에 현미와 잡곡,

요리를 위해서 들기름, 참기름, 식용유, 고춧가루, 소금, 후추, 식초, 요리술, 밀가루.

미역, 다시마, 멸치. 고추장, 된장, 간장.

마늘, 양파, 대파, 당근 이런건 집에 있는거 조금 싸가고 

감자, 호박, 샐러리, 파프리카, 두부 이런건 거기 살면서 주문해서 사고

어쨌건 바리바리 준비해야하는구나 생각하니 벌써 한숨이 다 나와요.

그니까 2주 해외여행 가는거라고 생각하면서 짐 싸고

거기에 요리할거까지 준비하는거죠.


간단하게 요리한다 생각해도 이거저거 메뉴 생각해도 제 머리로는 한계가 있네요.

저도 남편도 그 원룸에서 살면서 출근해야 하니

옷도 2주동안 입을거 생각하니 한짐이 되겠더라고요.

어떻게 해야 하나 싶어요.

혹시 조언 주실 거 있으시면 좀 알려주세요.


주신 아이디어들 추가해서 수정합니다.

고기 양념 지퍼백에 소분해서 얼린거
생선.
국 종류도 끓여서 지퍼백에.

2주 식단을 짜서 간단하게 준비.


IP : 112.186.xxx.45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라면
    '20.4.22 11:29 AM (220.123.xxx.111)

    식사를 진짜 간단하게 하겠어요.

    당뇨식 주문해서 배닳주는 곳도 있어요

  • 2. ..
    '20.4.22 11:32 AM (112.186.xxx.45)

    당뇨식은 지금처럼 간단하게 요리하면 되는건데요.
    짐 싸는게 문제에요.

  • 3. ㅡㅡㅡ
    '20.4.22 11:33 AM (61.253.xxx.45) - 삭제된댓글

    캠핑간다 생각하고 준비하시면 되겠네요.
    잘 다녀 오세요.

  • 4. 예전에
    '20.4.22 11:36 AM (106.102.xxx.99)

    저희는 집 공사 때문에 풀옵션 오피스텔에 3주 있었어요
    밑반찬은 김치는 볶아서 소분하고요
    고기도 양념해서 지퍼백에 소분해 얼렸다, 그쪽 동네마트에서 채소 사다 더 넣고 볶아 먹었고요
    생선은 집에서 미리 구워 담아서, 전자렌지에 데워 먹었네요
    국 종류는 몇가지 끓여서 지퍼백에 한 번 먹을만큼 담아 냉장고에 두고 먹었어요
    현미밥 드시려면 비치된 저렴한 전기밥솥으론 까끌까끌 할수도 있어요
    차라리 햇반 현미밥 전자렌지에 데워 드시는건 어떠세요

  • 5. ..
    '20.4.22 11:39 AM (112.186.xxx.45)

    윗분 감사해요.

    고기 양념 지퍼백에 소분해서 얼린거
    생선.
    국 종류도 끓여서 지퍼백에.

  • 6. 갸웃
    '20.4.22 11:41 AM (76.18.xxx.177)

    해외에서 오는 사람이 원룸으로 가야지
    왜 집주인이, 게다가 당뇨까지있는 분이 나가죠?

  • 7. ..
    '20.4.22 11:42 AM (112.186.xxx.45)

    해외에서 오는 사람이 원룸으로 가면
    만일 확진이 되면 원룸이 폐쇄되니까요.
    그런 민폐가 어디 있나요..

  • 8. ...
    '20.4.22 11:42 AM (222.99.xxx.169)

    윗분 말씀처럼 당뇨식 배달시켜드시고 원글님은 간단히 인스턴트나, 퇴근할때 한개씩 사와서 드세요. 평일엔 저녁만 좀 이런식으로 챙겨드시면 될테고 아침은 간단히 드시면 되니까요. 주말 2번인데 남편분 당뇨식만 미리 해뒀다 냉동해가든지 아님 당뇨식 시켜드시던지 하면 끝날것 같은데요. 2주 그것도 출퇴근하면 몇끼 되지도 않는데 갖은양념에 장, 기름, 요리술까지 가져가시려고 하다니 짐싸다 끝나겠어요.ㅎㅎ
    옷만 몇벌 챙기고 세면도구랑 수건만 거져가면 되지않을까요.

  • 9. ...
    '20.4.22 11:45 AM (112.186.xxx.45) - 삭제된댓글

    네.. 정말 제가 짐 싸다 끝나겠어요.
    정말정말 간단하게 하겠다라는 기본개념 잊지 말도록 할께요.

  • 10. ...
    '20.4.22 11:47 AM (112.186.xxx.45)

    네.. 정말 제가 짐 싸다 끝나겠어요.
    정말정말 간단하게 하겠다라는 기본개념 잊지 말도록 할께요.
    근데 남편이 당뇨이기도 하지만 저도 평소에 늘 도시락 싸가지고 출근했거든요.
    그래서 더 짐싸는게 힘든거 같아요.

  • 11. 아직도
    '20.4.22 11:52 AM (222.110.xxx.248)

    해외에서 들어와요?
    이제 그만 오면 좋겠네.

  • 12. ..
    '20.4.22 11:56 AM (112.186.xxx.45)

    그만 오라고 할까요? ㅎ ㅎ

  • 13. ...
    '20.4.22 11:57 AM (98.246.xxx.165)

    2주간 삼시세끼 드실거 식단과 매일 옷 입을거 계획을 짜보시면 짐을 간단하게 싸는데 좀더 도움이 될 것같아요.
    되도록 간단하게 드시고 옷은 자주 빨아 돌려 입으시고요.

  • 14. ..
    '20.4.22 12:01 PM (112.186.xxx.45)

    식단.. 이거 정말 좋네요.
    2주 식단을 짜서 준비하는거 좋은 아이디어네요. 감사합니다.
    옷도 자주 빨아서 돌려입는 쪽으로요.
    옷짐은 여행가는 정도보다 더 간단하게 준비하면 되겠어요.

  • 15. ㅇㅇㅇ
    '20.4.22 12:06 PM (121.170.xxx.205)

    리모델링 한다고 원룸에 2주일 지냈는데 햇빛을 못보니 우울증 걸리는줄 알았어요
    작으나마 내 집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았어요
    나름 남편과는 신혼부부처럼 생활했어요
    그때의 추억에 잠시 젖었어요

  • 16. 행복한새댁
    '20.4.22 12:10 PM (112.162.xxx.74)

    저도 3주 지낸적 있던데, 간소하게 나와서 매일 쿠팡로켓배송 시킨덕에 나갈때 이삿짐 된 경험 있어요.. ㅜ은근히 옷양이 많아서 옮기기 힘들었구요.. 옷을 옷걸이 통째로 100리터 쓰레기 봉투에 차곡차곡 넣어서 들고가서 그대로 쫙 걸고 짐 뺄때도 역순으로 했어요..

  • 17. .....
    '20.4.22 12:11 PM (1.227.xxx.251) - 삭제된댓글

    귀국자가 10만원 내고 시에서 운영하는 격리시설에있다가오는게 낫지않나요?

  • 18. ..
    '20.4.22 12:12 PM (112.186.xxx.45)

    그렇죠. 출근을 해야 하니 옷 양도 꽤 될거 같아요.
    솔직히 옷 뿐만 아니고 가방이랑 신발까지 생각하면 한숨나오지만
    저는 정말로 여행가듯이 옷이나 신발 포함해서 트렁크에 들어가는 정도만 싸려고 해요.

  • 19. 참으로
    '20.4.22 12:13 PM (210.95.xxx.56)

    착한 부부시네요.
    외국서 오는 가족이 친정인지 시가인지
    부모인지 형제인지는 몰라도
    요즘 세상에 이렇게까지 하는 가족이 있다니..
    해외에서 오는 그분들 원글님 가족에게 진심으로 고마워할줄 아는 분들이면 좋겠어요.

  • 20. ddd
    '20.4.22 12:15 PM (49.196.xxx.96)

    간단히 아침 저녁으로 무가당 오트밀 괜찮아요.
    물만 부어 2분 끓여요

  • 21. 산과물
    '20.4.22 12:45 PM (112.144.xxx.42)

    친척 최근 귀국자 본인집 전체 혼자쓰고 가족들 방얻어 2주보냈어요. 아주 간단히 해먹구요. 쉐어하우스라 왠만한거 다있었대요. 다행이 한팀만 있었대요. 잘선택하신거예요. 그배려심 음성 나오실겁니다..

  • 22. ....
    '20.4.22 12:59 PM (180.70.xxx.144) - 삭제된댓글

    인ㅌㅔ리어 때문에 3주 원룸 나가살던 때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2주가 짧아요
    여행도 2주 가보면 의외로 금방이라 짐 너무 안가져가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옷도 2주 여행간다 생각하고 그만큼만 가져가심 되고
    밥은 위에 댓글 써주신대로 소분해서 조금 가져가고 원글님은 드시고 오거나 포장
    양념도 그렇게 다 가져가지 마시고 남편분것만 냉동했다가 바로 냄비에 끓여서 먹게끔 하면 될것 같아요
    지금 써주신건 2주라는 시간에ㅜ비해 너무 과한듯
    가져가셔도 상관 엇는데 짐싸고 풀고 다시 가져와서 풀고 하는게 중노동이잖아요
    당뇨식만 챙기고 옷가지만 챙기고 나머진 여행갔다 생각하고 사드시고 조촐하게 챙기심이...

  • 23.
    '20.4.22 1:00 PM (1.227.xxx.171)

    귀국하는 가족이 한명이면
    그 가족이 화장실 딸린 안방에 기거하면 되지 않을까요?
    식사는 문 앞에 준비해두면 안방에서 먹고 그릇은 소독하거나 일회용 사용..카톡이나 보이스톡으로 의사소통하구요.
    서로 마주칠 일도 없는데 환기 자주하며 지내면 될거 같은데.. 그래도 괜찮은지 보건소에 문의해보세요.
    당뇨도 있고 출퇴근하는데 다른 곳에서 이주일이나 생활하는건 너무 불편할 것 같아요.

  • 24. ....
    '20.4.22 1:01 PM (180.70.xxx.144)

    일단 배려심에 감사드리구요 음성나오시길!
    인테리어 때문에 3주 원룸 나가살던 때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2주가 짧아요
    여행도 2주 가보면 의외로 금방이라 짐 너무 안가져가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옷도 2주 여행간다 생각하고 그만큼만 가져가심 되고
    밥은 위에 댓글 써주신대로 소분해서 조금 가져가고 원글님은 드시고 오거나 포장
    양념도 그렇게 다 가져가지 마시고 남편분것만 냉동했다가 바로 냄비에 끓여서 먹게끔 하면 될것 같아요
    지금 써주신건 2주라는 시간에ㅜ비해 너무 과한듯
    가져가셔도 상관 없는데 짐싸고 풀고 다시 가져와서 풀고 하는게 중노동이잖아요
    당뇨식만 챙기고 옷가지만 챙기고 나머진 여행갔다 생각하고 사드시고 조촐하게 챙기심이...

  • 25. 간단히
    '20.4.22 2:25 PM (122.34.xxx.114) - 삭제된댓글

    혹시 남편분이 댁에서 세끼를 다 다시는분인가요?
    그렇지않으면 끼니 수 계산해서 반 조리, 냉동으로 가져가세요.
    원재료를 다 가져가시는건 무리에요,
    옷도 사흘에 한번 세탁한다 생각하시고
    속옷 양말 다 줄이시고 세탁소 이용하세요. 가기전에도 갔다와서도 일이 많아요.

  • 26. ..
    '20.4.22 2:28 PM (112.186.xxx.45)

    오오.. 이해해주시니 마음이 무지 편하네요.
    한 집에서 자가격리라는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요.
    한집에 있다가 만일 확진된다면 우리 부부도 확진되는건 시간문제일거고
    한 집에 있는다면 우리 부부도 2주간 외출금지가 되니 출근 못하는거죠.
    그러면 직장에 얼마나 폐가 되는건가요..
    어쨌든 우리 부부가 나가서 있는게 답이라고 봅니다.

    제가 너무 거창하게 싸가려고 했었나봐요.
    짐을 더더 줄이고
    남편 당뇨식만 좀 챙기고
    옷도 최소한으로 챙길께요.

  • 27.
    '20.4.22 4:52 PM (121.167.xxx.120)

    식사는 아침은 간편식 하시고 점심은 직장에서 저녁은 외식 하시면 간단할것 같은데요

  • 28. ..
    '20.4.22 5:26 PM (112.186.xxx.45)

    제가 직장에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녔어요.
    코로나-19 아닐 때도 외식은 한달에 한번 할까말까 할 정도였고요.
    1월말 이후론 외식을 전혀 하지 않았어요. 카페도 안가고요.
    아침도 남편이 당뇨라서 당뇨식으로 잘 차려서 먹었구요.

  • 29. 우와
    '20.4.22 5:29 PM (178.191.xxx.67)

    원글님 최고!
    무사히 잘 지내시길 빌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67363 구글 로그인 도움 부탁합니다 14 계정둘 2020/04/23 4,197
1067362 입큰 팩트 좀 골라주세요~ 2 화장품 2020/04/23 1,117
1067361 대체 언제쯤 검찰조직 손보는건가요? 4 검찰조직 2020/04/23 1,027
1067360 혹시 줄기세포 화장품 사용하시는분 계시나요? 1 코스모스 2020/04/23 938
1067359 헐. 베스트에 강승현 일진폭행 글 지워졌네요? 1 헐... 2020/04/23 2,191
1067358 파워스윙 청소기 어떤가요? 써보신 분 있으신가요 3 샤프심 2020/04/23 1,146
1067357 서울시 자영업자 140만원씩 주네요 9 ㅇㅇ 2020/04/23 4,250
1067356 이런 의사는 만들지 말아야죠.. 5 인간인가 2020/04/23 1,638
1067355 김의겸과 홍남기 15 제대로알자 2020/04/23 2,624
1067354 요즘 쑥 삶을 때 3 ,,, 2020/04/23 1,791
1067353 점심먹고 커피타임을 놓쳤어요 아흑 ~ 5 지금마실까 2020/04/23 1,643
1067352 제주 근무 군인 손목 골절 어느병원 가야 하나요? 4 *** 2020/04/23 872
1067351 딩크이신 분들 계신가요? 4 개굴개굴 2020/04/23 2,524
1067350 성형살인공장 알리는 유투브 소개해요. 1 닥터벤데타 2020/04/23 1,860
1067349 10년된 천연가죽소파 사도 될까요? 18 .. 2020/04/23 3,587
1067348 부동산허위매물 3 인터넷허위매.. 2020/04/23 1,283
1067347 프로그램 오류로 숙제 제출 오류 3 열받아서 2020/04/23 729
1067346 서양남 한국녀 국제커플보면 17 .... 2020/04/23 7,591
1067345 노무현 대통령을 어떻게 괴롭혔는지 눈에 보이네요. 46 .... 2020/04/23 4,221
1067344 식비 보통 얼마정도 쓰시나요? 3 1234 2020/04/23 2,711
1067343 속보) 헌재 "백남기 농민 향한 직사살수는 위헌&quo.. 8 ㄱㄴ 2020/04/23 2,867
1067342 소음인들의 생활노하우 함께 나눠요 48 소음인 2020/04/23 12,701
1067341 라자냐 한번도 안 먹어 봤는데 23 궁금 2020/04/23 3,217
1067340 나혼자 산다에 송승헌 나온대요 ㅋ 28 ㅇㅇ 2020/04/23 7,646
1067339 靑 선거개입 첫 공판…檢 재판 3개월 미뤄달라 16 코미디 2020/04/23 2,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