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외에서 가족이 귀국 예정이라 울 부부가 나가있을 예정..

자가격리 조회수 : 3,877
작성일 : 2020-04-22 11:27:09

해외에서 가족이 귀국할 예정이에요.

지금은 귀국자 전수조사 받는다고 하더라고요.

무증상이고 검사후에 음성으로 나오면 자가격리 2주 하는거라네요.

자가격리 해제되기 전에 또 검사해서 음성 나오면 그때야 격리에서 해제되는거구요.


그래서 가족이 귀국하는 시기에 맞춰서

남편이랑 제가 짐 싸서 원룸에서 지내려고 해요.

해외에서 귀국하는 가족은 집에서 있으면서 자기 밥은 해먹는거구요.

재료야 현관 문앞으로 배송되게 해놓으면 되는거고,

영 시켜먹고 싶으면 일회용기에 배달시키면 되는거구요.


그런데 남편이 당뇨가 있어요.

우리가 2주 동안 거기 있으면서 사먹는 건 문제가 있어서 간단하게라도 요리를 하려구요.

그 장소는 얘기가 되어서 이제 우리가 필요한 거 옮겨놓으면 되어요.

그곳은 2구 가스레인지, 전자레인지, 쿠쿠밥솥, 작은 싱크대, 통돌이 세탁기,

160리터 용량의 소형2단 냉장고, 등등이 있어서 뭐 2주 지내는데는 그럭저럭 문제 없어요.


근데 생각해보니 이게 만만한게 아니더라고요.

일단 2주를 지낼거니까 내복, 외출복 등등 세면도구들.

남편이 먹을 당뇨식단 때문에 현미와 잡곡,

요리를 위해서 들기름, 참기름, 식용유, 고춧가루, 소금, 후추, 식초, 요리술, 밀가루.

미역, 다시마, 멸치. 고추장, 된장, 간장.

마늘, 양파, 대파, 당근 이런건 집에 있는거 조금 싸가고 

감자, 호박, 샐러리, 파프리카, 두부 이런건 거기 살면서 주문해서 사고

어쨌건 바리바리 준비해야하는구나 생각하니 벌써 한숨이 다 나와요.

그니까 2주 해외여행 가는거라고 생각하면서 짐 싸고

거기에 요리할거까지 준비하는거죠.


간단하게 요리한다 생각해도 이거저거 메뉴 생각해도 제 머리로는 한계가 있네요.

저도 남편도 그 원룸에서 살면서 출근해야 하니

옷도 2주동안 입을거 생각하니 한짐이 되겠더라고요.

어떻게 해야 하나 싶어요.

혹시 조언 주실 거 있으시면 좀 알려주세요.


주신 아이디어들 추가해서 수정합니다.

고기 양념 지퍼백에 소분해서 얼린거
생선.
국 종류도 끓여서 지퍼백에.

2주 식단을 짜서 간단하게 준비.


IP : 112.186.xxx.45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라면
    '20.4.22 11:29 AM (220.123.xxx.111)

    식사를 진짜 간단하게 하겠어요.

    당뇨식 주문해서 배닳주는 곳도 있어요

  • 2. ..
    '20.4.22 11:32 AM (112.186.xxx.45)

    당뇨식은 지금처럼 간단하게 요리하면 되는건데요.
    짐 싸는게 문제에요.

  • 3. ㅡㅡㅡ
    '20.4.22 11:33 AM (61.253.xxx.45) - 삭제된댓글

    캠핑간다 생각하고 준비하시면 되겠네요.
    잘 다녀 오세요.

  • 4. 예전에
    '20.4.22 11:36 AM (106.102.xxx.99)

    저희는 집 공사 때문에 풀옵션 오피스텔에 3주 있었어요
    밑반찬은 김치는 볶아서 소분하고요
    고기도 양념해서 지퍼백에 소분해 얼렸다, 그쪽 동네마트에서 채소 사다 더 넣고 볶아 먹었고요
    생선은 집에서 미리 구워 담아서, 전자렌지에 데워 먹었네요
    국 종류는 몇가지 끓여서 지퍼백에 한 번 먹을만큼 담아 냉장고에 두고 먹었어요
    현미밥 드시려면 비치된 저렴한 전기밥솥으론 까끌까끌 할수도 있어요
    차라리 햇반 현미밥 전자렌지에 데워 드시는건 어떠세요

  • 5. ..
    '20.4.22 11:39 AM (112.186.xxx.45)

    윗분 감사해요.

    고기 양념 지퍼백에 소분해서 얼린거
    생선.
    국 종류도 끓여서 지퍼백에.

  • 6. 갸웃
    '20.4.22 11:41 AM (76.18.xxx.177)

    해외에서 오는 사람이 원룸으로 가야지
    왜 집주인이, 게다가 당뇨까지있는 분이 나가죠?

  • 7. ..
    '20.4.22 11:42 AM (112.186.xxx.45)

    해외에서 오는 사람이 원룸으로 가면
    만일 확진이 되면 원룸이 폐쇄되니까요.
    그런 민폐가 어디 있나요..

  • 8. ...
    '20.4.22 11:42 AM (222.99.xxx.169)

    윗분 말씀처럼 당뇨식 배달시켜드시고 원글님은 간단히 인스턴트나, 퇴근할때 한개씩 사와서 드세요. 평일엔 저녁만 좀 이런식으로 챙겨드시면 될테고 아침은 간단히 드시면 되니까요. 주말 2번인데 남편분 당뇨식만 미리 해뒀다 냉동해가든지 아님 당뇨식 시켜드시던지 하면 끝날것 같은데요. 2주 그것도 출퇴근하면 몇끼 되지도 않는데 갖은양념에 장, 기름, 요리술까지 가져가시려고 하다니 짐싸다 끝나겠어요.ㅎㅎ
    옷만 몇벌 챙기고 세면도구랑 수건만 거져가면 되지않을까요.

  • 9. ...
    '20.4.22 11:45 AM (112.186.xxx.45) - 삭제된댓글

    네.. 정말 제가 짐 싸다 끝나겠어요.
    정말정말 간단하게 하겠다라는 기본개념 잊지 말도록 할께요.

  • 10. ...
    '20.4.22 11:47 AM (112.186.xxx.45)

    네.. 정말 제가 짐 싸다 끝나겠어요.
    정말정말 간단하게 하겠다라는 기본개념 잊지 말도록 할께요.
    근데 남편이 당뇨이기도 하지만 저도 평소에 늘 도시락 싸가지고 출근했거든요.
    그래서 더 짐싸는게 힘든거 같아요.

  • 11. 아직도
    '20.4.22 11:52 AM (222.110.xxx.248)

    해외에서 들어와요?
    이제 그만 오면 좋겠네.

  • 12. ..
    '20.4.22 11:56 AM (112.186.xxx.45)

    그만 오라고 할까요? ㅎ ㅎ

  • 13. ...
    '20.4.22 11:57 AM (98.246.xxx.165)

    2주간 삼시세끼 드실거 식단과 매일 옷 입을거 계획을 짜보시면 짐을 간단하게 싸는데 좀더 도움이 될 것같아요.
    되도록 간단하게 드시고 옷은 자주 빨아 돌려 입으시고요.

  • 14. ..
    '20.4.22 12:01 PM (112.186.xxx.45)

    식단.. 이거 정말 좋네요.
    2주 식단을 짜서 준비하는거 좋은 아이디어네요. 감사합니다.
    옷도 자주 빨아서 돌려입는 쪽으로요.
    옷짐은 여행가는 정도보다 더 간단하게 준비하면 되겠어요.

  • 15. ㅇㅇㅇ
    '20.4.22 12:06 PM (121.170.xxx.205)

    리모델링 한다고 원룸에 2주일 지냈는데 햇빛을 못보니 우울증 걸리는줄 알았어요
    작으나마 내 집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았어요
    나름 남편과는 신혼부부처럼 생활했어요
    그때의 추억에 잠시 젖었어요

  • 16. 행복한새댁
    '20.4.22 12:10 PM (112.162.xxx.74)

    저도 3주 지낸적 있던데, 간소하게 나와서 매일 쿠팡로켓배송 시킨덕에 나갈때 이삿짐 된 경험 있어요.. ㅜ은근히 옷양이 많아서 옮기기 힘들었구요.. 옷을 옷걸이 통째로 100리터 쓰레기 봉투에 차곡차곡 넣어서 들고가서 그대로 쫙 걸고 짐 뺄때도 역순으로 했어요..

  • 17. .....
    '20.4.22 12:11 PM (1.227.xxx.251) - 삭제된댓글

    귀국자가 10만원 내고 시에서 운영하는 격리시설에있다가오는게 낫지않나요?

  • 18. ..
    '20.4.22 12:12 PM (112.186.xxx.45)

    그렇죠. 출근을 해야 하니 옷 양도 꽤 될거 같아요.
    솔직히 옷 뿐만 아니고 가방이랑 신발까지 생각하면 한숨나오지만
    저는 정말로 여행가듯이 옷이나 신발 포함해서 트렁크에 들어가는 정도만 싸려고 해요.

  • 19. 참으로
    '20.4.22 12:13 PM (210.95.xxx.56)

    착한 부부시네요.
    외국서 오는 가족이 친정인지 시가인지
    부모인지 형제인지는 몰라도
    요즘 세상에 이렇게까지 하는 가족이 있다니..
    해외에서 오는 그분들 원글님 가족에게 진심으로 고마워할줄 아는 분들이면 좋겠어요.

  • 20. ddd
    '20.4.22 12:15 PM (49.196.xxx.96)

    간단히 아침 저녁으로 무가당 오트밀 괜찮아요.
    물만 부어 2분 끓여요

  • 21. 산과물
    '20.4.22 12:45 PM (112.144.xxx.42)

    친척 최근 귀국자 본인집 전체 혼자쓰고 가족들 방얻어 2주보냈어요. 아주 간단히 해먹구요. 쉐어하우스라 왠만한거 다있었대요. 다행이 한팀만 있었대요. 잘선택하신거예요. 그배려심 음성 나오실겁니다..

  • 22. ....
    '20.4.22 12:59 PM (180.70.xxx.144) - 삭제된댓글

    인ㅌㅔ리어 때문에 3주 원룸 나가살던 때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2주가 짧아요
    여행도 2주 가보면 의외로 금방이라 짐 너무 안가져가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옷도 2주 여행간다 생각하고 그만큼만 가져가심 되고
    밥은 위에 댓글 써주신대로 소분해서 조금 가져가고 원글님은 드시고 오거나 포장
    양념도 그렇게 다 가져가지 마시고 남편분것만 냉동했다가 바로 냄비에 끓여서 먹게끔 하면 될것 같아요
    지금 써주신건 2주라는 시간에ㅜ비해 너무 과한듯
    가져가셔도 상관 엇는데 짐싸고 풀고 다시 가져와서 풀고 하는게 중노동이잖아요
    당뇨식만 챙기고 옷가지만 챙기고 나머진 여행갔다 생각하고 사드시고 조촐하게 챙기심이...

  • 23.
    '20.4.22 1:00 PM (1.227.xxx.171)

    귀국하는 가족이 한명이면
    그 가족이 화장실 딸린 안방에 기거하면 되지 않을까요?
    식사는 문 앞에 준비해두면 안방에서 먹고 그릇은 소독하거나 일회용 사용..카톡이나 보이스톡으로 의사소통하구요.
    서로 마주칠 일도 없는데 환기 자주하며 지내면 될거 같은데.. 그래도 괜찮은지 보건소에 문의해보세요.
    당뇨도 있고 출퇴근하는데 다른 곳에서 이주일이나 생활하는건 너무 불편할 것 같아요.

  • 24. ....
    '20.4.22 1:01 PM (180.70.xxx.144)

    일단 배려심에 감사드리구요 음성나오시길!
    인테리어 때문에 3주 원룸 나가살던 때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2주가 짧아요
    여행도 2주 가보면 의외로 금방이라 짐 너무 안가져가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옷도 2주 여행간다 생각하고 그만큼만 가져가심 되고
    밥은 위에 댓글 써주신대로 소분해서 조금 가져가고 원글님은 드시고 오거나 포장
    양념도 그렇게 다 가져가지 마시고 남편분것만 냉동했다가 바로 냄비에 끓여서 먹게끔 하면 될것 같아요
    지금 써주신건 2주라는 시간에ㅜ비해 너무 과한듯
    가져가셔도 상관 없는데 짐싸고 풀고 다시 가져와서 풀고 하는게 중노동이잖아요
    당뇨식만 챙기고 옷가지만 챙기고 나머진 여행갔다 생각하고 사드시고 조촐하게 챙기심이...

  • 25. 간단히
    '20.4.22 2:25 PM (122.34.xxx.114) - 삭제된댓글

    혹시 남편분이 댁에서 세끼를 다 다시는분인가요?
    그렇지않으면 끼니 수 계산해서 반 조리, 냉동으로 가져가세요.
    원재료를 다 가져가시는건 무리에요,
    옷도 사흘에 한번 세탁한다 생각하시고
    속옷 양말 다 줄이시고 세탁소 이용하세요. 가기전에도 갔다와서도 일이 많아요.

  • 26. ..
    '20.4.22 2:28 PM (112.186.xxx.45)

    오오.. 이해해주시니 마음이 무지 편하네요.
    한 집에서 자가격리라는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요.
    한집에 있다가 만일 확진된다면 우리 부부도 확진되는건 시간문제일거고
    한 집에 있는다면 우리 부부도 2주간 외출금지가 되니 출근 못하는거죠.
    그러면 직장에 얼마나 폐가 되는건가요..
    어쨌든 우리 부부가 나가서 있는게 답이라고 봅니다.

    제가 너무 거창하게 싸가려고 했었나봐요.
    짐을 더더 줄이고
    남편 당뇨식만 좀 챙기고
    옷도 최소한으로 챙길께요.

  • 27.
    '20.4.22 4:52 PM (121.167.xxx.120)

    식사는 아침은 간편식 하시고 점심은 직장에서 저녁은 외식 하시면 간단할것 같은데요

  • 28. ..
    '20.4.22 5:26 PM (112.186.xxx.45)

    제가 직장에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녔어요.
    코로나-19 아닐 때도 외식은 한달에 한번 할까말까 할 정도였고요.
    1월말 이후론 외식을 전혀 하지 않았어요. 카페도 안가고요.
    아침도 남편이 당뇨라서 당뇨식으로 잘 차려서 먹었구요.

  • 29. 우와
    '20.4.22 5:29 PM (178.191.xxx.67)

    원글님 최고!
    무사히 잘 지내시길 빌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68566 온라인수업 수업과 과제 어떤 순서대로 하세요? 3 .. 2020/04/23 852
1068565 동대문시장 제평도 온누리상품권받나요? 1 2020/04/23 2,030
1068564 추워서 진짜 패딩 입었어요ㅋㅋㅋㅋ 12 심한가 2020/04/23 3,050
1068563 5일 만에 '욕설 논란'..어기구 "순간 평정심 잃어&.. 7 ㅁㅁ 2020/04/23 1,417
1068562 서울 8억대 아파트 추천부탁드려요(송파 서초 마포) 30 이사 2020/04/23 7,383
1068561 세상에 진짜 지배층은 사이코패스인 8500명뿐? 영상 첨가 9 .... 2020/04/23 1,910
1068560 [단독] 오거돈 사퇴 “총선 이후로…”, 사퇴서 ‘공증’까지 받.. 25 행복마음 2020/04/23 6,146
1068559 스트레스 받으면 이가 아프신 분 계세요? 11 크리스티나7.. 2020/04/23 2,495
1068558 부부의 세계 이태오 완전 저질 범죄자 아닌가요? 8 진짜 2020/04/23 3,024
1068557 김치냉장고에 소고기 며칠보관가능한가요 5 ㅇㅇ 2020/04/23 4,623
1068556 진짜 경상도쪽에서도 이낙연님 호감갖고있나요?? 48 ㅡㅡ 2020/04/23 3,991
1068555 이목구비가 예뻐도 안이뻐보이는 특징을 알았어요 23 aaaa 2020/04/23 13,522
1068554 오거돈 피해자분 멋지네요 11 ... 2020/04/23 6,691
1068553 美 콜로라도도 한국산 진단키트 30만회분 긴급 공수 3 뉴스 2020/04/23 1,883
1068552 출산후 1년은 옷 안사는게 낫겠죠? 4 2020/04/23 1,149
1068551 마스크가 피부염증 일으키는건 맞는거같아요 12 피부트러블 2020/04/23 3,054
1068550 싱크대 물받이 플라스틱 찌든때 어떻게 닦나요/수국받으신분 질문 8 뮤뮤 2020/04/23 2,094
1068549 성경 읽고서 대혼란이 오는데요..ㅠㅠㅠ 44 어떻게살지 2020/04/23 5,132
1068548 문재인 ㄱㅅㄲ라고 욕하던 회사 동료, 15 사쿠라 2020/04/23 6,231
1068547 '조국 딸, 공주대 실험·배양 참여했고 과제도 했다' 증언 나와.. 9 ㅇㅇㅇ 2020/04/23 2,174
1068546 오거돈 하나때문에 신난 토왜들 ㅉㅉ 20 .... 2020/04/23 2,379
1068545 전우용 학자, "오늘부로 모든 언론매체와 관계가 단절됐.. 8 2020/04/23 2,553
1068544 오거돈이 총선끝나고 왜 미투 터지나 했더니 24 ... 2020/04/23 7,959
1068543 줌으로 수업받는거 다시 보기가 가능한가요? 1 2020/04/23 3,467
1068542 오거돈 회식자리 사진 40 ㅇㅇ 2020/04/23 26,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