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러분은 자신이 치매에 걸리면 어떡하시겠나요?
너무나 사람 힘들게 하는걸 아는데..
울기도 많이 울고
화가 나서 내가 집 나가보기도 하고..
근데 치매란게 처음 어느 순간부터 지각을
딱 잃어버리는게 아니라 들락날락하며
멀쩡히 인지하는 순간들도 있거든요.
우리 어머니도 처음엔 인정하려 들지 않다
나중엔 받아들였지만..
치매는 사람을 좀비로 만드는 것과 같아서
인간성 말살이거든요.
전 만일 치매 걸렸다는걸 알게 되면
어떻게 해서든 자살할 생각인데
여러분은 이런 경우
어떻게 하실 것 같나요?
1. 장난해요?
'20.4.21 11:58 AM (122.34.xxx.137) - 삭제된댓글치매걸리면 자살하겠다는 소리는
의사가 돈 많이 버니 이제 의대가겠다, 보다 더 헛소리예요.
어떡하긴 뭘 어떡해요.
좀비로 살다가 명줄 끊어지면 가는거지.
본인 의지로 할 수 있는 거 없어요.
죽으려면 치매 걸리기 전에 자살해야 하는데, 멀쩡한 사람이 치매걸릴 지도 모르니 미리 죽겠다고 할 리도 없고.2. 00
'20.4.21 11:59 AM (1.235.xxx.96)일단 믿을만한 사람한테 위임해야죠 ㅜㅜ
치매는 슬픈게 자기가 치매인줄
모른다는거죠3. 그게
'20.4.21 12:00 PM (223.32.xxx.87)안되는거 같아요
스틸 앨리스인가 영화보면 못해요
판단력 실행력 상실해서....4. 오만
'20.4.21 12:01 PM (183.96.xxx.113) - 삭제된댓글자신의 목숨은 여기저기 언급하지 마시고 조용히 실행하세요
치매 걸려서 살고 있는 분들도 자신의 의지가 아니고 신의 저주도 아닙니다5. 치매전문요양원
'20.4.21 12:02 PM (183.104.xxx.137)에 무조건 보내라고할거고 집에서 케어는
절대못하게할거예요. 요양원갈돈도 미리 모아놔야겠지요.
인간이하의삶을 살게되겠지만 가족들이 힘든건 더 싫어요.6. 음
'20.4.21 12:02 PM (61.74.xxx.175)요양원으로 들어가야겠죠
다른 치매환자들을 보면서 내가 저런 모습이겠구나 생각하면 진짜
가슴 아프겠지만 인간이 하늘 나라 가는 과정은 잔인하고 비참하다는걸 받아들여야겠죠
자살은 가족들에게도 너무 상처고 아무리 내 목숨이라도 내가 결정할 일은 아닌거 같아요
하지만 치매 가족을 간호한 사람들은 자살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구요
인간이 가는 길이 짧고 덜 비참하면 얼마나 좋을까요7. ㅇㅇ
'20.4.21 12:03 PM (125.132.xxx.156)자기판단으로는 못해요
내가 치맨거같으면 바로 안락사시켜달라고 가족에게 부탁해둬야죠
그때까진 안락사가 합법화될테니8. 첫댓글
'20.4.21 12:03 PM (223.38.xxx.20)흥분만 할 이야긴 아니죠.
나 치매걸리면 조력자살 하게 도와달라고 미리 말할수도 있는거구요.
내 의지도 아닌데 누군가에게 치떨릴만큼 피해를 주고
내 존엄을 잃는걸 막을수 있다면 뭔가를 할것 같아요.
정신이 잠깐 돌아왔을때라든지..
어쨌든 치매약이 개발되거나
자기생을 마감할수 있는 제도가 생겼으면 좋긴 하겠네요.9. 정말 명문입니다
'20.4.21 12:04 PM (222.109.xxx.61) - 삭제된댓글자신의 목숨은 여기저기 언급하지 마시고 조용히 실행하세요
치매 걸려서 살고 있는 분들도 자신의 의지가 아니고 신의 저주도 아닙니다111111110. ///
'20.4.21 12:04 PM (59.15.xxx.230) - 삭제된댓글자살이 그리
쉬운줄 알아요? 배타고 바다한가운데서 뛰어내리면
모를까 건물 옥상에서 투신해도 사는 사람은 살죠
편하게 죽을수 있는 약이 있음 좋겠는데 ㅡㅡ;;11. 초기에
'20.4.21 12:08 PM (112.151.xxx.122) - 삭제된댓글초기엔 알아요
제정신인 시간이 훨씬 많아서요
저도 원글님 말씀에 동의해요
전 자살방법까지 생각해 뒀어요
검진 자주 받다가
치매진단 받으면 저스스로 갈겁니다12. 무조건
'20.4.21 12:09 PM (222.116.xxx.33) - 삭제된댓글대학생 아들에게 미리 말했어요
우리 부부둘이서 있을때는 우리가 알아서 한다고
그런데 한명 남으면, 엄마가 혼자 남았는데 화장실 못가리면
바로 요양원 보내달라고했어요
대신에 조용한곳으로요
치매걸리면 엄마라고, 안쓰럽다고 끌어안고 살지말라고요
바로 요양원 알아봐서 바로 보내달라고, 그게 엄마를 위한 일이라고 했어요
저는 그렇게 살거예ㅒ요
아들 힘들게 하고싶지 않아요
그만큼 살았으면 요양원가서 조용히 끝날때 기다리는것도 좋겠지요13. ㅡㅡㅡ
'20.4.21 12:10 PM (70.106.xxx.240)영화 스틸 앨리스
보면 대충 알아요. 그게 자기 생각이 점점 없어지고
그냥 좀비처럼 되다 죽겠죠
안락사 합법화가 되기만 바라죠 뭐14. 그러니깐
'20.4.21 12:20 PM (119.198.xxx.59)치매 아니라도
아프면 병원을 가지 말아야
쓸데없는 장수를 안하고
걍 갈때되면 가게 되는 거예요 .
빠르면 3ㅡ40대
늦으면 6ㅡ70대에 이런저런 병(암 포함)이 오는데
그때 자기는 젊다는둥
아직 할 일이 많다
돌봐야할 가족이 있다는둥 하면서 치료하고
병을 고치니까
괜히 장수해서 안겪어도 될 치매까지 겪고
인간의 최소한의 존엄도 잃어버리고
추한꼴 보이면서 죽을날만 기다리게 되는(더군다나 가족들이) 결말인거죠
옛날엔 평균수명이 40 세였다면요??
그게 자연스러운 거예요. .
사람이 건강하게 살아도 70 전후인데
요새는 거기에 20년이상이 연장됐으니
뭐라도 걸려야 죽지;
아니면 200년 살게요??15. ..
'20.4.21 12:22 PM (114.203.xxx.163)저도 안락사 원할거 같아요.
내가 아니게 된다면 저는 못견딜거 같거든요.
물론 그것도 모르겠지만요.
남편에게 나는 연명치료도 싫다고 말은 해놨어요.
워낙 수술을 자주 받아서요.16. ㅡㅡㅡ
'20.4.21 12:23 PM (70.106.xxx.240)진짜 드물게 조기에 오는 젊은 치매 말고는
평균수명보다 오래 살아서 오는 치매가 대부분이에요.
원래 수명보다 오래살면 오는 병이 치매라고 하더군요.17. 치매뿐만이
'20.4.21 12:27 PM (119.198.xxx.59)아니라요.
전에 ebs 보니까 의사가 그러더군요.
오래살아서 걸리는 병이 암이래요.
그리고 여기서 오래. 라는건
각 개인마다 다른거구요
어떤 사람에겐 10대 일수도
누군가에겐 70대일수도 있는 거
치매도 따지고 보면 암이죠 뭐
뇌에 오는 암. .18. ...
'20.4.21 12:27 PM (117.111.xxx.8)https://news.v.daum.net/v/20200421110034710
이 기사 보세요.
남편이 10년 병간호 하다가;
결국 징역 4년이네요.
갈 때 되면 가야된다고 생각해요;;19. 내가
'20.4.21 12:28 PM (203.81.xxx.37) - 삭제된댓글치매인걸 알면 그건 치매가 아니지요
치매오기전에 배우자든 자식이든 형제든
미리미리 요양원보내라 안락사시켜라 원글님처럼
자살을 도와라 등등 해놓으셔야.....20. Zz
'20.4.21 12:38 PM (211.204.xxx.10)끔찍하죠 이런저런 극한상황을 가정해서 어떻게할지 남편이랑대화하면 그때가서생각하면되지 걱정을 사서한다고 핀잔자주들어요 하지만 사람이라면 마지막을 존엄하게 가는 방법을 마땅히생각해놓아야한다고 생각해요 플랜비를 염두해놓고 살아요.
21. 님은
'20.4.21 12:45 PM (59.6.xxx.151)조력자살
님 누가 내 의지로 못 죽으니 죽여달라 하면 죽이실건가요
내 존엄성 위해
상대는 살인을 해야 하는 겁니다
해달라고 해서 했다고 때때로 드는 자책감에서 자유로울까요
안락사도 매한가지
안락사가 자살대행이 아닙니다
자살
말 그대로 스스로 정리하는 겁니다
무서워 못하면 못한다 가 방점이죠22. ㅇㅇ
'20.4.21 12:47 PM (49.175.xxx.63)자살하면 남은 가족에게 상처니 요양원가서 죽을때까지 있어야죠 연명치료같은거 하지말라고 하고 장기쓸만하면 기증할래요 남은 아이들이 우리엄마 좋은기억 가지게요
23. ㅇㅇ
'20.4.21 12:48 PM (106.101.xxx.58)치매 걸린채 숨만 이어가는 요양원에서의 삶도
자기 존엄이 무시된 좀비같은 삶은 마찬가지라..
저는 초기에 판정받으면 누구에게도 피해 끼치지 않고조용히 가고자 하는 거죠..
112.151님 생각해놓으신 자살 방법
살짝 귀띔해주심 안될까요..ㅜ24. ...
'20.4.21 1:18 PM (223.62.xxx.189)웹에서 할 말은 아니라고봐요. 저도 치매노인
모시고 사는데 이런글 불편합니다. 원글이 치매가 와도
자각 못할 확률이 대부분이에요. 그정신있고 똑바로 실행할 수
있음 치맨가요. 어쨌든 살고있는 치매환자에겐 폭력적인말이죠.
일종의 정신적 장애인데 , 아주심한 장애인보고 저렇게사느니 나라면
자살할거다 이리 말하는것과 다르지않아보여요.25. 아고
'20.4.21 1:23 PM (112.221.xxx.67)저는 그냥 요양원가야하지않을까싶어요
자식도 자식인생있으니
내재산 요양원에 다 주고 간다생각하고 들어가야지요26. 코제트
'20.4.21 1:27 PM (112.151.xxx.27)치매 아니라도
아프면 병원을 가지 말아야
쓸데없는 장수를 안하고
걍 갈때되면 가게 되는 거예요 .
빠르면 3ㅡ40대
늦으면 6ㅡ70대에 이런저런 병(암 포함)이 오는데
그때 자기는 젊다는둥
아직 할 일이 많다
돌봐야할 가족이 있다는둥 하면서 치료하고
병을 고치니까
괜히 장수해서 안겪어도 될 치매까지 겪고
인간의 최소한의 존엄도 잃어버리고
추한꼴 보이면서 죽을날만 기다리게 되는(더군다나 가족들이) 결말인거죠
옛날엔 평균수명이 40 세였다면요??
그게 자연스러운 거예요. .
사람이 건강하게 살아도 70 전후인데
요새는 거기에 20년이상이 연장됐으니
뭐라도 걸려야 죽지;
아니면 200년 살게요??
ㅡㅡㅡㅡㅡ
동감합니다.27. ㅇㅇㅇ
'20.4.21 3:27 PM (121.190.xxx.12) - 삭제된댓글이세상은 나도 모르게 왔듯이
저세상에 갈때도 나도 모르게 가는법이니
지금 여기서 자살을하네마네는 필요없는 언사여요
내가 죽으면 슬퍼할 자식이나 걱정합시다
부모님 돌아가셔서 슬퍼해보니
어떻게 죽어야 내자식 눈에 눈물을 안나게할까
그것이 걱정이 됩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