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하는 김치찌개
주부 경력 20년 넘었고
남편이 김치찌개 좋아해서 이런저런 레시피로
열심히 해왔어요
김치와 돼지고기를 기름 두른 냄비에 달달 볶은 후
물 붓는 방식을 제일 많이 했어요
근래 해본 방법도 쉽고 괜챦아요
이 방법으로 서너번 했는데 실패없이 맛있어서
앞으로 쭉 이렇게 하려구요
노력 대비 맛있습니다
1.냄비에 신김치 잘라서 넣습니다
2.돼지고기를 넣고 김치에 뒤적뒤적
(일회용 장갑끼고 주물주물하거나 숟가락으로 뒤적하거나
대충 섞어요)
혹시 김치가 양념이 적으면 고추가루 좀 넣어서 뒤적합니다
3.적당히 물 붓고 팔팔 끓으면 새우젓을 듬뿍 넣습니다
이때 마늘
예번엔 해물육수 썼는데 이 방법은 그냥 맹물 써야
맛이 개운해요 육수쓰면 텁텁해요
(쌀뜨물은 안 넣어봐서 모르겠어요)
간은 오로지 새우젓으로만 합니다
간장 x, 소금 x
( 새우젓이 집에 부족해서 참치액젓을 더한 적 있는데
그건 괜챦았어요)
돼지고기가 중요한데... 마트 온라인 장보기로
앞다리살 수육용을 삽니다
(아... 찌개용 잘라놓은거 주문해서 넣으니까
맛이 훨 덜했어요. 잘라놓은 단면이 말라서인지
고기 육수가 훨씬 덜 맛있어요)
가위로 큼직하게 잘라서 (시판 찌개용 조각의
두세배 크기로) 씁니다
앞다리살은 비계가 좀 붙은게 더 좋은데
직접 마트가서 안 사니 ... 그냥 보내주는대로
먹어요;;
경상도 전라도 서울
세 지역의 입맛 까다로운 사람들이 별 불만없이
맛있다고 그릇 싹 비우고 잘 먹는걸 확인했어요
1. ..
'20.4.21 11:54 AM (118.223.xxx.43)김치찌개는 그냥 어떻게 끓이든 푹 끓이고 간맞으면 맛있어요
2. 원글..
'20.4.21 11:59 AM (222.97.xxx.166)김치는 김장김치는 아까워서 찌개로 못 쓰고
종가집이나 풀무원같은 시판 김치 시게 해서
찌개 끓여요.
윗님 말씀 맞아요 ㅎㅎ 어쨌든 푹 끓이면
먹을만한데 김치찌개인데
제가 육수 내서 이리저리 정성껏 끓인건
꼭 안 먹고 남아돌아서 일부 버렸어요
지금은 남기는게 없으니 좀 더 나은거 같아요3. ...
'20.4.21 11:59 AM (59.15.xxx.61)김치만 맛있으면...뭐
4. ㅣㅣ
'20.4.21 12:00 PM (211.178.xxx.187)얼마 전에 올라온 김치찌개 글과 비슷하네요
앞다리살... 같은 분이세요?5. 저는
'20.4.21 12:02 PM (112.151.xxx.122)무른김치에
쫄깃한 고기를 즐기는 사람이라
김치를 먼저 참기름에 살짝 볶다가 살
쌀뜨물 넣고 한소큼 끓여요
한소큼 끓었을때 돼지고기를 넣고 한번 더 끓어요
그래서 꼬들꼬들한 돼지고기 맛과
무른김치를 먹어요6. ..
'20.4.21 12:03 PM (218.154.xxx.228)전 엄마가 하던 방법대로..김치,돼지고기,김치국물,다시다 한 큰술,많이 시면 설탕 조금 넣고 센불에 5~10분 이후 약불로 총 1시간 끓여요..김치가 맛있으니 가능한 레시피인거 같긴 해요..
7. 원글
'20.4.21 12:04 PM (222.97.xxx.166)코로나로 심심해서 백년만에 82에 글쓰기 했어요
저는 요리 글 처음 써요
김치찌개 맛집에 여러번 갔는데 수육용 돼지를
큼직하게 잘라쓰고 국물에 새우젓 흔적이 있어서
따라했어요
그집은 김치를 자르지않고 김치찜처럼 길게 써서
처음에 볶기는 힘들거 같아서 저도 안 볶았어요8. 원글
'20.4.21 12:07 PM (222.97.xxx.166)그 식당은 식당용 시판김치로 만들어서 파니까
나도 시판 김치쓰면 되겠다 싶었어요
저는 종가집 김치 김장철에 찌개용으로 사두고
일부러 시게해서 끓여요
원글보다 덧글이 더 긴걸 보세요
사람을 너무 안 만나서 ㅎㅎ 이렇게라도
대화가 하고 싶나봐요9. ㅇㅇ
'20.4.21 12:08 PM (68.183.xxx.63)된장찌개, 김치찌개가 자주 해먹는 건데도 은근 맛내기 어렵더라고요. 김장하고 남은 새우젓 있는데 한번 가르쳐 주신대로 해봐야겠어요. 새우젓으로 간을 안 맞춰봐서 얼마나 넣어야할지 모르겠네요.
10. 원글
'20.4.21 12:11 PM (222.97.xxx.166)새우젓 간보기 어렵지 않아요
저는 큰 냄비에 끓이니까 첨에 끓으면
듬뿍 밥숟갈에 산을 만들어서 넣습니다
그리고 다 끓어가면... 간 살짝 보고
새우젓 조금씩 더 넣어요
시판 새우젓도 김치도 염도가 다 다르니까
첨에 반만 넣고 불끄기 직전에 간 다시
본다는 맘으로 하면 돼요11. ㅇㅇ
'20.4.21 12:24 PM (68.183.xxx.63)아.. 원글에서 제가 놓쳤던 부분이네요. 새우젓 먼저 넣고 끓이면 따로 육수 쓸 필요가 없겠네요. 설명 감사합니다.
고기를 나중에 넣는 방법도 있네요. 항상 같이 볶았는데 좀 뻑뻑할 때가 있더라고요. 좋은 팁이네요.
고향의 맛에 선입견이 좀 있었는데 요즘들어 생각이 바뀌었어요. 한번 써볼까 싶어요.12. 점점
'20.4.21 12:34 PM (1.237.xxx.233)저는 이것저것 다 해먹다가 백종원식으로 정착했어요
김치찌개는 시판김치 땡 묵은지나 집김치 딩동댕~
고기먼저 뭉근히 끓이다가 김치넣고 고추가루 마늘 액젓(어떤거든) 국간장 이면 끝!
한시간이상은 끓여야 맛있음13. 원글
'20.4.21 12:41 PM (222.97.xxx.166)맞습니다!!!
지난 번에 김장김치 작은통 냉장실에 덜어둔게
너무 쉬어빠져서
그걸 시판김치랑 반 섞어 김치찌개를 끓였더니
와... 하늘에서 팡파레가 울려퍼지는 천상의 맛
이었어요
그냥 종가집 푹 시게한 것만 갖고 끓인 것보다
훨씬 맛있었어요
김치의 중요성 다시 느꼈지요
그런데 우리 집에는 김장김치가 귀해요 ㅜㅜ
제가 몸이 안 좋아서 김장 조금 얻어먹는데
돈주고도 못 사는 귀한거라서 찌개는 꿈도
못 꾸고 아쉬운대로 시판김치 일부러 시게해서
찌개 끓여요
그리고 저는 김치찌개는 아예 전날 끓여놔요
그러면 시판김치의 깃털처럼 가벼운 맛이
후숙성으로 약간 커버가 되더라구요14. ......
'20.4.21 12:42 PM (121.125.xxx.26)김장김치보다 종가집같은 공장김치가 찌개끓이면 더 맛있더라구요.시원한게 맛이 더 있어서 애들이 너무 좋아해요
15. 원글
'20.4.21 12:45 PM (222.97.xxx.166)시판김치로 하면 애들은 좋아한다는거 동감!!
저는 가볍고 달게 느껴지는데 어린이는
백프로 시판김치로 끓인게 더 낫다고 했어요
종가집 찌개용으로는 경기도식 김치가
맛이 더 좋은거 같아요 남도식보다는요.16. ㆍ
'20.4.21 12:47 PM (222.109.xxx.95) - 삭제된댓글생협 배추는 고기랑 같이 끓이면 김치를 푹익히면 고기가 씹을맛이 없어서
김치 먼저 푹 익히고 고기를 넣어 익혀야 맛있습니다17. 원글
'20.4.21 1:10 PM (222.97.xxx.166)안 그래도 고기가 깨져서 좀 그랬는데
덧글에 여러분들 방법대로
저도 고기를 한템포 뒤에 넣어봐야겠어요
저는 앞다리살 수육용은 할인행사를 자주하고
저렴한 편이니까
고기를 듬뿍 많이 넣어요
근데 깨지니까 막상 먹을때 아쉬웠어요18. 저도
'20.4.21 2:14 PM (39.118.xxx.217)오늘 낼 김치찌개하려고 하는데 원글님 팁나눠주셔서 감사해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073428 | 요가하고 좋아진 점 4 | 비누인형 | 2020/05/09 | 3,191 |
1073427 | 고3생리 불규칙..스트레스 때문일까요? 3 | 고3 | 2020/05/09 | 642 |
1073426 | 삼시세끼 하악...ㅋㅋㅋ 21 | ᆢ | 2020/05/09 | 9,149 |
1073425 | 금니 처리 어찌 하나요? 1 | 친정엄마 | 2020/05/09 | 1,083 |
1073424 | 최근 1년 내 개봉했던 영화 추천 부탁드려요 13 | 밀린 영화 | 2020/05/09 | 1,058 |
1073423 | 서울은 집만있으면 부자인것같아요 28 | 서울살이 | 2020/05/09 | 7,117 |
1073422 | 멜로눈깔 손호준... 34 | ㅋㅋㅋㅋ | 2020/05/09 | 10,258 |
1073421 | 은평구 임플란트 치과 2 | ᆢ | 2020/05/09 | 1,052 |
1073420 | 코로나 확산으로 6월 공무원 시험 칠까요? 또 연기될까요? 6 | ... | 2020/05/09 | 1,488 |
1073419 | 데님셔츠 중에서 가볍고 부드러운 스타일의 재질을 뭐라고 하나요 10 | ㅇㅇ | 2020/05/09 | 1,734 |
1073418 | 조국교수님 차를 닦아주시는 시민들 65 | 앤쵸비 | 2020/05/09 | 8,362 |
1073417 | 긴급재난지원금 3 | 까밀라 | 2020/05/09 | 1,931 |
1073416 | 영화 감기 흥행 안된거죠? 6 | .... | 2020/05/09 | 1,213 |
1073415 | 결혼식 한복대여.. 12 | 마리 | 2020/05/09 | 3,500 |
1073414 | 서울시 지원금 신청 4 | ... | 2020/05/09 | 1,185 |
1073413 | 이엠 을 얻었는데 머리감을때사용하고싶은데 2 | ㅇㅇ | 2020/05/09 | 1,178 |
1073412 | 부부의 세계 이태오가 박막례 할머니한테 영상편지 보낸거 4 | 유튜브 | 2020/05/09 | 4,267 |
1073411 | 대학생 자녀 용돈 주시는 분들한테 여쭙니다 30 | ... | 2020/05/09 | 7,515 |
1073410 | 침실이 침실 분위기 나려면 뭘 어떻게 하죠? 9 | ㅋㅋ | 2020/05/09 | 2,766 |
1073409 | 전염병전문가들의 말이 맞았네요 83 | 뭡니까 | 2020/05/09 | 27,798 |
1073408 | 최고의요리비결 오븐.. | 에그플랜 | 2020/05/09 | 1,753 |
1073407 | 용인 66번 확진자 처벌감인 거죠? 24 | 음 | 2020/05/09 | 4,445 |
1073406 | 부부의 세계 준영이 백팩 심플하니 예쁘네요 4 | 뿌세뿌세 | 2020/05/09 | 2,409 |
1073405 | 마스크는 어느 회사게 좋나요?? 10 | ........ | 2020/05/09 | 3,743 |
1073404 | 카라꽃 5 | 화초 | 2020/05/09 | 1,2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