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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들이 저를 음악,디자인,미용 쪽 일 하는 걸로 짐작해요.

... 조회수 : 1,760
작성일 : 2020-04-20 11:02:40
20대 후반부터 40가까운 지금까지 사람들이 그러는데
당황스러운게 전혀 그 쪽 아니거든요.
정치, 통계, 사회과학 공부했고 가치관도 안정적인게 최고다에요.
입고 다니는 것도 되게 딱 기본, 심플하게만 입어요.
장신구 없어요.
시계,반지,팔찌,안경 이런거 하나도 안 해요. 손톱도 하나도 안 해요.
그래서 저런 질문들이 더 당황스러운가봐요.
옷 수선하러 가면 패션 쪽 공부중이냐고 묻고
동대문에 커텐 사러가면 디자인 하려고 샘플 구입하는 줄 알아요.
머리하러 미용실가면 이 쪽 일이랑 연관된 일 하냐고 하고
(이건 제가 마음대로 집에서 머리 다듬고 가서 그랬나봐요)
얼마 전 처음 뵙는 아버지 뻘 어른이 저 음악하는 줄 아셨대요.
(처음 보자마자 그 말 하셨으니까 외모 때문인가 싶어요)
저 성실하고 곰 과에요. 단순하고 우직해요
머리 굴릴 줄 몰라요. 되게 보수적이구요.
그런데 보수적인 곳 면접가면 다 잘 되지 않아서ㅜㅜ
결국 프리랜서, 자영업 쪽으로 (디자인 쪽) 진로 바꾸는 중이에요.
그냥...일이 이래저래 잘 안 풀리길래...
이번에 직업 바꾸면서 결국 사람들 시선이 맞는건가..
처음으로 이 쪽 일 하는데 잘 될까나...
준비하면서 문득 생각나서 글 써봐요
IP : 116.39.xxx.8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20.4.20 11:07 AM (119.205.xxx.107) - 삭제된댓글

    약간 그런 느낌이실거같아요
    안테나 뮤직 소속사 (유희열네 소속사) 가수들 같은 느낌?
    기본 스타일이 후줄근하게 기본스타일이 아니고 댄디한 느낌으로~
    유희열, 정재형, 루시드폴~
    같은소속사는 아니지만 김동률~
    예를 남자로만 들었지만 이런식으로 깔끔댄디한 느낌이 스타일리쉬 하잖아요

  • 2. ...
    '20.4.20 11:10 AM (1.237.xxx.189)

    짐작은 되는데
    무딘 생김새는 아닐거고 머리는 길고 무채색이나 검정색 즐겨 입고 작은 머플러라도 두르지 않나요

  • 3. 하늬
    '20.4.20 11:15 AM (1.238.xxx.239)

    어머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백화점서 옷 둘러보면 디자인하시냐하고
    친구따라 동대문 원단시장 첨 가보는데 너무 자연스럽게
    제작 얘기 막 하고
    미용실가면 예전에 이쪽 계통이셨냐고해요
    심지어 제가 낯을 가리는데 매일 오가는 길거리에 안경점
    렌즈사러 갔는데 음악 하시냐고,ㅠ
    저 암것도 안해요 키가 169에 몸무게도 57키론데
    동네엄마가 무용했녜요 저 뼈대가 두드러지는 체형입니다ㅠ
    엄마들에게 미술한다고한적도 없는데 애가
    엄마 미대나왔녜요.,.친구들이 그랬다고 아놔..
    화려하게 안하고 다녀요.,,이목구비는 찐해요
    화장도 잘 안해요.. 이상하다 하고 삽니다
    기분 나쁘진 않은데 평생 의문이예요...

  • 4. ㅇㅇ
    '20.4.20 11:15 AM (119.205.xxx.107) - 삭제된댓글

    약간 그런 느낌이실거같아요
    안테나 뮤직 소속사 (유희열네 소속사) 가수들 같은 느낌?
    기본 스타일이 후줄근하게 기본스타일이 아니고 댄디한 느낌으로~
    유희열, 정재형, 루시드폴~
    같은소속사는 아니지만 김동률~
    예를 남자로만 들었지만 이런식으로 약간 모범생 느낌이면서 깔끔댄디한 느낌이 스타일리쉬 하잖아요

  • 5. 우리의 차이는
    '20.4.20 11:16 AM (182.216.xxx.30)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묘사하신 모습은 저랑 흡사해요.
    그런데 저는 보통 교수, 의사, 교사로 보시거든요. 택시타고 병원가자고 하면 다 그 병원 의사인줄 알고 어느과냐고 묻가 갑자기 의학 상담을 하시고...저는 말투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외모 때문이었나봐요.
    원글님은 뭔가 느낌있는 스타일이신가봐요. 혹시 화려하게 생기신건 아닐까요? 부럽네요.

  • 6. ...
    '20.4.20 11:19 AM (223.62.xxx.141) - 삭제된댓글

    제 친구 교사인데
    히피같은 옷차림으로 하고 다니는 느낌
    본인은 편한옷이라고 하지만
    교사같은 단정한 느낌없구요
    외모 얼굴이 주는 뭔가 있어요

  • 7. ...
    '20.4.20 11:23 AM (116.39.xxx.80)

    체형 때문은 아니라고 확신하는건, 몸매가 전혀 그런 쪽이 아니에요. 과체중 가깝고 여리여리호리호리 하지 않아요. 아마 분위기나 옷차림 때문일텐데 제가 의도하질 않았으니 뭐가 그렇게 보이는지 모르겠어요.

  • 8. ..
    '20.4.20 11:24 AM (175.117.xxx.158)

    자유분방한 분위기로 옷입나봐요 ᆢ스타일링이ᆢ세련미도 좀있고 ᆢ
    경직된 정장차림에선 그런 분위기 안나거든요

  • 9. ...
    '20.4.20 11:24 AM (116.39.xxx.80)

    스타일 그냥 깔끔. 기본 블라우스, 기본 바지, 기본 스커트요 악세서리는 매번 잊어버리고 안 하길래 아예 안 사요, 없어요.

  • 10. ...
    '20.4.20 11:32 AM (116.39.xxx.80)

    그런데 그런 말 하시는 분들이
    너 왜 이렇게 지저분하게 하고 다녀~왜 자리에 안 맞게 하고 다녀~
    이러신게 아니라 눈 반짝반짝 하면서 호기심 있는 눈으로, 호감이 느껴지는 말투로 말하세요.
    다만 면접 때도 그렇고 여자인 점 이런 걸 질문하고 면접관들이 스펙이나 능력 이런건 괜찮은데 오래 다닐지 모르겠다고 해서 상처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더 의식하게 된 것 같아요, 사람들이 나를 그렇게 보나...하구요

  • 11. ㅇㅇ
    '20.4.20 11:44 AM (68.183.xxx.156)

    면접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고민되시겠어요. 스타일 컨설팅 한번 받아보시는 건 어떠세요. 헤어 차이가 크더라고요.

  • 12. 그레이스79
    '20.4.20 12:09 PM (119.192.xxx.60)

    헤어문제일 가능성이 젤 높아요
    탈색, 염색하여 밝은색 헤어톤이거나 색 자체가 보통사람들이 시도하지않는 색이면 100%입니다

    저 탈색하고 호기심에 퍼플그레이? 염색했을때 하루에 한명꼴로 물어봤어요
    예술쪽이나 미술쪽에 있냐고요 ㅎ

  • 13. ...
    '20.4.20 12:17 PM (116.39.xxx.80)

    저 사람들이 쳐다보는거 싫어해서 밝은색 염색 한 번도 못해봤어요. 항상 어두운, 조금 밝은, 조금 붉은색의 갈색 3가지에서 왔다갔다...
    이제 나이도 있고 해서...면접 포기하고 프리랜서의 길로 갑니다ㅜㅜ

  • 14. ㅇㅇ
    '20.4.20 12:19 PM (68.183.xxx.156)

    윗님 저도요.
    탈색하고 애쉬 계열로 염색하니까 창작하는 사람으로 보더라구요. 평소에는 대충 뭐 아나운서 스타일이다 이런 소리 듣는데 말이죠.

    컬러는 극단적인 예고 커트나 펌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엄청 나더라고요.

  • 15. 사진
    '20.4.20 12:51 PM (222.98.xxx.185)

    직접 봐야 알 듯해요 설명만으로는 짐작이 잘 안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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