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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 환갑

ㅇㅇ 조회수 : 4,140
작성일 : 2020-04-19 12:34:44
어머님이 올해 환갑이신데
일찍 결혼하셔서 저희부부는 사십대초반이에요
저희도 중딩 초딩 아이둘 키우느라
사교육비에 집대출비억 빠듯하지만
이번에 제가 나서서 어머님 환갑기념 서프라이즈 선물 추진했어요
어머님차가 너무 낡아서 볼때마다 맘이 안좋았거든요
두형제에게
반씩 돈모아서 차바꿔드리자
현찰없는 형제는 알아서 구해와라
장남인 신랑은 내눈치보며 찬성
시동생도 대찬성
일시불로 코나 주문했고 내일 탁송온대요
울어머님도 첨엔 놀라며 됐다 새차필요없다시더니
입이 귀에 걸리시네요 ㅎㅎ
늘 한결같이 좋으신어머니
이렇게 뭔가 해드렸다는게 뿌듯합니다

IP : 59.29.xxx.89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멋진
    '20.4.19 12:37 PM (115.21.xxx.164)

    시어머니에 쿨한 며느리 응원합니다!!!

  • 2. 오호
    '20.4.19 12:40 PM (218.239.xxx.195)

    글 읽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요.코나 운전하시는 어머님 모습 멋지네요!

  • 3. ,,,
    '20.4.19 12:43 PM (108.41.xxx.160)

    훈훈한 이야기, 좋아요!

  • 4. 날날마눌
    '20.4.19 12:44 PM (118.235.xxx.59)

    의도는 좋았으나
    내 가정에서 내남편과 합의가능한정도만 하시지
    다른 형제들은 자기들이 정한 기준만큼하게 두시는게
    맞는거 같아요
    그래서 전 양가 모두 형제들끼리 각출해서 하는거 하나도 없어요
    딱 외동이란 맘으로 내가 할만큼만 합니다

  • 5.
    '20.4.19 12:47 PM (219.254.xxx.73) - 삭제된댓글

    잘하셨어요
    자식들이 이런분들이면 부모님도 좋은분들일꺼예요
    우리도 작년 시댁 집짓는데 이천씩 냈어요

  • 6.
    '20.4.19 12:51 PM (223.38.xxx.195)

    그집 동서는 퍽이나 좋아했겠어요
    꼭 저렇게 오바하는 사람들 있음...

  • 7. ㅇㅇ
    '20.4.19 12:52 PM (59.29.xxx.89)

    윗님. 집안분위기는 다 다른거잖아요
    저희는 시동생이 아직 삼십대 후반
    성실히 직장생활하고 있는 미혼이에요
    저랑도 어릴때부터 알아서 얘기가 잘 통하구요.
    형수가 나서 주셔서 고맙다고 그러네요^^

  • 8. ....
    '20.4.19 12:54 PM (119.196.xxx.125)

    칠순, 팔순, 구순에는 할 수 없는 선물이네요.

  • 9. 어머
    '20.4.19 12:58 PM (122.34.xxx.148)

    원글님 복 받으세요
    맨날 욕하는 며늘만 보다가 이런글 좋네요

  • 10. ..
    '20.4.19 1:01 PM (49.169.xxx.133)

    능력 부럽네요.천만원 이상 부담하신거잖아요. 잘 하셨어요.

  • 11. 잘했어요
    '20.4.19 1:07 PM (175.209.xxx.37)

    부럽네요. 결혼 일찍해서 아이 일찍낳아 키우니 벌써 사십대군요.
    사십대 자녀 있는 환갑의 젊은 시어머니
    원글님이 잘하시네요.
    시댁욕만 하는 여기 일부 사람들한테는 이상하게 보일지 몰라도
    시댁과 사이좋은 나는 이해되는데요.
    어디가서 좋은거 이쁜거 보면 시어머니 사다 드리고 싶은 마음

  • 12. 솔선수범
    '20.4.19 1:09 PM (121.176.xxx.24)

    시동생이 미혼이니 가능
    기혼자 되면 혼자 추진하며 오바 떨지 마세요
    분란 일어 납니다
    시동생이랑 사이도 좋고 아직 미혼이니 고맙다 하는 거고
    결혼 하게 되면 독단으로 결정 통보 하지 마세요

  • 13. 이런글에도
    '20.4.19 1:10 PM (211.193.xxx.134)

    토다는 사람들
    좀 한심하게 보입니다

  • 14. 크리스티나7
    '20.4.19 1:10 PM (121.165.xxx.46)

    대단한 자제분들이네요.
    저도 내후년에 환갑인데 어림도 없는 소리죠.
    아무것도 안하고 넘어가던지
    남편이랑 어디 다녀오던지 하려구요.

  • 15. 궁금
    '20.4.19 1:12 PM (121.141.xxx.171) - 삭제된댓글

    10대에 자녀를 낳았나?
    환갑에 40대 자녀라는 게 놀랍네요

  • 16. ㅇㅇ
    '20.4.19 1:13 PM (59.29.xxx.89)

    175님 맞아요
    저는 울엄마보다 시엄니가 더 잘 맞아요
    둘다 말이 없는 편인데. 이젠 15년쯤 지내다 보니
    어느새 서로 말없이 챙기고 있네요

  • 17. ㅇㅇ
    '20.4.19 1:16 PM (59.29.xxx.89)

    121님 왜 그러세요
    어머님이 21살에 신랑 낳으셨어요
    그러니 지금 사십대죠..
    저희는 동갑부부이고

  • 18.
    '20.4.19 1:22 PM (124.56.xxx.118)

    우아 61살 환갑에 41살 아들부부 손주가 중학생이라니 놀랍네요 요즘은 환갑에 손주본 사람들 별로 없는데

  • 19. 좋은 시동생
    '20.4.19 1:23 PM (112.167.xxx.92) - 삭제된댓글

    인줄 아세요~~ 내가 님 시누이였음 니들이 사줘라 했을듯

    아니 나같으면 차가 한두푼도 아니고 님한테 오바하지 말라고 한소리 했겠어요 글고 얘기한 님네가 70%이상 내고 나머지 내람 또 몰라도

    근데 님시모 참 속성으로다 애를 낳았네요 놀랍

  • 20. 환갑인데
    '20.4.19 1:27 PM (124.50.xxx.242)

    손자손녀 있어요
    우리 때는 대학 졸업하면 바로 결혼하는 친구들이 많았거든요
    손자손녀 있는 친구들 수두룩합니다.
    아직 미혼 자녀랑 사는 경우도 많지만요
    환갑에 손주 본 사람 없다하니 드리는 얘기입니다

  • 21. 훈훈
    '20.4.19 1:33 PM (121.133.xxx.125)

    어머니 너무 좋아하시겠어요.^^
    멋진 며느님도 늘 행복하시고요.^^

  • 22. ..
    '20.4.19 1:39 PM (58.122.xxx.45) - 삭제된댓글

    늘 한결같이 좋으신 어머니라니..
    너무 너무 너무 부럽네요.

  • 23. 맑은향기
    '20.4.19 1:54 PM (221.163.xxx.61)

    한결같은 시어머님에
    그걸 아는. 며느님 좋아보여요

  • 24. 남편이
    '20.4.19 1:59 PM (203.226.xxx.160)

    친정엄마 차 사주자 했다면 저런글 1도 없을걸요
    확실이 여자들은 시가에 돈들어 가면 민감해요

  • 25. 흐미
    '20.4.19 2:10 PM (222.239.xxx.114) - 삭제된댓글

    그 시엄니 부럽네요.
    나도 낼모레 환갑인데 시어머니 봉양해야하고
    자식들 이제야 공부 마쳐서 양육도 완전히 끝나지 않았네요ㅠ
    칠순을 기다립니다ㅎㅎ

  • 26. 잘하셨어요~
    '20.4.19 3:57 PM (27.176.xxx.130)

    집안마다 분위기는 다 다른거 맞는데
    이 집은 그럴 분위기& 재력이 되니 진행하고
    시어머님이 좋아하시는 모습보니 원글님도 기분 좋아서
    글쓴거 같은데 댓글들 일부는 본인 집안사정만 생각하며
    말들이 많은게 웃기네여...
    원글님 잘 하셨어요~
    형제들 있는 집안이 "울 엄마는 그런거 안해줘도 돼" 이럼서
    그냥 지나가기 마련인데 시어머님도 인간이신지라
    자식들이 뭐 해주면 되게 좋아하시더라구요.
    자식들이 해줄만 하니 해줬겠지~~ 이런 생각에
    맘도 편히 하시구요. 잘하셨어요~
    이 집은 아들이 장가를 잘 갔네요. ^^

  • 27.
    '20.4.19 4:50 PM (115.23.xxx.156)

    시어머니 기분 넘 좋으시겠어요

  • 28. 여기댓글중
    '20.4.19 8:07 PM (211.108.xxx.29)

    분위기파악못하고 정색하면 댓글다는사람...
    내주위에는 이렇게 소통에꽉막힌사람 없어서좋네요
    그나저나 원글님
    정말 대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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