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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둥바둥 살기 귀찮아졌어요.

,,, 조회수 : 3,605
작성일 : 2020-04-18 21:57:19

맞벌이 16년째.

아파서 3개월쉰거 말고는..계속 일을했고

서울에서 내집마련 하기 어려우니 월급오르는거랑 관계없이 항상 절약,저축,옷안사고 외식안하고

안하진 않고 덜하느라 노력했죠. 주말이면 외식하게될까봐 밥부터 한솥해놓곤 했어요 일부러.

그런데..최근에 아프고 나니..돈이 무슨소용이지 싶고

봉다리 과일만 사먹었는데 과일도 박스채로 사놓고

비싼 짭짤이 토마토도 여러번 사먹고

이제 옷도 좀 사려고요.

직장에서 16년차니 직위가 있는데 옷은..어디 알바생 그지꼴이네요;;

가방도 명품비슷한것도 없는데 나이가 40초반에 들어서니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나를 위해주는건 남편,부모님도 아닌 나 자신뿐인데

나에게 너무 했단 생각이 들어요.

아둥바둥이 너무 귀찮아졌어요. 하던 가락있으니.너무 나가지만 않으면 좀 고삐를 풀고 싶네요.

정상인거겠죠..?




IP : 1.224.xxx.13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4.18 9:59 PM (125.177.xxx.43)

    적당히 쓰고 사세요
    젊을때 이쁜옷도, 여행도 즐겨야 해요
    늙으면 후회됩니다

  • 2. 그래요
    '20.4.18 10:12 PM (223.38.xxx.30)

    나를 위해 쓰고
    하고 싶은거 살아야해요

  • 3.
    '20.4.18 10:14 PM (118.41.xxx.94)

    열심히사셨네요
    쓰고사세요 찬성

  • 4. ㅁㅁ
    '20.4.18 10:25 PM (210.192.xxx.113)

    나를 위한 소비가 스트레스 해소나 정신건강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긴해요ㅎㅎ 오늘 옷 사고 안경테도 바꿨고, 내일은 미용실가서 머리하려구요ㅎ 저도 집 살 생각에 동동거리며 돈 모으는 중인데.. 저는 코로나때문에 이번달 급여가 1/2로 줄었고 남편은 1/3으로 줄었는데, 이번달 급여는 모을 생각말고 다 쓰자 여기니 온갖 번뇌가 사라졌네요ㅎㅎ 남편말처럼, 전세계가 난리인데 코로나 안 걸린 것만해도 감사하고, 급여는 줄었어도 둘 다 짤릴 걱정은 없는 것에 감사하고.. 덕분에 저녁이 있는 삶을 살면서 가족과 시간보내니 좋아요..

  • 5. ㅇㅇ
    '20.4.18 10:46 PM (112.150.xxx.145)

    네 과하지 않음 풀고사세여 우울증 와요 그러다 ㅜㅜ 저도 맞벌이 12년찬데 우울증 와서 고생했네여..

  • 6. 그쵸
    '20.4.18 11:24 PM (124.49.xxx.61)

    근데 사고싶은거 먹고싶은거 좀 쓰면
    카드값이.

    어마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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