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16년째.
아파서 3개월쉰거 말고는..계속 일을했고
서울에서 내집마련 하기 어려우니 월급오르는거랑 관계없이 항상 절약,저축,옷안사고 외식안하고
안하진 않고 덜하느라 노력했죠. 주말이면 외식하게될까봐 밥부터 한솥해놓곤 했어요 일부러.
그런데..최근에 아프고 나니..돈이 무슨소용이지 싶고
봉다리 과일만 사먹었는데 과일도 박스채로 사놓고
비싼 짭짤이 토마토도 여러번 사먹고
이제 옷도 좀 사려고요.
직장에서 16년차니 직위가 있는데 옷은..어디 알바생 그지꼴이네요;;
가방도 명품비슷한것도 없는데 나이가 40초반에 들어서니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나를 위해주는건 남편,부모님도 아닌 나 자신뿐인데
나에게 너무 했단 생각이 들어요.
아둥바둥이 너무 귀찮아졌어요. 하던 가락있으니.너무 나가지만 않으면 좀 고삐를 풀고 싶네요.
정상인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