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CNN에 따르면 이방카는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유대인인 남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과 함께 유대인의 전통 명절인 유월절을 보내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뉴저지주 배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으로 여행을 떠났다. 유월절은 이스라엘 민족의 이집트 탈출을 기념하는 명절이다.
이방카는 2주 전만 해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집에 있을 수 있다면 제발, 제발 그렇게 하자.
한 사람 한 사람이 확산을 늦추는 데 역할을 하자"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했다.
지난 8일엔 트위터에 "올해 유월절은 전례없이 작은 규모로 보내게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할 것임을 암시했다.
더군다나 이방카 부부가 살고 있는 워싱턴DC는 '외출금지령'이 내려져 있다.
고의로 이를 위반하면 최대 징역 90일과 벌금 5000달러(약 609만원)의 처벌을 받게 된다. 연방정부도 비필수적인 여행을 최소화하도록 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발표한 상태다.
백악관은 이방카 가족의 여행에 대해
"가족의 집으로 여겨지는 폐쇄된 시설에서 가족끼리 사적으로 모인 것"이라며
주 차원이나 전국 차원에서 여행 금지 조치가 내려진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트뤼도 총리 아내 소피 그레고어 트뤼도 여사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족여행 사진 4장을 게재했다.
4장의 사진에는 트뤼도 총리 부부가 자녀들과 함께 퀘벡에 있는 별장에서 부활절 연휴를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트뤼도 총리는 부활절을 앞두고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해달라고 강조했으나,
본인은 이와 다르게 행동했다. 부활절이 그레고어 여사가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지
약 2주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던 것도 문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