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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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가는 중학생아들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남편
예전에 미국에 살 때 교회에 나갔었고, 올해초 1년예정으로 미국을 오면서 예전 다니던 교회를 가족을 다 끌고 간겁니다. 남편은 그냥 커뮤니티 차원으로 교회를 다닌 거였죠. 그런데 아이가 2월에 수련회 다녀오며 진지하게 믿기 시작하니 남편이 보인 반응이 절대 용납할 수 없다였습니다.
저는 날라라 신자였지만 남편처럼 교회 가는 것과 크리스천이 되는 것은 다른 것이다 생각하지 않고, 미국오기 직전에 성당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미국 와서는 가족이 다 편하게 생각하니 같이 개신교회로 가 준거고 제 믿음이 뭐 대단하지 않기에 어느 교회든 가면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저렇게 나오니 너무 당황스럽고 실망스럽습니다.
부모를 전적으로 의지하는 10대아들을 향해 교회를 다니면 아빠와의 관계는 끝이라고 협박한다는 모습, 여태 교회다니는 사람들을 이렇게나 속으로 경멸하며 겉으로는 웃으며 매주 교회를 나간 위선적인 모습. 제가 알던 남편이 맞는 건지 혼란스러울 정도로 실망스럽고 무섭습니다.
예전에 절에 다니던 시어머니가 저희가 미국에서 교회 다닌는 걸 아시고 난리난 적이 있는데 그때 얘기를 하니... 그때는 어머니가 너무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이해가 간답니다. 개신교의 배타성이 너무 싫고 남이야 상관없지만 아들은 안된답니다.
개신교가 가진 배타성이 너무 싫다면서, 무조건 개독이라 생각하는 것도 배타성 아닌가요. 그래도 교회에 발 담그고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본 사람이 저러니 위선자같아 무섭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찬성까지는 아니지만 귀국해서 아들이 원하면 제가 성당을 데리고 다니는 건 또 괜찮다네요.
남편은 뜻이 너무 강하고 직접 아들에게 얘기하면 너무 큰 상처를 줄 것 같아 제가 정말 애둘러서 얘기를 했습니다. 저는 그냥 아빠의 걱정이라고 말해주고, 어차피 온라인 예배니 하고 싶으면 혼자 있는 다른시간에 하는게 좋겠다 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원하면 엄마와 성당에 가보자구요. 아들은 한국가면 그게 더 좋겠지 하면서... 울더라구요.
도대체 신천지도 아니고 부모라고 아이의 믿음에 이래라 저래라 할 무슨 권리가 있다고... 남편이 늙으니 그냥 시부모님이랑 똑같아 지네요. 20년을 넘게 살아도 사람은 알수가 없어요. 변한 건지 원래 그런 사람이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슬픕니다.
1. ㅡㅡㅡ
'20.4.17 11:36 PM (70.106.xxx.240)코로나 사태 때문에 더 그럴수도 있어요
지금 시국에 교회 안가야죠2. ;;
'20.4.17 11:37 PM (1.225.xxx.38)아들이 아버지를 뛰어넘어 마음이 큰 사람이 되길 기도하세요.
결과적으로 아빠를 불쌍하게 여길수 있길.
그 과정의ㅜ모든 전쟁은 엄마가 막아주시구오3. (;
'20.4.17 11:38 PM (1.225.xxx.38)아들도 한사람의 인격인데
불교든 기독교든 천주교든 어찌막겠습니까..4. 솔직히
'20.4.17 11:43 PM (223.39.xxx.16)신천지나 개독이나 거기서 거기던데요
5. 이번에
'20.4.17 11:45 PM (211.193.xxx.134)못보셨나요?
개신교의 민낯을
이게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하세요
그것도 미성년자인데6. ...
'20.4.17 11:47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저 어릴 때 아빠가 교회 못 가게 하셨는데 커서야 그 깊은 뜻을 알았네요
지금까지 감사히 여기고 있습니다7. 음
'20.4.17 11:49 PM (112.151.xxx.27)남편분이 현명하심.
주님은 교회에만 있는 게 아니니 집에서 성경 읽고 묵상하고 기독교 서적 양서로 권해주심이..8. ㅇㅇ
'20.4.17 11:49 PM (61.72.xxx.229)아이가 너무 안타깝네요
그래도 그 와중에 엄마라도 균형감각을 지키셔서 넘 다행이고 ㅠ
이게 종교를 넘어서서 아빠가 아이에게 아빠라는 이유만으로 개인의 자유를 뺏는 거잖아요
위에 신천지 = 개독이라고 하는데 개독과 기독은 다른 거고요
이단은 사이비 종교인데 거기에 갖다 붙임 안되는 거고요
그냥 저는 아이 위해서 기도할게요
이 글읽는데 이 찬양 생각나요 파송의 노래
너의 가는 길에 주의 평강 있으리
평강의 왕 함께 가시니
너의 걸음 걸음 주 인도하시리
주의 강한 손 널 이끄시리.....
아이가 너무 힘들지 않기를 ....9. 원글
'20.4.17 11:50 PM (98.236.xxx.116)그래서 개신교의 민낯을 봐서
나는 싫으니
아들에게 계속 믿으면 너와의 관계는 여기서 끝이다!라고 십대 아들에게 얘기한다는 아버지가 정상인지 그게 제 고민입니다. 부모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는 아직 아이에게 협박 아닌가요...10. 이번
'20.4.17 11:50 PM (1.237.xxx.195)사태를 보면서 못느끼나봐요. 교제외에는 믿음이 없다는 것을 알고 미리 교육을 하는 것 같은데요.
저도 아들이 가는 것을 반대했는데 성인이 된 지금은 감사하다고 합니다.
교회 다니는 여성은 만나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요.11. ...
'20.4.17 11:54 PM (108.41.xxx.160)아들 편 들지 마세요, 남편도 매우 가벼운 사람이라 여겨지지만
아들이 믿음이라는 거에 넘어가는 것보다 훨 낫습니다.12. ㅇㅇ
'20.4.18 12:00 AM (61.72.xxx.229)성숙한 부모라면 그러지 않죠
믿는 부모가 자녀에게 강제적으로 교회에 다니게 하는 것도 폭력
안믿는 부모가 믿고 싶다는 자녀에게 협박하는 것도 폭력
윗님들같은 논리라면
아이가 공부 하기 싫다고 할때 강제적으로 (때려서라도 연은 끊어서라도) 공부를 시키는게 부모로서 옳은 행동인가요
피아노 치기 싫다는 아이 (때려서라도) 강제적으로 피아노 치게 해서 나중에 부모에게 그때 그리해줘서 고마웠다는 말을 들으면 과정속에 상처받고 힘들었을 아이들에게 내가 가한 폭력이 정당화 되는건가요
춘향이와 이몽룡이 왜 더 불붙었는데요
절대 못말립니다
말리다 이상한 유튜브 보고 이상한 사이비에 빠지지 않게 하려면 오히려 부모가 더 적극적으로 제대로 된 교회를 알아봐주는게 낫고요
성교육도 예전엔 음지에서 배웠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잖아요
아이의 자주권과 독립성을 인정해주세요 ㅠ13. ㅇㅇ
'20.4.18 12:01 AM (211.196.xxx.185)엄마분이 좀 진정하시고 남편분과 종교에 대해서 깊은 대화를 나눠보세요 남편탓할 일이 아니구요 사츈기때 접하는 종교은 가치관 세계관 인생관에 큰영향을 줍니다 편협하기로 유명한 기독교를 받아들인다 하니 부모로서는 당연히 걱정이 되지요 거친표현뒤의 진심을 보세요 말한마디 붙잡지 말고요
14. 누구냐
'20.4.18 12:03 AM (221.140.xxx.139)자주권과 독립은 신천지에도 인정해야죠 그럼.
신천지나 기성교회나 별 차이 못 느끼는 1인15. ㅇㅇ
'20.4.18 12:08 AM (61.72.xxx.229) - 삭제된댓글미안해요 ㅠ 개신교가 잘못한게 많아요
제가 개신교 대표는 아니지만 ㅠ 일개 소시민이지만
저부터 시작할게요
신천지랑 개신교는 조금 다릅니다 ㅠ
더 설명하고 싶지만 그냥 현실에서 예수님이 알려주신 사랑과 긍휼을 나누며 제가 더 희생하며 살아갈게요 ㅠ
아가야 너무 속상해 말아16. ...
'20.4.18 12:10 AM (219.254.xxx.67) - 삭제된댓글기독교의 실체와는 상관없이
아빠의 행동이 더 반감만 키운다는게 문제죠.
말리면 불붙듯이요.
알아서 판단해야 납득합니다.17. 그리고
'20.4.18 12:10 AM (70.106.xxx.240)한창 공부할 나이에 교회 열심히 하던 애들치고
공부 잘하거나 좋은대학 간경우를 거의 못봤어요.
성당하곤 또 다름.18. 이글들을
'20.4.18 12:15 AM (211.193.xxx.134)보시고 본질을 파악하신후
님이 연착륙하는 방법을 찾으세요19. 원글
'20.4.18 12:20 AM (98.236.xxx.116)안타까워 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기독교를 싫어하시는분들의 답글도 기대했는데
신천지나 개독이나라며 비아냥 대는 글은 1도 도움이 안됩니다.
사춘기에 심어줄 수 있는 세계관 말씀하신 ㅇㅇ님 말씀이 남편을 이해해 보려는데 도움이 좀 되네요.
감사합니다.20. ....
'20.4.18 12:38 AM (106.101.xxx.192) - 삭제된댓글아빠가 너무 기회주의적이고 이중인격같아서 저는 어이가 없네요.
아들이 아빠의 모습에 충격받을거 같네요.
원글님이 나중에 한국와서 성당 데리고 다니시면 될거 같은데 그전에 아이와 함께 깊이있는 얘기 나눠보시죠.
그렇게 개독이 싫은데 왜 가치관도 인생관도 아직 완전치 않은 청소년 아들을 교회를 데리고 나가나요?
애초에 못가게 해야지 본인이 데리고 가놓고는 이제와서 참나..21. 아빠한테
'20.4.18 12:52 AM (14.138.xxx.117)맞서지 말고
유튜브 좋은설교 찾아서 듣게 해주시고
주일예배말고 학교큐티모임이라든지.. 모임을 연결해 주심 어떨까요?
사전에 많이 알아보셔야 하고요.
아이가 20살넘어 성년이 되면 아빠가 그렇게 맘대로는 못해요.
신앙은 본인의 결단이 필요하니
성년되어서도 아이의 의지가 그대로라면
좋은 크리스천이 될거예요.
그전에 열정이 식을 가능성도 있구요.
성당에 다니는건 아빠가 허락한다니 엄마랑 같이 성당을 다녀도 괜찮지 않을까해요.
보통 성당과 교회 스타일이 많이 달라서 교회다니고 싶은 아이 성당은 안맞는데
꾸준히 성경말씀을 접한다는 점에서는 당분간 같이 다녀보심 어떨까해요.22. 지나다
'20.4.18 1:27 AM (211.196.xxx.95)맘이 아프네요~
아버지의 이중적 태도가 결국 아들을 아프게 합니다.
어머니께서 정말 기도 많이 하셔야 겠네요.
신앙은 영적인 부분이라
개독, 신천지 운운 하지만 결국 인생의 고비고비 신앙이 없다면 정말 힘들죠
좋은 공동체를 만나면 좋으실텐데
아이의 마음을 하나님이 아실거라 생각 합니다.
우리들 교회나 우리교회 쪽에 신앙 상담 한번 넣어 보셔도 좋을거 같네요
기도 시간에 기도 하겠습니다 .
하나님이 인도해 주시길 기도하겠습니다.23. ***
'20.4.18 2:16 AM (211.207.xxx.10)즉문즉설에 님가정과 비슷한 사연이
있었어요
아버지가 반대하는 이유가
사회생활하면서 제일 이기적이고
편협하고 못된 사람들이 다 교회다니는
사람들이었고 그래서 내자녀들도
그러한 사람이 되는게 싫어서라고
가락시장에 일하는 제지인도
시장에서 제일 이기적이고 문제있는
사람들이 다 100프로교회다니는 사람
이라고
지금 코로나사태에 제일 안따라주는
종교는 개신교잖아요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사는 교회라면야
님이남편을 설득해서 다니게 해도
괜찮지만 지금 교회가 과연그런가요
지금 정부를 빨갱이라 욕하고
코로나 정부방침 어기고
죄를 지어도 교회나가서ㅈ기도하고
헌금하면 죄가 사해진다는
그런 편협함이 먼저 심어진다면
과연 님의 자녀분 인생이 행복할까요
아드님하고 성당도 다녀보고
불교도 접해보고
니가 성인이 되면 그때 선택하라 하심이
좋지않을까요 타종교에대한 편협함도
생기지도 않고요
조두순이나 강호순 다 교회다니는
사람이잖아요24. 남편님
'20.4.18 2:51 AM (219.250.xxx.4)자기의 속물적인 이익을 위해서
영적인 교회를 이용하는 그런 태도가 더 싫어요
아이도 그런 판단 할 수 있어요
종교의 자유보다는
아빠의 이중적 속물적인 태도가 자식 입장에서는
더 힘들수도25. 불교
'20.4.18 4:59 AM (49.196.xxx.36)이 시기에 교회는 안나가는 것이 맞지요.
아들의 관심은 청소년용 불교서적 등으로 전환해 보세요
이것도 보라고... 탈레반이나 이슬람도 교리 조금씩은 알아야 피할 테고요. 종교는 무교로 유지하면서 믿기는 너 자신을 믿어라, 그러기 위해선 독서 많이 하고 남도 배려하는 것 자주 하자 정도면 괜찮겠죠. 신천지 같은 것 많으니 남편말이 옳다 싶네요, 이전에야 몰랐잖아요26. ...
'20.4.18 6:12 AM (175.209.xxx.192)에구 ..
원글님 기도많이 하시고 지혜를 얻으시길
그 가정에 평화를 주시길27. 저런
'20.4.18 7:43 AM (112.154.xxx.195)모르면 그냥 말을 마세요
죄 지어도 교회 나가서 기도하고 헌금하면 죄가 사해진다는 논리를
어느 교회에서 주장하며
성경 어느 구절에 나와있답니까?
보고싶은 대로 보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어리석은자도 말없이 가만히 있으면 현명해 보인다 했으니
모르면 그냥 조용히 좀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건 그렇고
남편분 이번에 큰 실수 하시는 것 같아요
누구에게라도 종교를 강요해서는 안되지요.
게다가 본인이 기독교의 민낯을 아니 그 종교는 무조건 안된다? 에휴.... 그건 논리도 뭣도 아니고 그냥 우기는 거예요.
자식에게 존경과 신뢰를 상실하고 싶지 않으면
강요가 아니라 이성적으로 설득을 해보라고 하세요.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시길 간구합니다.28. ...
'20.4.18 8:41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모르면 그냥 말을 마세요
죄 지어도 교회 나가서 기도하고 헌금하면 죄가 사해진다는 논리를
어느 교회에서 주장하며
성경 어느 구절에 나와있답니까?
보고싶은 대로 보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어리석은자도 말없이 가만히 있으면 현명해 보인다 했으니
모르면 그냥 조용히 좀 있었으면 좋겠네요.
--> 이렇게 자기 보고 싶은 대로만 보는 개신교인들이 넘쳐나니 우리나라 개신교가 자정이 안 되는 거예요29. ...
'20.4.18 8:42 AM (125.177.xxx.135)모르면 그냥 말을 마세요
죄 지어도 교회 나가서 기도하고 헌금하면 죄가 사해진다는 논리를
어느 교회에서 주장하며
성경 어느 구절에 나와있답니까?
보고싶은 대로 보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어리석은자도 말없이 가만히 있으면 현명해 보인다 했으니
모르면 그냥 조용히 좀 있었으면 좋겠네요.
--> 이렇게 자기 보고 싶은 대로만 보는 개신교인들이 넘쳐나니 우리나라 개신교가 자정이 안 되는 거예요
누구에게도 종교를 강요하면 안 된다면서 폭력에 가깝게 전도하는 개신교인들은 뭡니까?
이번에도 일부일 뿐이라고 강변할 건가요?
개신교인들은 맨날 일부일 뿐이라고 하지만 교회 밖에서는 그런 인간들만 보이는 건 무슨 조화일까요?30. 원글님
'20.4.18 9:54 AM (112.151.xxx.45)중간에서 정말 잘 하셔야겠네요.
만약 남편이 아이에게 직설적으로 말하고 통제하려한다면...아이가 강한 성격이라면 부자관계 완던 틀어질거구요. 소심한 아이라면 내적으로 아버지에 대한 신뢰가 다 망가질거예요. 전 청소년기 성당 다니다가 지금은 이도저도 아니지만 믿음생활이 사람에게 특히 청소년기에 좋은 영향 미친다고 생각하고요. 일부 개독이란 집단들 때문에 종교 자체를 금지하는 건 그야말로 항공사고날까뵈 비행기 안타는 거와 같아요. 그리고 부모에게 그걸 결정한 권한은 없습니다. 좋은 믿음의 길로 이쓸 바른 교회를 찾는 노력을 하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