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 집만 오면 몸이 부서져라 일하다가시는 친정엄마
친정엄마가 오세요
그런데 저희집만 오시면 반찬부터 냉장고청소 화장실 바닥 걸레질 등등..
하루종일 일만 쉴새없이 하다 가십니다..
엄마가 그렇게 몸이 부서져라 일하실것을 알기에
저역시 엄마오시기 하루전날밤 애들 재우고 거의 2시간을 대청소하다시피 해요. 수도꼭지 냉장고 손잡이하나하나 다 닦아놓고요
엄마덕에 1주일에 한번씩 대청소 한다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도 엄마눈엔 일거리 눈에 보이신다네요
2살 4살 아이들과 있어서 치워도 집안상태가 말이 아니긴하지만
엄마가 오셔서 아이들과 재밌게 놀다가시고 맛있는거 드시다가시고 그럼 좋겠는데 오실때마다 정말 도우미를 방불케하시니
가시고나면 속상하고 눈물나요
원래 친정엄마는 그런거라면서 이렇게 해주고가야 속이 후련하다하시네요
저는 감사한 마음 담아 용돈 좀 챙겨드리고 오시기전날 집 깨끗히 해놓고 그럼 되는걸까요? 아무것도 해드리지못하고 받기만 해서 마음이 무겁습니다ㅠ
1. 성격이죠
'20.4.17 7:05 PM (39.118.xxx.120) - 삭제된댓글제 친정엄마는 딸네 집 오면 일절 뭐 손 안대세요.
손님처럼 앉아 있다 가시는데, 저는 그게 좋아요.
시어머니건 친정엄마건 내 살림 손대는 거 안좋아해요.
우스개소리에 친정엄마는 싱크대 앞에서 죽는다는데.. 그것도 다 성격 나름인것 같아요.
친정엄마라고 다 원글님 엄마 같지는 않습니다. ㅎㅎ2. ..
'20.4.17 7:06 PM (125.177.xxx.43)그것도 건강하실때나ㅡ기능하더군요
아프시니 뭐 하나 안건드리세요3. 그냥
'20.4.17 7:06 PM (211.248.xxx.147)내가 아직 딸에게 도움될수있는게 잇다는게 좋아요. 지 자식한테는 엄마지만 저한테는 아까운 딸이니 고생하는거 안쓰러워서 해주고나면 뿌듯해요. 저희딸도 화내고 난리난리쳐서..어느날 울면서 말해줬어요. 난 니가 발동동거리는게 속상하고 내가 할 수 있을때까지는 해주는게 내 만족이다. 화내지말고 나 원래 이런사람이니 그냥 좀 둬라
이게 내 기쁨이다 했어요.
그냥 가끔 같이 맛난거 사먹고 어린양도 피워주고 부탁도 하고 이런게 고맙죠. 나도 나이들면 못할거 알아요.4. 친딸
'20.4.17 7:08 PM (218.237.xxx.254) - 삭제된댓글너무 부러워요. 저희 친정어머니는. 그 긴 세월동안 손님대접만 받고 가십니다
애기? 단한번도 2시간도 봐준 적 없어요. 반찬싸준 적 해준적 없구요.
친정방문한다해도 집밥 해준적도 없네요. 중국집배달만 죽으라 해서 . 하도 질려
다른 건 몰라도 중국집배달요리는 안시켜먹습니다.
고로, 전 친정 방문 잘 안해요. 몸 아프다. 근처 와 살아라~ 하는데 남편이 가자해도 제가 싫습니다
자식들 키울 때 경상도 분들이라 남아선호 쩔었구요. 유학비용 엄청들여 미국에 뿌리내리게 하고
지금도 손주 영어로 버버버 하는 영상 보고 흐뭇 좋아죽어요. 2년에 한번 오는 남형제,,하루 자고가라고
이부자리 새로 들이고,, 하여간 ,,
전 부모님 돌아가셔도 별로 눈물도 안날 거 같네요
덧붙여. 정치색도 달라도 너무 다른데 허구헌 날 카톡으로 사위나 제게 문재인 타도 뉴스나 보내서
너무 싫네요5. 친딸
'20.4.17 7:09 PM (218.237.xxx.254) - 삭제된댓글너무 부러워요. 저희 친정어머니는. 그 긴 세월동안 손님대접만 받고 가십니다
애기? 단한번도 2시간도 봐준 적 없어요. 반찬싸준 적 해준적 없구요.
친정방문한다해도 집밥 해준적도 없네요. 중국집배달만 죽으라 해서 . 하도 질려
다른 건 몰라도 중국집배달요리는 안시켜먹습니다.
고로, 전 친정 방문 잘 안해요. 몸 아프다. 근처 와 살아라~ 하는데 남편이 가자해도 제가 싫습니다
자식들 키울 때 경상도 분들이라 남아선호 쩔었구요. 유학비용 엄청들여 미국에 뿌리내리게 하고
지금도 손주 영어로 버버버 하는 영상 보고 흐뭇 좋아죽어요. 2년에 한번 오는 남형제,,하루 자고가라고
이부자리 새로 들이고,, 하여간 ,,전 식모나 다름 없이 남형제 뒷바라지나 하는 존재.
전 부모님 돌아가셔도 별로 눈물도 안날 거 같네요
덧붙여. 정치색도 달라도 너무 다른데 허구헌 날 카톡으로 사위나 제게 문재인 타도 뉴스나 보내서
너무 싫네요6. ...
'20.4.17 7:10 PM (219.254.xxx.67)같이 늙어가는 나이가 되도 잠시도 가만히 있지를 않아요.
식사도 차려드리는거 편히 드시면 좋겠는데
바리바리 싸오고 물론 잔소리도 많으시구요.
용돈을 넉넉히 드리는걸로 그나마 고마움을 표현해요.7. ..
'20.4.17 7:11 PM (220.118.xxx.5)맞아요. 60중반 넘어서니 체력이 전보다 못하신지 덜하시더라구요. 처음엔 어색했어요 ㅎㅎ
엄마한테 잘해드리면 되죠^^ 아마 윈글님 어머님도 딸에게 마음으로 의지 하실지도 몰라요.
저희 엄마가 그렇더라구요. 나이드시니까 그런게 보이네요.8. ㅇㅇ
'20.4.17 7:23 PM (58.140.xxx.132) - 삭제된댓글나는 시어미인데요
며느리집 갈때 작업복 청소도구
챙겨가요
손주가 36개월24개월이라
며느리가 너무 안됐더라구요
거실.화장실.주방 싹 치우고
반찬 싸간거 냉장고에 넣어주고
야밤에 아들내외 우리부부 넷이
한잔 하는게 참 행복해요
3개월에 두번정도 방문하죠
저는 깔끔스탈 며느리는 털털이 ㅎ
(그래서 전 좋아요)
수더분한 성격이 부럽기도하고요
며느리가 저랑 잘 맞는듯~
아기들 보고 싶은데
코로나때문에 반찬만 택배로 보내고 있어요ㅠㅠ
하나라도 챙겨주고 도와주고싶은게
엄마 마음이죠 따듯한 한마디면 엄마도
행복하실거예요9. 에고
'20.4.17 7:42 PM (221.149.xxx.219)에고 두분 마음이 다 느껴지네요...
용돈 드려도 아끼시느라 잘 안사드시는 식재료 들려드리면 어떨까요? 좋은 한우나 과일 이런거요10. 미적미적
'20.4.17 7:50 PM (203.90.xxx.252)너무 일하신뒤라 힘드실까봐 한우나 과일도 무거워서 못드려요ㅠㅠ저도 서로 그런걸로 싸우기까지 했어요
더 늙으셔도 저희집 오시면 씽크대부터 가서 거기서 손씻으시니 -제발 그냥 손님처럼 왔다가셨으면ㅠ세면대에서 씻으라고요 ㅠㅠㅠ 돈 드려서 더 그러신건가 여튼 친정엄마와의 그런 싸움도 이제 당신이 늙으셔서 쫌 줄었고
당신집 내가 정리하고 청소하는것은 또 싫어하심 ㅋㅋ11. 친정엄마
'20.4.17 7:57 PM (175.125.xxx.48) - 삭제된댓글일주일에 한번씩 오시면 남편은 안 불편한가요?
시어머니 일주일에 한번씩 온다면 여기 난리날텐데...12. ᆢ
'20.4.17 7:59 PM (121.167.xxx.120)전 시어머니인데 가서 거실 지저분하면 정리라도 할라고 하면 아들이 성질 버럭내며 못하게 해요
설거지라도 해주려고 하면 난리가 나요
그림같이 앉아 있다가 와요
힘든데 하지 말라고 해요13. 울엄마
'20.4.17 8:02 PM (218.48.xxx.98)보는거 같네요 ㅠ
엄마가 젊고 건강하시니 그리하시는겁니다
저도 엄마가 저희집오셔서 쉬지도않고 일만하다 가시는거 너무속상했어요
지금은 나이도 좀 있으셔서 안하세요 ~~그래서좋네요
원글님어머니도 다 한때이신걸거예요14. 저희도
'20.4.17 8:02 PM (211.208.xxx.47)저희 엄마도 몇 달에 한번 오시면 애들하고 놀아주고 가시면 될 걸.. 청소하고 잔소리하고 그 청소도 내맘에 안 차고.. 정말 스트레스예요ㅡ 안쓰럽고요
형편 좋은 시어머니는 오시면 놀다 가세요. 근데 그게 나아요15. 게으른 친정엄마
'20.4.17 8:11 PM (121.179.xxx.181) - 삭제된댓글도 많은데 부럽네요.
16. 나는나
'20.4.17 8:13 PM (39.118.xxx.220)우리 외할머니가 우리집에 오시면 물걸레 부터 찾으시더니 우리 엄마도 똑같아요. 그래도 연세드시니까 좀 덜하세요.
17. 하루아침
'20.4.17 8:13 PM (210.178.xxx.44)저희 할머니가 그러셨어요.
첫사랑 맏손녀 집에 오시면 걸레를 손에 붙이고 이리 저리... 밤에는 증손녀 이불 걷어차는 거 덮어주느라 잠 설치시고...
그래도 3년전쯤 마지막으로 저희집에 오셨을때.. 이제 잘한다 그러셨는데... 그러고 나서는 못오셨네요.
지난 가을에 돌아가셨는데... 그때 그냥 잘하지 말걸 그랬나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손녀가 계속 신경쓰이게 했으면 더 건강하셨을텐데... 싶더라고요.
보고싶네요. 우리 할머니...18. 엥?
'20.4.17 8:24 PM (125.176.xxx.139)원글님 집에선 원글님 마음대로 해야죠!
엄마에게 " 내 집에선 내 마음대로 할꺼다. 손님처럼 계실꺼아니면 자주 못 오신다." 라고 강하게 하세요.
막 강하게 화내고 그래야죠!
저는, 우리집에선 다 제가 해요. 엄마든 시어머니든 손님이니, 손님답게, 손자와 즐겁게 대화하시고 대접받으시라고 요구해요. 두분다 처음엔 정없다~ 불편하다~ 뭐라 뭐라 하시다가, 몇번 쎄게 강요하니까, 금방 적응하시고 지금은 즐겁게 손님대접받으시고, 진심으로 기뻐하세요. " 내가 어디가서 이런 대접 받겠니~" 라고 하시며 고맙다고 하세요. ^^
강하게 쎄게 주장하지않는 원글님이... 좀... 그러네요. 어머니께서 본인 몸이 편안하면 즐겁고 기분좋지, 설마 진짜로 마냥 불편하기만 하시겠어요? 일주일에 한번꼴로 오신다니, 거의 집안일해주러 오시는 셈이네요. 쯧쯧. 위에 ㅇㅇ님처럼 석달에 두번 정도면 모를까...19. ..
'20.4.17 8:26 PM (211.250.xxx.201)우리엄마도 해달라면 얼씨구나해주시겠지만
제살림 안거드리세요
특히 식사시간은더요
해주는대로 드신다고
그대신올때바리바리ㅡㅡ20. dd
'20.4.17 9:30 PM (220.119.xxx.137)엄마... 우리 엄마
70넘어서까지 1시간 거리를 일주일에 한번씩 오고 청소하고 가셨는데
70중반에 가까워 지시니 일하는 양이 조금씩 줄어 피곤하다 하시더니 이제 못하시네요
그래도 아프다고 하면 무거운 고기 바리바리 사가지고 버스타고 울 집 앞에 서계시는 엄마..
이 세상 울 엄마 빽믿고 버티고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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