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 정치성향을 전혀 물려받지 않았는데요

ㅇㅇ 조회수 : 1,091
작성일 : 2020-04-17 11:44:05
어릴때 덮어놓고 dj랑 호남 욕하시던 부모님 덕분에 정치에 관심을 갖고 자라서 부모님과는 정반대의 정치성향을 띄게 됐고, 결과적으로 문통 말고 제가 뽑은 후보는 아무도 당선이 안된 부산출신입니다. 노통님때는 투표권이 없었어요. 그치만 중딩때 해운대에 유세오신 것 보고 뭐에 홀린듯 한발짝도 못떼고 구경하던게 선합니다.
지금은 미국에 사는데, 코로나때문에 총선이 무산돼서 제 고향 지역구의 박재호 당선자님께 한표 보태 드릴 수 있었던 절호의 찬스를 날려서 안타깝고도 안타깝습니다.
어제 선거 결과가 나오고 오랜만에 부산에 계신 엄마랑 통화를 했는데 그러시더라고요. 너 빼고 내 친구 아들딸은 부모가 찍으라는 대로 찍는다고요.
서울에서 대학다닐때 친하던 친구 하나도 2008년 대선때 mb를 찍겠다고 하던 기억이 나네요. 부모님이 주는 용돈 받으며 사니 부모님이 찍으라는대로 찍는다던.
정치성향을 떠나서 어떻게 하면 부모님이 찍으라는대로 찍을수 있는걸까요. 그저 신기해요. 
IP : 65.78.xxx.1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니까요
    '20.4.17 11:47 AM (59.7.xxx.64)

    저는 이번에 부모님 설득해서 제가 원하는대로 찍어주시게 했습니다.
    엄청 오랜 시간 노력했는데, 부모님 말에 따라서 찍는게 아니라 바뀐세상 경험하고있는 우리가 부모님 설득하는게 더 맞는것 같은데 말이죠....

  • 2. ..
    '20.4.17 11:48 A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제 부모님도 내 자식만 민주당 찍는다고 한탄하세요. 부모말 듣는 이는 투표소 안 공간에 아무도 없는데 뭘 부모 말 듣고 고대로 찍나요.ㅎ
    신기하네요.

  • 3. ㄱㄱ
    '20.4.17 11:51 AM (175.223.xxx.37)

    그런 바보 같은 사람들이 진짜 있어요? 투표권 있는 나이면 성인인데 부모가 찍으라는데로 찍는...
    저도 부산 출신인데 부모님도 처음엔 그쪽 편?이셨지만 노통,문통 다 찍으시고 이번에도 1,5 찍으셨어요. 부모님세대도 생각이 바뀌는데 젊은 애들이 그런다니.. 하긴 대구 경북 쪽 투표 결과 보면 그럴것도 같아요.

  • 4. ㅇㅇ
    '20.4.17 12:01 PM (65.78.xxx.11)

    그쵸? 신기하시죠? 근데 진짜 있더라고요. 본인이 이뤄놓은 게 없으니 자기보다 인생을 잘사신것 같은 부모님의 말을 따르는 걸수도 있고요.

    저희 집도 엄마는 이번에 박재호 후보님 찍으신 눈치예요. 문통때도 그렇고요. 근데 완벽히 넘어오시진 않네요. 아무래도 친구분들한테 시시각각 받으시는 가짜뉴스의 영향이 큰것 같아요. 전화하면서 제가 팩트체크 해드리면 그제서야 '그렇구나...'하세요.

  • 5. ......
    '20.4.17 12:04 PM (112.170.xxx.67)

    제가 인생살면서 느낀게 사람들은 대부분 생각하기를 싫어하고 남이 대신 생각해주기를 바래요.
    친구가 하면 따라하고 부모님이 시키면 그냥 생각없이 따라하고.. 남편이나 부인이 뭐하라면 그냥 따라하고 목사가 시키는 대로 따라하고,,,ㅎㅎㅎ 끝이없어요.

  • 6. 그럴땐
    '20.4.17 12:11 PM (221.140.xxx.139)

    엄마 엄마 빼고 다 자식들이 찍으라는대로 찍어.. 라고

    내가 돈 벌고 세금내는 성인인데,
    엄마 하라는 대로 하는게 말이 되냐고

  • 7. ....
    '20.4.17 12:32 PM (121.138.xxx.150)

    저희 부모님 평생 어디찍는지 관여한적 없는데
    남편이 애들한테 누구 찍으라는데 기겁했어요
    자신은 그렇게 자라서 그걸 당연하게 알더군요
    투표는 각자 하는거지 누구를 찍어라 마라
    어이가 없더군요

  • 8.
    '20.4.17 12:43 PM (211.177.xxx.144)

    그냥 아무 관심없는애들은 그렇더라고요
    제 친구도 약사고 똑똑한 애인데도 그냥 엄마아빠가 민주당 욕하니 따라서 욕했었어요
    결혼한후에 남편이 정치에 관심많은 사람이라 이야기를 많이 해준것 같더라고요 요즘은 변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8099 혀가 아플땐 어느병원으로 가나요 7 2020/05/24 3,952
1078098 자녀 초본을 엄마가 뗄 방법이 있을까요? 6 2020/05/24 4,443
1078097 1930년대 대공황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 추천해 주세요 6 중2 2020/05/24 1,665
1078096 오늘 십만원 썼어요. 11 ^^ 2020/05/24 5,547
1078095 저 좀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사람인데 11 ㅇㅇ 2020/05/24 4,520
1078094 에브리봇 옛지 방문턱넘나요? 4 파란별 2020/05/24 1,781
1078093 4개월만에 가족외출 후 기절하듯 잤네요 2 기절 2020/05/24 3,114
1078092 영채 김치는 무슨 맛인가요 ........ 2020/05/24 632
1078091 드시고 바로 양치 하세요? 5 2020/05/24 2,060
1078090 다리 떠는 습관은 왜 생기는걸까요? 9 ㅇㅇ 2020/05/24 1,630
1078089 코로나? 심리적인 거겠죠? 1 푸르른 2020/05/24 1,339
1078088 티셔츠 정리 2 안나 2020/05/24 1,338
1078087 장민호는 이교정한걸까요? 5 2020/05/24 6,438
1078086 백화점에서 목걸이나 팔찌등은 사지 말아야겠네요 10 악세사리 2020/05/24 9,102
1078085 돌잔치가 수금 의도는 아닐겁니다. 41 ... 2020/05/24 8,105
1078084 호주 건강식품이라는데 2 호주 2020/05/24 1,721
1078083 인투더나잇에 임채무 2 2020/05/24 1,083
1078082 19)배란기때 증상 어떠세요? 8 ㅇㅇ 2020/05/24 8,242
1078081 그날 수요집회에선 일장기가 펄럭였다 24 ..... 2020/05/24 2,330
1078080 아이가 대중교통 타고 등교 예정인데요 7 .. 2020/05/24 1,456
1078079 마늘 장아찌 언제쯤 담으면 될까요. 4 마늘 2020/05/24 1,855
1078078 변호사 선임하실 일 있으신 분들 이런거 한번 써보세요. 72 냠냠후 2020/05/24 6,754
1078077 작년에 담근 마늘장아찌 1 초여름 2020/05/24 1,176
1078076 저희 교회, 다음주부터 예약제로 오프라인 예배드려요 10 테나르 2020/05/24 1,598
1078075 쌀 빡빡 씻기 저도 해봤어요. 4 ㅇㅇ 2020/05/24 6,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