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 정치성향을 전혀 물려받지 않았는데요

ㅇㅇ 조회수 : 922
작성일 : 2020-04-17 11:44:05
어릴때 덮어놓고 dj랑 호남 욕하시던 부모님 덕분에 정치에 관심을 갖고 자라서 부모님과는 정반대의 정치성향을 띄게 됐고, 결과적으로 문통 말고 제가 뽑은 후보는 아무도 당선이 안된 부산출신입니다. 노통님때는 투표권이 없었어요. 그치만 중딩때 해운대에 유세오신 것 보고 뭐에 홀린듯 한발짝도 못떼고 구경하던게 선합니다.
지금은 미국에 사는데, 코로나때문에 총선이 무산돼서 제 고향 지역구의 박재호 당선자님께 한표 보태 드릴 수 있었던 절호의 찬스를 날려서 안타깝고도 안타깝습니다.
어제 선거 결과가 나오고 오랜만에 부산에 계신 엄마랑 통화를 했는데 그러시더라고요. 너 빼고 내 친구 아들딸은 부모가 찍으라는 대로 찍는다고요.
서울에서 대학다닐때 친하던 친구 하나도 2008년 대선때 mb를 찍겠다고 하던 기억이 나네요. 부모님이 주는 용돈 받으며 사니 부모님이 찍으라는대로 찍는다던.
정치성향을 떠나서 어떻게 하면 부모님이 찍으라는대로 찍을수 있는걸까요. 그저 신기해요. 
IP : 65.78.xxx.1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니까요
    '20.4.17 11:47 AM (59.7.xxx.64)

    저는 이번에 부모님 설득해서 제가 원하는대로 찍어주시게 했습니다.
    엄청 오랜 시간 노력했는데, 부모님 말에 따라서 찍는게 아니라 바뀐세상 경험하고있는 우리가 부모님 설득하는게 더 맞는것 같은데 말이죠....

  • 2. ..
    '20.4.17 11:48 A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제 부모님도 내 자식만 민주당 찍는다고 한탄하세요. 부모말 듣는 이는 투표소 안 공간에 아무도 없는데 뭘 부모 말 듣고 고대로 찍나요.ㅎ
    신기하네요.

  • 3. ㄱㄱ
    '20.4.17 11:51 AM (175.223.xxx.37)

    그런 바보 같은 사람들이 진짜 있어요? 투표권 있는 나이면 성인인데 부모가 찍으라는데로 찍는...
    저도 부산 출신인데 부모님도 처음엔 그쪽 편?이셨지만 노통,문통 다 찍으시고 이번에도 1,5 찍으셨어요. 부모님세대도 생각이 바뀌는데 젊은 애들이 그런다니.. 하긴 대구 경북 쪽 투표 결과 보면 그럴것도 같아요.

  • 4. ㅇㅇ
    '20.4.17 12:01 PM (65.78.xxx.11)

    그쵸? 신기하시죠? 근데 진짜 있더라고요. 본인이 이뤄놓은 게 없으니 자기보다 인생을 잘사신것 같은 부모님의 말을 따르는 걸수도 있고요.

    저희 집도 엄마는 이번에 박재호 후보님 찍으신 눈치예요. 문통때도 그렇고요. 근데 완벽히 넘어오시진 않네요. 아무래도 친구분들한테 시시각각 받으시는 가짜뉴스의 영향이 큰것 같아요. 전화하면서 제가 팩트체크 해드리면 그제서야 '그렇구나...'하세요.

  • 5. ......
    '20.4.17 12:04 PM (112.170.xxx.67)

    제가 인생살면서 느낀게 사람들은 대부분 생각하기를 싫어하고 남이 대신 생각해주기를 바래요.
    친구가 하면 따라하고 부모님이 시키면 그냥 생각없이 따라하고.. 남편이나 부인이 뭐하라면 그냥 따라하고 목사가 시키는 대로 따라하고,,,ㅎㅎㅎ 끝이없어요.

  • 6. 그럴땐
    '20.4.17 12:11 PM (221.140.xxx.139)

    엄마 엄마 빼고 다 자식들이 찍으라는대로 찍어.. 라고

    내가 돈 벌고 세금내는 성인인데,
    엄마 하라는 대로 하는게 말이 되냐고

  • 7. ....
    '20.4.17 12:32 PM (121.138.xxx.150)

    저희 부모님 평생 어디찍는지 관여한적 없는데
    남편이 애들한테 누구 찍으라는데 기겁했어요
    자신은 그렇게 자라서 그걸 당연하게 알더군요
    투표는 각자 하는거지 누구를 찍어라 마라
    어이가 없더군요

  • 8.
    '20.4.17 12:43 PM (211.177.xxx.144)

    그냥 아무 관심없는애들은 그렇더라고요
    제 친구도 약사고 똑똑한 애인데도 그냥 엄마아빠가 민주당 욕하니 따라서 욕했었어요
    결혼한후에 남편이 정치에 관심많은 사람이라 이야기를 많이 해준것 같더라고요 요즘은 변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66388 정육점 고기와 대형마트 고기 1 그냥 2020/04/17 1,927
1066387 너무 뛰어나도 안좋은거 같아요 20 ㅇㅇ 2020/04/17 6,029
1066386 박시영의눈 김남국변호사나왔어요 49 ........ 2020/04/17 2,118
1066385 전기매트랑 전기요랑 달라요? 궁금해요 2020/04/17 542
1066384 용왕님께 비나이다. 4 비나이다 2020/04/17 745
1066383 윗층의 알 수 없는 소음으로 괴로워요 6 인내 2020/04/17 3,055
1066382 이번 팬텀싱어 심사위원 4 .. 2020/04/17 2,146
1066381 시즌3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놓진 않네요 13 또볼레오 2020/04/17 3,235
1066380 정부에서 70%에 주는 재난지원금 요즘 신청받나요? 3 의료보험 2020/04/17 2,720
1066379 더킹 15 ㄱㄱ 2020/04/17 3,614
1066378 [펌] 오영환 당선인 동료소방관 묘 앞 오열 4 zzz 2020/04/17 2,554
1066377 남기는 거 하나도 없이 판다는 온라인쇼핑몰..진짜에요? 4 .,...... 2020/04/17 1,833
1066376 폼롤러추천해주세요 4 폼롤러 2020/04/17 1,602
1066375 근데 국회의원이 지역구 관리 안하면 4년동안 뭐하는거예요? 12 초심지키기 2020/04/17 1,505
1066374 다스뵈이다 5 오늘 2020/04/17 1,238
1066373 미역국 미역 물에불려 생으로 3 질문 2020/04/17 2,044
1066372 궁금한 이야기Y 예고된 살인 안막은 무능한 경찰넘들 1 분노 2020/04/17 1,582
1066371 유시민에게 뭐라는 분들요 17 2020/04/17 1,373
1066370 토퍼 쓰시는분들 계세요? 2 .. 2020/04/17 1,764
1066369 3월말에 주식사신분들 18 123 2020/04/17 4,817
1066368 커피는 건강에 좋은 음료인가요? 나쁜 음료인가요? 4 ? 2020/04/17 1,685
1066367 제주도 애플망고 3 womanp.. 2020/04/17 1,676
1066366 코로나 끝나면 어디 여행 가고싶으세요? 10 ㅇㅇ 2020/04/17 1,501
1066365 초등 부정교합, 교정치과 추천부탁드려요 2 여기 2020/04/17 993
1066364 쓰레기 종편 폐지 합시다. 3 ... 2020/04/17 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