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얘기 꺼낸거예요.
그 얘길 가장 가까운 남편에게 믿고 한거죠.
자신의 가장 아픈 부분...
초등때 왕따를 당했어요
치맛바람 불던 시절 제가 꽤나 똘똘했나 봐요
반장하고 각종 대회 나가서 상도 휩쓸고...
우리 반에 절 질투하던 부잣집 딸이 왕따를 시켰어요.
어제까지 젤 친한 그 애가 적이 되어 날 공격하고
나만 빼고 정원이 큰 자기집에 친구들 불러 놀며 나랑 노는 애들은 가만 안두겠다고...
한달을 끙끙 앓으면서도 엄마에게 말 못했어요.
일하느라 바쁜 엄마의 얼굴이 너무 고단해 보여서...
결혼하고 트라우마가 된 그 일을 남편에게만 했어요
그때의 기억이 아직도 가끔 날 아프게 한다고...
술집여자와 외도를 하고...
괴로워하는 내게 첨엔 비는척 하며 몰래 만나고
그러면서 이혼은 안하려 하며 야비하게 굴더군요.
더이상 제가 안 살것 같으니까 제 탓으로 만들기 위해 비열한 짓은 다하고...
그런 인간 몰라본 내 탓이다 입도 가슴도 닫는데..
아이들을 위해 참아야 하나??
수없이 가슴을 할퀴며...
어느날 그러더라구요
그러니까 니가 왕따를 당한거라고...넌 00이의 발뒷꿈도 못 따라간다고...
정확히 그애의 이름을 말하며....
그 어떤것보다 그 말이 가슴이 시렸어요.
가장 가깝고 믿어서 용기내서 말할수 있었던 내 아픔...
이혼했어요...쓰레기니까요
모를거예요.
술집여자랑 더럽게 뒹구는 것보다 제가 더 상처 받았다는걸요.
아래 어떤 글에 선우가 이해 안간단 글 보고...울컥 했네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태오가 선우에게 한 가장 큰 잘못은요...
ㅠㅠ 조회수 : 2,506
작성일 : 2020-04-17 08:47:37
IP : 210.218.xxx.12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20.4.17 8:58 AM (39.7.xxx.44)공감되네요가장 믿는 사람이 내 최대 트라우마를 건드리는 비녈함이라니
2. 배신
'20.4.17 9:01 AM (1.225.xxx.214)원글님이 하는 말 이해할 수 있을것 같아요.
잘 버리셨어요. 쓰레기는 버려야죠.3. ᆢ
'20.4.17 9:03 AM (220.117.xxx.241)아무리 믿는사람이라도 절대 내치부를 얘기하면 안되더라구요, 나중에 독으로 돌려주더라구요ㅜ
사람이 정말 악해요4. ㅇㅇ
'20.4.17 9:07 AM (175.207.xxx.116)더구나 이태오는 병원장도 있는데서
그런 말 했죠..
그 장면 보면서 내 가장 아픈 건 의사한테나
말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부모님은 같이 아파하실 테니까..
그래도 자식은 내게 말해줬으면.. 내 비록 가슴 찢어지게
아프겠지만 자식 고통은 덜어주고 싶어요5. ?
'20.4.17 9:08 AM (175.223.xxx.192) - 삭제된댓글그 장면에서
진심 욕 튀어 나왔어요.
와 저런 비열야비한 ㅅㄲ6. ㄴㄴㄴㄴ
'20.4.17 9:11 AM (161.142.xxx.186)남의 약점을 비열하게 써 먹는 것이 인간본성에 있어서 다덜 내 약점은 얘기하지 말라는 거라고 하네요. 그런데 저는 서로 약점 보다듬으면서 위로해 주는 사회가 따뜻한 사회라 생각되어서 쉽게 말하는 편이긴 한데요. 선자도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원글님 위로드려요. 쓰레기 잘 버리셨고요.7. 원글님 토닥토닥
'20.4.17 9:44 AM (1.241.xxx.7)이젠 좀 괜찮나요?? ㅜㅜ
8. 맞아요
'20.4.17 11:26 AM (221.168.xxx.142)가장 은밀하게 사랑하는 배우자에게만 했을 얘기를 지 이익을 위해서 병원장 앞에서 터뜨렸죠. 비열한 *끼. 최고로 찌질했어요.
9. 맞아요
'20.4.17 11:27 AM (221.168.xxx.142)원글님 ㅌㄷㅌㄷ
10. 아줌마
'20.4.17 11:44 AM (121.145.xxx.183)선우가 왜 뺨을 한대만 치고 마는지 제가 더 때려주고싶더라고요. 나쁜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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