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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규칙적인 생활을 위해서 학원등록을 했어요

123 조회수 : 1,689
작성일 : 2020-04-16 18:18:04
우울증이 자주 오려고해서요.
직업상 올해 쉴운이라서요. 코로나가 회복되더라도 제 직업은 워낙 타격이 크기에..

사실 제가 50인데
최근까지만해도 뭔가 배우는걸 좋아했어요. 부지런한 편이었고 기동성이 있었는데
이젠 만사가 다 귀찮고 그렇네요.

그래서 등록하고 입금을 해야하는데 갈등이 되더라구요.
할까 말까
장소도 1시간걸리는곳이구요.
요즘 참 거리를 많이 따지게 되네요 ㅎㅎ
꾀가 늘어서요.

그래도 등록해 다니기 시작하면
배워논걸 언젠가 써먹을 날이 있겠지
하고 일단 가보려고 합니다.
참.. 남들이 뭔가 이룬건 부러워하면서 공을 들이기가 귀찮네요.
저보다 더 나이 많은분들도 하던데..

살림만하더라도 피곤하거든요 사실..
그런데 집에서 밥 빨래 청소만 하는게 정말 더 기운빠지는일이네요 저에겐...
그래서 귀찮아도 가려고요
IP : 124.49.xxx.6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떤걸
    '20.4.16 6:24 PM (118.235.xxx.28)

    배우기로 하셨나요?
    저도 요즘 너무 무기력해져서 이리 살아도 되나 싶네요 53살이예요. 갱년기가 오니 사실 나갈일이 없어 집에 았ㅇ 먄 한없이 깔아지네요. 늘 몸이 피곤해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의욕적으로 할일이 없어서 그런것 같네요. 당장 몸이 고되게 노동을 하는것도 엄두가 안나구요. 그전엔 하루 2만보씩 걸어야하는 알바도 하고 아직 애들이 고등이라 앞길이 구만리인데 요즘처럼 코로나로 발이 묶이니 매일이 그날이 그날이니 참 재미없네요

  • 2. 대단하세요
    '20.4.16 6:24 PM (222.98.xxx.159)

    저는 요즘은 쉴땐 쉬어야한다고 생각하며 살기로 했답니다.
    나이들면서 여유있어지는 것도 있지만, 어쩜 그렇게 할 일이 많은지.
    매일매일 허덕여요.
    그러면서도 뭔가 의미있는 일을 하고 살아야한다는 강박증까지 있었네요.
    그 강박증을 버리니, 삶이 여유러워지고 편해졌어요.
    저는 이제 뭘 이루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네요.
    그냥 하루하루 여유있고, 즐겁게 사는게 너무 행복하고 좋아요.

    원글님한테 딴지거는건 아니구요.
    대단하세요. 원하는 바 꼭 이루시길.

  • 3. 대단한건
    '20.4.16 6:38 PM (124.49.xxx.61)

    아니구요..다 개개인의 방향 아니겠어요?
    대단한걸 이루리라 믿지도 않고요. 사실 그냥 시간 뗴우러 가려고요. 가다 아니면 환불하면 돼죠 뭐..ㅋ

  • 4. ...
    '20.4.16 6:58 PM (175.223.xxx.215)

    되죠^^
    눈에 걸려요

  • 5. 궁금
    '20.4.16 7:17 PM (218.51.xxx.123) - 삭제된댓글

    어떤거 배우시나요? 요새 휴강하는 곳도 많아서 궁금하네요.

  • 6. ..
    '20.4.16 8:42 PM (124.49.xxx.61) - 삭제된댓글

    태국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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