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외식 못한지 두세달 됐잖아요 ;;;
제가 밥하는거 좋아해서 그동안 싫지 않게 집밥 잘 해먹었어요
마켓컬리도 잘 써먹고 쿠팡프레시도 잘 써먹고 ㅎ
근데 아 이제 정말 뭘해먹어도 지겨운거 있죠 ㅠ.ㅠ 집밥 자체에 질렸어요 ㅠ.ㅠ
그랬더니 남편이 살금살금, 퇴근길에 외식메뉴를 테이크아웃 해오더라고요.
지금까지 사온 음식들을 생각해보면
감자탕, 찜닭, 코다리찜, 향라대하, 아구찜, 곱창전골, 만두전골, 마라탕, 오리누룽지백숙
감자탕이나 찜닭 같은건 집에서도 그동안 한두번 해먹기도 했는데
집에서 한거랑 딱 외식메뉴의 그 느낌이 많이 다르잖아요 ㅎ
어찌나 반갑고 좋던지 ^^
아이도 오랜만에 바깥음식 좋아하고 ^^
배민이나 푸드플라이의 배달음식도 이제 한계에 달했는데
남편이 직장 근처 맛집들을 털어서 사오기 시작하니까
저도 밥지옥에서 조금이나마 한숨 돌리고, 내손으로 하지 않은 음식 먹으니 넘 좋고
오늘은 뭐 맛있는거 먹나 기대도 되고 ㅋ
생활에 윤기가 돌아요 ^^*
밥지옥에 지치신 분들, 남편에게 테이크아웃 부탁해보셔요
남자들 회식 많이 해서 의외로 맛집 많이 꿰고 있더라고요
오리백숙 같은 음식은 저는 이번에 처음 먹어봤어요 기분전환되고 좋더라고요
남편도 근사한 가장노릇 한거처럼 으쓱해서 좋아해요 ^^
점점 더 회사 근처에서 반경을 넓혀서 보다 좋은 맛집을 소개하기 위해 열을 올린다는 ㅋ
집밥에 지쳐 서로 짜증만 내다가 모처럼 화목 돋아서 써봤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