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생 때문에 분노가 쌓여요

내동생 조회수 : 3,273
작성일 : 2020-04-14 21:36:56
저는 남매 중 누나고 작년 여름에 큰 경제적 문제가 생겼어요.
해결 하려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는 상황이었고요.
그 상황에 동생이 전화 해선 장인어른 수술 하신대요.
수술 잘되길 바란다하고 나도 큰 문제가 생겨 잠도 못자고 있다했어요.
이틀 후에 동생이 또 전화해선 오늘이 장인어른 수술이라고 기도해달라고.
알았다고 하면서 나도 문제가 해결 안돼서 미치겠다고 했어요.

그 후에 동생한테 전화가 계속 오길래 고민하다 문자 보냈어요.
내가 지금 힘들다는데 무슨 문제인지, 해결은 어떻게 됐는지 묻지도 않냐.
어떻게 니 얘기만 하냐.
지금은 니 말 받아줄 여유가 없고 이렇게 큰 문제는 생천 첨이라 전화벨 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내려앉는다.
그러니 어지간하면 문자로 보내달라 했어요.
그랬더니 전화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의 경계가 뭐냐 묻더군요.
그 기준을 모르겠대요.
그러면서 누가 죽기라도 하면 그때나 전화 하겠다더군요.
누나에 대한 배려고 최선이라면서요.

뒷통수 맞은 느낌에 며칠 고민하다 문자 보냈어요.
니가 이렇게 나올줄 몰랐다.
내가 힘든 일도 있다는데 말을 그렇게 하냐 했더니 자기는 문자 보내는게 싫대요.
무시 당하는 느낌도 들었다고 하고요.
폰 자판 치려면 오타 나서 성질 버린다면서 누나한테 이렇게 문자 보내는 중에도 두 번이나 폰을
집어 던졌다고 하더군요.

그런 일이 있은 후, 제 문제는 해결 됐고 안정 찾으려는데 자꾸 동생이 영상통화를 걸어와요.
매번 일상얘기, 자기 애기 보여주고요.
어제도 놀란 가슴 누르고 받았더니 바닷가에서 소라 잡은거 보여주려고 영상통화 건거래요.

제가 그렇게 싫다는데도 전화 계속 걸어대니 대체 얘가 나를 뭘로 아나 싶어요.
남자랍시고 사과하긴 뻘줌해서 아이 내세워 풀려주려는건가 싶어도 너무 화가 나요.
이젠 받고 싶지도 않네요.
또 시덥지 않은 전화면 저 어떡하나요.





IP : 180.174.xxx.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ㅎ
    '20.4.14 9:38 PM (119.196.xxx.125)

    듣던 중 황당한 얘기네요.

  • 2. ㅅ드
    '20.4.14 9:40 PM (211.221.xxx.75)

    몬가 남자 여자 성격이 바뀐거 같네요.
    그래두 전 부럽네요
    풀어주려고 노력하느 동생이라서
    전 남보다 못한 남매사이가 되버려서
    전 괜찮은데 늘 부모님께 죄송해요ㅜㅜ

  • 3. 차단하세요
    '20.4.14 9:43 PM (175.197.xxx.114)

    정말이기적이고 벽창호네요 자기말만하는 소통불가아닌가요? 그정도면 상대하지마세요

  • 4. 안받으면
    '20.4.14 9:48 PM (182.220.xxx.86) - 삭제된댓글

    되죠.
    부재중으로 뒀다가. 쫌 있다 문자로. .. 이러이러해서 전화 못받았다. 나중에 통화하자꾸나... 이러시고 끝

  • 5. ...
    '20.4.14 9:56 PM (14.32.xxx.195)

    만나서 얘기해 보심 어떤가요... 동생이 누나랑 관계를 좋게 하고싶은 마음은 있는거 같은데....좀 의존하기는해도

  • 6. 삼천원
    '20.4.14 10:12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전화기를 무음으로.

  • 7. .............
    '20.4.14 10:31 PM (180.174.xxx.3)

    힘들게 말꺼냈다 뒷통수 맞은 느낌이라 아직도 화가 많이 난 상태인데
    계속 영상통화 걸어오니 참 힘드네요.
    한동안 받지 않으려고요.

  • 8. ㅡㅡㅡ
    '20.4.14 11:06 PM (70.106.xxx.240)

    저는 저희 엄마가 저래요.
    그냥 전화 안받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65111 알릴레오 종방연 공지 올라왔는데 27 ... 2020/04/16 5,330
1065110 이런 옷, 잠옷으로 편하고 좋은가요. 6 .. 2020/04/16 2,857
1065109 [펌] 전라남, 북도 농수산물 공식 쇼핑몰이래요 25 zzz 2020/04/16 4,371
1065108 [유령선 ] ㅡ 무삭제 8분 오프닝 영상 1 기레기아웃 2020/04/16 1,006
1065107 주호영 웃기고 있네 14 예화니 2020/04/16 3,953
1065106 임종석은 왜 선거에 안나왔나요? 12 ㅇㅇㅇㅇ 2020/04/16 6,017
1065105 미통당 뽑는 사람들 부끄러움도 없어요? 2 .. 2020/04/16 1,136
1065104 방탄팬여러분 당장 들어오세요. 11 ... 2020/04/16 2,206
1065103 주호영 당대표 가나요 12 ... 2020/04/16 2,486
1065102 신고는 어떻게 하나요? 6 ㅇㅇ 2020/04/16 945
1065101 닥터포스터는 중절수술한거로 나오던데 3 영드 2020/04/16 3,575
1065100 이제 슬슬 지인들과의 모임 하시나요? 14 모임 2020/04/16 3,475
1065099 전 동구 미추홀구 갑에 삽니다 6 .. 2020/04/16 1,624
1065098 낙원상가에서 제일 맛있는 떡집 추천해주세요. 3 떡이좋아 2020/04/16 1,514
1065097 심심해서 조사. 역대최고작품 드라마는? 67 드라마 2020/04/16 4,594
1065096 아들 둔 엄마 마음이 뭘까요? 19 ... 2020/04/16 5,808
1065095 왜 극단적 범죄 저지르는지 이해가 감 2 ㄴㅇㄹ 2020/04/16 913
1065094 망한당 야당의원 한 명이 뭘할수있죠? 4 ㅇㅇ 2020/04/16 1,250
1065093 개인적으로 가장 싫었던 정치인 28 ..... 2020/04/16 4,543
1065092 중3 아이 5월 말에 중간고사 9 온라인 개학.. 2020/04/16 2,089
1065091 재수생 학원 다니나요? 1 겁이나 2020/04/16 1,385
1065090 종로구민입니다. 12 ... 2020/04/16 3,515
1065089 극우 유투브에서 2 .. 2020/04/16 1,257
1065088 벌써부터 알바들 난리네 19 훠어 2020/04/16 2,912
1065087 JTBC지만 종로대첩막전막후 나오네요 이낙연국회의원님 ^^ 4 스포트라이트.. 2020/04/16 2,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