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생 때문에 분노가 쌓여요

내동생 조회수 : 3,260
작성일 : 2020-04-14 21:36:56
저는 남매 중 누나고 작년 여름에 큰 경제적 문제가 생겼어요.
해결 하려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는 상황이었고요.
그 상황에 동생이 전화 해선 장인어른 수술 하신대요.
수술 잘되길 바란다하고 나도 큰 문제가 생겨 잠도 못자고 있다했어요.
이틀 후에 동생이 또 전화해선 오늘이 장인어른 수술이라고 기도해달라고.
알았다고 하면서 나도 문제가 해결 안돼서 미치겠다고 했어요.

그 후에 동생한테 전화가 계속 오길래 고민하다 문자 보냈어요.
내가 지금 힘들다는데 무슨 문제인지, 해결은 어떻게 됐는지 묻지도 않냐.
어떻게 니 얘기만 하냐.
지금은 니 말 받아줄 여유가 없고 이렇게 큰 문제는 생천 첨이라 전화벨 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내려앉는다.
그러니 어지간하면 문자로 보내달라 했어요.
그랬더니 전화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의 경계가 뭐냐 묻더군요.
그 기준을 모르겠대요.
그러면서 누가 죽기라도 하면 그때나 전화 하겠다더군요.
누나에 대한 배려고 최선이라면서요.

뒷통수 맞은 느낌에 며칠 고민하다 문자 보냈어요.
니가 이렇게 나올줄 몰랐다.
내가 힘든 일도 있다는데 말을 그렇게 하냐 했더니 자기는 문자 보내는게 싫대요.
무시 당하는 느낌도 들었다고 하고요.
폰 자판 치려면 오타 나서 성질 버린다면서 누나한테 이렇게 문자 보내는 중에도 두 번이나 폰을
집어 던졌다고 하더군요.

그런 일이 있은 후, 제 문제는 해결 됐고 안정 찾으려는데 자꾸 동생이 영상통화를 걸어와요.
매번 일상얘기, 자기 애기 보여주고요.
어제도 놀란 가슴 누르고 받았더니 바닷가에서 소라 잡은거 보여주려고 영상통화 건거래요.

제가 그렇게 싫다는데도 전화 계속 걸어대니 대체 얘가 나를 뭘로 아나 싶어요.
남자랍시고 사과하긴 뻘줌해서 아이 내세워 풀려주려는건가 싶어도 너무 화가 나요.
이젠 받고 싶지도 않네요.
또 시덥지 않은 전화면 저 어떡하나요.





IP : 180.174.xxx.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ㅎ
    '20.4.14 9:38 PM (119.196.xxx.125)

    듣던 중 황당한 얘기네요.

  • 2. ㅅ드
    '20.4.14 9:40 PM (211.221.xxx.75)

    몬가 남자 여자 성격이 바뀐거 같네요.
    그래두 전 부럽네요
    풀어주려고 노력하느 동생이라서
    전 남보다 못한 남매사이가 되버려서
    전 괜찮은데 늘 부모님께 죄송해요ㅜㅜ

  • 3. 차단하세요
    '20.4.14 9:43 PM (175.197.xxx.114)

    정말이기적이고 벽창호네요 자기말만하는 소통불가아닌가요? 그정도면 상대하지마세요

  • 4. 안받으면
    '20.4.14 9:48 PM (182.220.xxx.86) - 삭제된댓글

    되죠.
    부재중으로 뒀다가. 쫌 있다 문자로. .. 이러이러해서 전화 못받았다. 나중에 통화하자꾸나... 이러시고 끝

  • 5. ...
    '20.4.14 9:56 PM (14.32.xxx.195)

    만나서 얘기해 보심 어떤가요... 동생이 누나랑 관계를 좋게 하고싶은 마음은 있는거 같은데....좀 의존하기는해도

  • 6. 삼천원
    '20.4.14 10:12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전화기를 무음으로.

  • 7. .............
    '20.4.14 10:31 PM (180.174.xxx.3)

    힘들게 말꺼냈다 뒷통수 맞은 느낌이라 아직도 화가 많이 난 상태인데
    계속 영상통화 걸어오니 참 힘드네요.
    한동안 받지 않으려고요.

  • 8. ㅡㅡㅡ
    '20.4.14 11:06 PM (70.106.xxx.240)

    저는 저희 엄마가 저래요.
    그냥 전화 안받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69749 온라인 장보기 단점은 없나요? 16 2020/04/28 2,968
1069748 컷코 어때요? 10 ... 2020/04/28 2,236
1069747 김밥, 순두부찌개 중 고민되네요. 4 ..... 2020/04/28 1,190
1069746 투기여왕 양정숙 관련 글이 하나도 없어서 올려요 18 .. 2020/04/28 2,297
1069745 갱년기 안온 50초반 건강을 위해 뭘 먹을까요? 7 올리브 2020/04/28 3,304
1069744 갱년기 호르몬 이야기 2 .... 2020/04/28 2,565
1069743 로얄코펜하겐 접시에 음식 담으면 왜 안맛있어 보일까요 14 ㅇㅇㅇ 2020/04/28 4,734
1069742 고지혈증에 양파즙이 좋다고 하던데요..어디서 사먹으시나요? 7 혈관혈액관리.. 2020/04/28 3,532
1069741 사람은 아주 조금만 먹어도 되나봐요 18 .. 2020/04/28 6,972
1069740 강남에서 오후시간대 뭘할까요? 8 결혼식 2020/04/28 1,073
1069739 올리브유 야채볶음..야채 어떤거 넣으세요? 19 ... 2020/04/28 4,154
1069738 청약초보자 1 청약 2020/04/28 721
1069737 저는 집안에 있으면 늘어지는데요 (조언 부탁) 4 뻥튀기 2020/04/28 1,691
1069736 미스터트롯 김호중 신곡 아주 괜찮네요 13 트바로티 2020/04/28 2,784
1069735 중고생, 건강 적신호..10명중 3명 "우울감 경험&q.. 뉴스 2020/04/28 869
1069734 불교)목요일 부처님 오신날에 절 가실건가요? 5 고민 2020/04/28 1,266
1069733 국지적의 반댓말이 뭘까요?? 9 알려줘 2020/04/28 7,042
1069732 인스타에 오ㄸ맘 같은 홈트 하는 육아맘이 하는 것 추천 좀. 2 ㅡㅜ 2020/04/28 2,151
1069731 성당은 주소지에 있는 성당만 가야되나요?? 8 ㅇㅇ 2020/04/28 1,630
1069730 농산물 꾸러미, 지역별로 날짜가 나왔나요. 4 .. 2020/04/28 1,563
1069729 왜국애들이 우리 진단키트 사전 검사 필요하다니까 8 ㅇㅇ 2020/04/28 1,660
1069728 입맛 잃은 어르신 어찌 도와드려야 할까요? 7 안쓰러움 2020/04/28 1,694
1069727 배움의 즐거움 느끼신 적 있으세요? 22 .. 2020/04/28 2,913
1069726 실업급여 부정수급하는거 알고 계세요? 58 아놔 2020/04/28 9,413
1069725 김한규vs이준석 사사건건에 나오나보네요. 20 .. 2020/04/28 1,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