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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생 때문에 분노가 쌓여요

내동생 조회수 : 3,246
작성일 : 2020-04-14 21:36:56
저는 남매 중 누나고 작년 여름에 큰 경제적 문제가 생겼어요.
해결 하려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는 상황이었고요.
그 상황에 동생이 전화 해선 장인어른 수술 하신대요.
수술 잘되길 바란다하고 나도 큰 문제가 생겨 잠도 못자고 있다했어요.
이틀 후에 동생이 또 전화해선 오늘이 장인어른 수술이라고 기도해달라고.
알았다고 하면서 나도 문제가 해결 안돼서 미치겠다고 했어요.

그 후에 동생한테 전화가 계속 오길래 고민하다 문자 보냈어요.
내가 지금 힘들다는데 무슨 문제인지, 해결은 어떻게 됐는지 묻지도 않냐.
어떻게 니 얘기만 하냐.
지금은 니 말 받아줄 여유가 없고 이렇게 큰 문제는 생천 첨이라 전화벨 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내려앉는다.
그러니 어지간하면 문자로 보내달라 했어요.
그랬더니 전화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의 경계가 뭐냐 묻더군요.
그 기준을 모르겠대요.
그러면서 누가 죽기라도 하면 그때나 전화 하겠다더군요.
누나에 대한 배려고 최선이라면서요.

뒷통수 맞은 느낌에 며칠 고민하다 문자 보냈어요.
니가 이렇게 나올줄 몰랐다.
내가 힘든 일도 있다는데 말을 그렇게 하냐 했더니 자기는 문자 보내는게 싫대요.
무시 당하는 느낌도 들었다고 하고요.
폰 자판 치려면 오타 나서 성질 버린다면서 누나한테 이렇게 문자 보내는 중에도 두 번이나 폰을
집어 던졌다고 하더군요.

그런 일이 있은 후, 제 문제는 해결 됐고 안정 찾으려는데 자꾸 동생이 영상통화를 걸어와요.
매번 일상얘기, 자기 애기 보여주고요.
어제도 놀란 가슴 누르고 받았더니 바닷가에서 소라 잡은거 보여주려고 영상통화 건거래요.

제가 그렇게 싫다는데도 전화 계속 걸어대니 대체 얘가 나를 뭘로 아나 싶어요.
남자랍시고 사과하긴 뻘줌해서 아이 내세워 풀려주려는건가 싶어도 너무 화가 나요.
이젠 받고 싶지도 않네요.
또 시덥지 않은 전화면 저 어떡하나요.





IP : 180.174.xxx.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ㅎ
    '20.4.14 9:38 PM (119.196.xxx.125)

    듣던 중 황당한 얘기네요.

  • 2. ㅅ드
    '20.4.14 9:40 PM (211.221.xxx.75)

    몬가 남자 여자 성격이 바뀐거 같네요.
    그래두 전 부럽네요
    풀어주려고 노력하느 동생이라서
    전 남보다 못한 남매사이가 되버려서
    전 괜찮은데 늘 부모님께 죄송해요ㅜㅜ

  • 3. 차단하세요
    '20.4.14 9:43 PM (175.197.xxx.114)

    정말이기적이고 벽창호네요 자기말만하는 소통불가아닌가요? 그정도면 상대하지마세요

  • 4. 안받으면
    '20.4.14 9:48 PM (182.220.xxx.86) - 삭제된댓글

    되죠.
    부재중으로 뒀다가. 쫌 있다 문자로. .. 이러이러해서 전화 못받았다. 나중에 통화하자꾸나... 이러시고 끝

  • 5. ...
    '20.4.14 9:56 PM (14.32.xxx.195)

    만나서 얘기해 보심 어떤가요... 동생이 누나랑 관계를 좋게 하고싶은 마음은 있는거 같은데....좀 의존하기는해도

  • 6. 삼천원
    '20.4.14 10:12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전화기를 무음으로.

  • 7. .............
    '20.4.14 10:31 PM (180.174.xxx.3)

    힘들게 말꺼냈다 뒷통수 맞은 느낌이라 아직도 화가 많이 난 상태인데
    계속 영상통화 걸어오니 참 힘드네요.
    한동안 받지 않으려고요.

  • 8. ㅡㅡㅡ
    '20.4.14 11:06 PM (70.106.xxx.240)

    저는 저희 엄마가 저래요.
    그냥 전화 안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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