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무기력증? 우울증?이 생겨서 유심히 지켜봤는데요.
밥도 잘먹고. 물도 잘마시고. 변도 딱딱한 황금색이고. 잘때도 편한자세로 잘 자고.
걔가 왜 그런지 이유는 왠지 알겠거든요. 봄에 한 번. 가을에 한 번. 정기적으로 가출했다가
밖에서 3~4일 놀다가 들어오는데. 몇 달전에 새로운 새끼 고양이가 들어온 후에는
아직까지 집에서 서열정리가 깔끔하게 안떨어졌는지 가출할 생각을 안하더라구요.
심지어 얼마전에는 가출했다가 2시간 만에 돌아왔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새 계속 우울해보이고. 심지어 저한테 골골송 부른지도 꽤 됬습니다.
골골대며 치근댈 때는 좀 귀찮을 때도 있었는데 요새는 그 시절이 그립네요...
이 지독한 우울증은 언제 끝날런지... 혹시나 아픈게 아닐까 유심히 관찰하고 있는데
그런건 아닌것 같고. 단골 동물병원 선생님한테도 자세하게 얘기했더니 병원까지 올 상황은 아니고
냥바냥이라고 우울증이 좀 오래가는 애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요샌 정말 관상용입니다.
이럴 때 어떤 특단의 조치를 취하면 호기심과 활력이 생길까요?
노련한 집사님 계시면 조언 구합니다. 참고로 수컷 고양이에. 중성화 수술은 진작에 했고.
나이는 만으로 3살입니다. 생긴건 존잘남 길냥 스퇄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