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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찌 이리 사랑스러운 존재가 있을까요?

멍멍이 조회수 : 3,698
작성일 : 2020-04-14 17:21:16
저는 사실 강아지 좋아하지않았고 동물도 안 좋아하고
강아지 키울일은 꿈에도 없을줄알았죠.
키우기전엔 만지지도못해서 길에서 예쁜 강아지보면
눈으로만 예쁘다했었는데..
외동딸아이 성화에 ..남편이랑 둘이 쌍으로 키우자고 키우자고해서 진짜 진심 키우고싶지않았는데..
울며 겨자먹기로 데려왔거든요..

백일직전인 18년11월에 데려와서
작년 8월 첫 생일 지내고..이제 키운지 일년반쯤 됐나봐요.

2.9키로정도나가는 수컷 말티즈인데
제가 진짜 복이 많나봐요.세상 착하고 순하고 이쁜애가 왔어요.짖지도않고 나가자고 보채지도 않고
껌딱지처럼 찰싹 붙어 있어요..주로 자는데 잘때도 바짝 붙어서 자던가 제 다리위에 올라앉아 자던가..
개키우기전에는 개랑 같이 자는 사람들 세상 이해 안 갔는데.. 요 쪼꼬미 폭 안고 자는 맛이 얼마나 포근하고
따뜻하고 행복한지..
제가 좀 냉정하고 잔정없는 스탈이라
가족들이 치대는거 진짜 싫어하는데 얘가 치대는건 너무 좋아요.
세상 이뻐도 너무 이쁘고 ㅎㅎ 진짜 제일 좋네요..
객관적으로도 미모가 좀 되는 애에요ㅋㅋㅋㅋ

식탐이 많아서 자다가도 제가 뭐 먹는 소리 들으면 눈 딱 뜨고 쳐다봐요ㅎㅎ

강아지 키우다보니..단점은..
음..수컷이라 다리 들고 쉬눠서 좀 튀어요;;; 청소를 열심히 해야되죠;;; 가끔 여기저기 엉뚱한 곳에 실수해놓는거 닦는 정도..
근데 이쁜거에 비할바가 안 돼요ㅎㅎ

얼마나 이쁘고 착한지 봐도봐도 좋네요.
진짜 사랑 그 자체에요.
강아지 키우면서 내가 이렇게 사랑이 많은 사람이었나?
새삼 느낀다니까요..
조건없는 사랑이랄까요ㅎㅎ 제가 누굴 이리 예뻐하고 사랑해본 기억이 없어요
외동딸에겐 미안하지만;;; 아이키울때도 막 이뻐죽겠는지 모르고 키운거같아요.
짜증내고 저한테 막 대하는 사춘기딸보다 우리 강아지가 더 예쁘네요.
지금도 제 옆에서 배까고 쩍벌하고 자고 있어요 ㅎㅎ
IP : 115.136.xxx.3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4.14 5:23 PM (221.154.xxx.186)

    따님과도 사이더 좋아지실듯요.
    강아지덕에 부부사이도 좋아진대요.대화도 많아지고.

  • 2. 정말
    '20.4.14 5:26 PM (110.70.xxx.10)

    소중하고 귀하죠.
    사랑해내천사♡♡♡
    우리공쥬는 9살이예요.

    원글님
    그러다 두살되면 두배로 더 사랑스러워지고
    세살되면 세배,네배,다섯배...
    해가 갈수록 더 이뻐지고
    더 사랑스러워지니깐
    심장관리 잘하세요.ㅋㅋ
    수천번 심쿵합니다♡♡♡

  • 3. 요물들...
    '20.4.14 5:38 PM (218.236.xxx.115) - 삭제된댓글

    윗님 말씀처럼 녀석들이 참 신기한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더 더 예뻐진다는 거예요. 행복하세요~

  • 4. 맞아요^^
    '20.4.14 5:45 PM (218.49.xxx.105)

    저도 키우기 전에는 몰랐어요~ 싫어하는 쪽에 가까웠죠~
    키우고 보니,
    알면 사랑한다~ 이말이 딱 맞는거 같아요^^
    강아지를 키우면서 부터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들에게 측은지심을 갖게되고,
    생명을 대하는 태도와 마인드가 달라졌어요~
    내게 새로운 세상을 보게해준 존재이죠~

    글구 원글님 강아지는
    이쁘기도 한데, 성격까지 그리 온순하고 얌전하니
    원글님은 복이 많으시네요~

  • 5. ..
    '20.4.14 5:48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

  • 6. 진짜
    '20.4.14 5:56 PM (125.182.xxx.27)

    세상에서제일사랑스러운존재지요^^쇼파에앉아있으면 내가앉은쇼파뒤위에앉아 제어깨에 강아지턱을 올려요‥심쿵 하죠‥다리위에도 턱괴고‥턱만괴면심쿵한답니다

  • 7. 원글
    '20.4.14 6:06 PM (115.136.xxx.32)

    우리애도 맨날 제 다리에 턱괴고있어요..
    식구들 식사하면 꼭 끼고싶어해서 안아주는데
    제 다리에 앉아서 식탁에 턱괴고있어요.얼마나귀여운데요ㅎㅎ
    먹고싶을텐데 식구들 먹는거 관찰?만 해요 ㅎㅎ

  • 8. 나무
    '20.4.14 6:33 PM (114.200.xxx.137)

    전 제목만 보고 펭수인줄 알고 열어봤는데 원글님 글에서 사랑스러움이 뚝뚝 묻어나와 저까지 반해버렸네요ㅎ

  • 9. ...
    '20.4.14 6:55 PM (175.223.xxx.92)

    우리집은 길에서 따라온 고양이 키운지 2년반 되었는데요.
    저도 동물도 아기도 안 좋아하고 잔정 없는 스타일이라
    애들이 키우는거 방관만 하는 입장이었는데
    2년 넘어가니까 점점 더 귀엽네요.
    근데 고양이라 좀 치대는게 없어서..제가 오히려 고양이한테 치대요.
    냥이한테 섭섭해서 강아지도 키울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 10. 저도
    '20.4.14 9:20 PM (125.177.xxx.43)

    누가 날 이리 사랑해 줄까 싶어요

  • 11. ㅋㅋㅋ
    '20.4.14 10:45 PM (118.217.xxx.76)

    제목만 보고 강아지 얘기인줄 알았지요. 그래서 들어와 댓글달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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