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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불안증으로 애기 키우는게 너무 힘들어요..

olivvee 조회수 : 2,038
작성일 : 2020-04-13 17:25:06
안녕하세요
백일 갓 지난 애기 키우고 있어요.
사실..저는 3년 전 중기 유산을 했어요. 16주에 태아에 문제가 있다는걸 발견하고 보내줬어요..
그때 트라우마가 너무 심해서 두번째 임신 기간 내내 불안했어요.
이제 괜찮다 싶어 계획하고 준비한 임신이었는데 아직이었나봐요.
임신했을 땐 별다른 이벤트 없어서 낳기만 하면 괜찮겠지 했는데,
막상 낳고 보니 산후우울증이 불안증으로 왔어요..
그리고 애기가 황달, 요로감염으로 신생아 때 두번이나 입원했는데 그때 멘탈이 와르르 무너졌네요..
그 뒤로 어디에 꽂히면 미친듯이 불안해해요.
열이 나서 요로감염 발견한거였는데 퇴원하곤 진짜 30분에 한번씩 체온재고 그랬어요.
또 맘카페 검색은 미친듯이 해서 쓸데없이 아는건 많아요..
백일 지나면 좀 괜찮아질까 했더니 하루하루 더 심해져요
어제는 애기가 팔다리를 동시에 쭉 뻗었는데 그게 이전에 인터넷에서 봤던 영아연축 증상인가 해서 미친듯이 불안해하고..
백일상 대여해서 범보의자가 왔는데 애기가 목을 못 가눠서 못 앉는거에요.. 그런데 인스타에 다른 애기들은 잘 앉아있는거 보고
뒤늦게 터미타임 견인반응 시켜봤는데 안돼서 우리애기가 느린건가 하루종일 걱정하고 있어요.
정신과 상담받고 약도 먹었는데 약 떨어지고 나선 코로나로 불안해서 외출도 못하구요..
애기는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데 제 자신을 어떻게 하질 못하겠어요...
남편은 시터 쓰고 저는 그 시간에 좀 쉬면서 거리를 좀 두면 어떻겠녜요. 하루종일 애기만 보고 있어서 더 그런것같다고..
그런데 진짜 문제가 있는거라면 제가 빨리 발견해서 골든타임을 놓칠까 또 걱정이에요.
저도 제가 이상한거알아요ㅠㅠ... 제가 준비가 안 된 엄마인것같아서 우리 애기한테 너무 미안해요.
그냥 엄마 선배님들의 따뜻한 위로 한마디 부탁드려요..
IP : 175.123.xxx.16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20.4.13 5:30 PM (119.205.xxx.107) - 삭제된댓글

    그럴땐 고민하며 미루지 마시고 차라리 과감히 병원에 가서 아이 검사를 진행하세요.
    문제가 없다는걸 눈앞에서 명확하게 확인하시고 털어내세요.
    그리고 엄마도 정신과 진료 받으시며 사정되신다면 시터 고용한 뒤 본인의 시간을 가지세요.
    요리, 베이킹, 재봉틀 같이즐기면서 몰입할 수 있는 취미 학원을 등록해서 다녀보세요.
    아기한데 미안하다는 생각도 그만 접어두세요
    한세상 나왔으면 이제 이 세상은 아이가 살아내야 할 곳이에요
    엄마는 열달 잘 품어주고 세상에 내어준것 만으로도 할일 충분히 하신거에요 잘 하신거에요
    이제부턴 엄마 역할 반, 아이 역할 반이에요~ 쉽지 않지만 가볍게 생각하도록 노력해요~
    잘 될겁니다~

  • 2. .....
    '20.4.13 5:32 PM (220.123.xxx.111)

    엄마가 그렇게 불안하면
    애기가 없던 병도 생기겠어요.
    아기는 엄마의 불안을 알아채고
    같이 불안해져요.

    얼른 약 더 받아다가 드세요.
    병원 얼른 갔다오세요
    정말 애까지 병생깁니다.

  • 3. 오웅
    '20.4.13 5:43 PM (221.157.xxx.129)

    가족중 한 사람이 좀 그래요
    유산을 몇번 하고나니 더 그런가봐요
    쫌만 이상한거같으면
    인터넷 엄청 찾아보고 병원가고,,,,
    애 셋 낳아 기르니 조금 나아진듯해요
    마음을 편히 가지고
    아이 눈을 바라보세요
    얼마나 이쁜가요
    첫 아기라 마음의 여유가 없으시죠
    동영상도 많이 찍어두세요
    나중에 아이가 보고 정말 좋아해요
    지나고나니 둘째쯤 낳아봐야 여유가 생기는거같아요
    그래서 참 예쁘지요 아기가요

  • 4. 저도
    '20.4.13 5:51 PM (1.241.xxx.109)

    첫째때 그랬어요.애가 약하고 예민한 애라 입원도 많이 하고
    고열이 잘오르는 아이였어요.불안증때문에 제건강도 안좋아졌어요.아이 세살무렵부터 문센도 다니고 산책도 하고 둘째도 생기다 보니 좀 나아졌어요.좀 바빠지면 괜찮아져요.

  • 5. 그 맘.알아요
    '20.4.13 5:57 PM (223.33.xxx.162)

    외국에서 아이낳고 키우는동안 그랬어요
    병원에도 자주가고
    맨날 책보고 서치하고
    닥터가보기에도 제가
    불안해보였나봐요ㅜ

    꿈을.크게가지래요
    이 아이가 아픈가? 이런고민하지말래요
    어떻게하면 세계최고아이로 자랄수있는지 그걸서치하래요

    지금도 불안하고 힘들때많아요 성격인듯 ㅠ
    힘내시고 멘탈잡으세요
    응원합니다

  • 6. 약드세요
    '20.4.13 6:07 PM (120.16.xxx.6)

    전형적인 산후우울증 이에요. 약 타다 드세요
    모유수유 가능 한 거 있어요.
    아기 점점 무거워지고 통잠 자려면 멀었는 데 벌써부터 이러면 힘들어요. 무엇보다 아기가 배웁니다, 불안우울감을..

  • 7. phrena
    '20.4.13 7:12 PM (175.112.xxx.149)

    에휴ᆢ 젊은 아기 엄마가
    넘 딱하네요 ᆢ

    사실
    제가 15년전 겪었던 증상과 많이 겹쳐서
    더 안쓰러워요 ㅜ

    저는 아기 자체엔 문제가 없었지만
    엄마 돌아가시고 여자 형제도 없는데
    시모ㆍ시누들ㆍ동서는 제 임신 기간 내내
    넘 냉랭하고 제 아기의 존재에 무심해서

    아기 낳고 ᆢ산후우울증과는 좀 다른 형태의
    불안과 우울이 찾아왔고 (병원 퇴원 직후
    산모 구완ㆍ도우미 전혀 없이 제가 혼자 다 했죠)
    그러다 급기야 아기 18개월 무렵 공황발작 증상으로
    119에 실려갔어요 (백일 무렵 시모 자궁적출 수술 후
    저희집에서 회복하시겠다고 오시고 ㅡ
    시부랑 시조카 와서 며칠 있겠다고 통보한 날
    집안 대청소 한 저녁에ᆢ 갑자기 공황 발작)

    지금 필요한 건
    상담 보다도 약물 복용이고
    졸로프트 50mg 추천드려요ᆢ
    제 경우 넘 잘 맞아 분노와 우울이
    완전 사라짐 ᆢ

    일단 수유 중단하시고요
    약물 이후 본격 상담도 진행하셔야 하구요ᆢ

    수유보다 중한 게
    아기와 완전 편안하고 행복한 상태에서
    Bonding 되는 것이거든요ᆢ

  • 8. 약드세요
    '20.4.13 7:18 PM (49.196.xxx.142)

    저도 졸로프트 50mg 복용했는 데 모유로 가는 거 아니에요. 수유는 계속 하셔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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