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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네맘들과 안보고 살고 싶은데 이것도 힘드네요

인연 조회수 : 5,078
작성일 : 2020-04-12 15:11:29
십년을 한 단지에서 유치원때부터 알고 지냈던 모임이에요.
제가 문제인건지 이삼년전부터 모임엄마들의 단점이 보이기 시작하고
만나고 오는날엔 더 싫더라구요.
십년세월이어선지 서로 조심성도 없고
사생활침해 선도 넘는 듯 하고
뭣보다 제 남편에 대해 마치 친구인양 선 넘는 언행들이 걸리기 시작하더라구요.
저도 혼자 노는 거 좋아하고
뭐 애들도 크고 아쉬울 것 없어 천천히 정리하고 싶은데
이 단톡방이라는게 족쇄네요.
한없이 만남을 거절할 수도 없고
그래서 만나면 즐거운 기억 50 짜증나는 기억50 이러네요.
이게 인생이고 관계인가 싶지만ㅠ

특별한 이유없이 모임 정리하신 분 .
계신가요?
IP : 114.206.xxx.9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단톡방
    '20.4.12 3:13 PM (223.33.xxx.80)

    나가세요. 안보고 살고 싶음 충분히 안보고 살아요
    님이 의지가 없는거죠

  • 2. 원글
    '20.4.12 3:17 PM (114.206.xxx.93)

    이게 특별한 일이 없었는데
    수년째 이어온 톡방을 나가버린 다는 것도 참 그래서요ㅠ

  • 3. 그런데
    '20.4.12 3:18 PM (59.10.xxx.178)

    어린이집 유치원
    단톡방 그다지 신경들 안써요
    그리고 그 모임가지는 사람 오히려 별로 없어요
    연연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도 혼자라 좋은데
    자꾸 놀러오겠다
    자꾸 커피마시자하는사람은 가끔 봅니다
    대신 그냥 거기까지에요
    단지내 이웃이라 서운하게 해서는 안된다는 원칙안에서 기분나쁘지 않게 합니다

  • 4.
    '20.4.12 3:27 PM (39.7.xxx.156)

    10년이면 대단하시네요..저도 잠깐 동네엄마들 만난적있는데..에너지소모가 엄청나고..스트레스더라요
    저는 단톡방도 저하곤안맞아서..나가고,모임도 정리했어요
    그냥 오래된 친구들 일대일로 만나는게 저한텐 맞아요

  • 5. .....
    '20.4.12 3:30 PM (122.34.xxx.61)

    눈 딱감고 연락마세요.
    진짜 오래만나는 동네엄마들 처럼 해악이 없음.

  • 6. ,,,,,
    '20.4.12 3:31 PM (180.65.xxx.173)

    이사한번 하셔야겠네요 그러믄 자연스럽게 ㅋㅋ

  • 7. 10년이면
    '20.4.12 3:34 PM (202.166.xxx.154)

    10년이면 사람관계도 질려요. 새로울게 없고 맨날 똑같은 이야기 하는 그룹이라서. 그 그룹 사람들도 다들 다른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찾고 단톡방에서는 옛모습 그대로 있을 거예요. 그냥 나가기 뭐하면 보지도 말고 그냥 있으면 되는 거죠

  • 8.
    '20.4.12 3:39 PM (58.231.xxx.192)

    못끊어내는건 즐거운게 60 짜증나는게 40이라 그래요

  • 9.
    '20.4.12 3:41 PM (210.99.xxx.244)

    부모형제도 안맞음 안보고 사는세상인데 동네맘이 뭐라고 그냥 단톡나오고 멀리하세요

  • 10. ..
    '20.4.12 3:52 PM (180.66.xxx.74)

    짜증이 40에서 50넘어가면 끊고싶어지죠
    근데 동네맘들도 희한하게 눈치채요
    제가 감정을 잘 못 숨기나봐요.
    지들끼리 만나고 은따시켜서 자연스레 나왔어요
    다행히 같은 단지 아니라서 마주칠일은 없네요
    별의별 이야기들을 다하죠 하루종일 단톡만 들여다보고 있는듯 하던데...답장 빨리 안하면 또 은따시키고

  • 11. 너무
    '20.4.12 3:56 PM (125.177.xxx.106)

    관계가 편해지면 대부분 선을 넘더라구요.
    적당한 거리가 필요한 듯해요.
    물론 거리 조절에 실패한 내 책임도 반은 있을테구요.
    저도 그랬던 거같아요.

  • 12. ...
    '20.4.12 3:57 PM (115.21.xxx.164)

    남편에게까지 선을 넘는 건 뭐죠 정말 무례하고 못배운 거네요 그런사람들은 샘도 많고 뒤통수도 잘 쳐요 그냥 멀리하세요 외로워도 마이웨이가 정신건강에 좋아요

  • 13. 처음그때
    '20.4.12 3:58 PM (175.210.xxx.223)

    저 같은 경우는여러 종류의 운동 모임에 가입해서 운동하다보니 동네맘들 볼 일도없어요~
    운동모임에서도 운동만 딱하고 일절 식사도 안하구요
    님도 톡방에서 갑자기 나가면 좀 그러니 서서히 대화를 줄이고 읽씹하다가 서서히 빠져나와야죠~ 왜그러냐 물으면 몰라 혼자있고싶네..하는거죠.

  • 14. 대단하세요
    '20.4.12 3:58 PM (223.62.xxx.252)

    특히 단톡.
    전 학년 넘어가면 단톡 시들해지던데
    그중 통하는 소수랑만 개인톡하고요
    성질이 안좋아서 단톡에 싫은사람있음 참여안해요
    내가 좋아하는사람 따로 개인톡으로 유지하고요

  • 15. ..
    '20.4.12 4:15 PM (211.205.xxx.216) - 삭제된댓글

    저도 아이 초저까지 몇년어으눌리다 부질없음깨닫고 멀어졌어요
    지금은 친한학부모없어요 내가먼저엱락안하면 절대안하는 사람들은. 내가그들에게 그정도의사람이구나싶어 저도 이젠먼저연락안하구요
    아쉬우면 자기네가먼저연락히겠지해요
    머 연락계속없음 그러려니.
    영원히 빠이빠이죠
    독고다이지만 여기저기 남뒷담화나 이런저런말들 안들리니속은편해요

  • 16. 10년이면
    '20.4.12 4:31 PM (124.111.xxx.165)

    그래도 맘맞는 사람들이 남은 관계일텐데 저같으면 아쉬울 것 같아요. 나이가 들어 내 인성이나 그들 인성도 약간 변했을테고, 같입ㅎ낸 시간만큼 선도 흐지부지해져서 넘을때도 생기겠고..맘에 안 드는 부분은 살짝 얘기하면서 고비를 넘겨보시는건 어떨지..싶네요. 원글님이 먼저 남편얘길 조심하면 그들도 눈치채고 조심할것같은데요..다른부분도 마찬가지일것같구요..

  • 17. 오드리봉
    '20.4.12 6:42 PM (61.82.xxx.42)

    직장맘이라 그런지..저는 그런 단톡이 없어서 늘 부럽고 아쉬웠어요. 자녀들이 대학생되고 성인이되어도 그런 모임 갖는 동네 엄마들이 부럽더라구요. 같이 여행도 다니고 술도 마시고 집에 초대해서 밥도 먹고..관계를 아주 끊지는 마시고 핑계대고 거리와 시간을 둬보는게 어떠세요? 저는 편히 전화해서 술먹고 차마실 아이 학부모 모임이 없어서 아쉬거든요. 시간 지나면 내 마음도 정리되고 다들 비슷한 경험에서 관계가 나아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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