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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바지안에 상의 넣어서 입는것이 어려워졌습니다.

음.. 조회수 : 6,298
작성일 : 2020-04-12 08:17:52
젊었을때는 아줌마 패션은 왜 다들 비슷하지?
그래도 다르게 입을 수 있을텐데~하는 의문을 느꼈고
나도 저렇게 비슷하게 안입도록 해야지~라는 각오?를 하고 살았지만
 
49살이 된 지금
바지안에 상의를 넣어서 입는것이 점점 힘들어지네요 ㅠㅠㅠ 아니 못업어요.

일단 상이 야금야금 쪄서인지
상체가 두툼~~해져서
셔츠나 니트나 이런건 입으면 이쁘지 않아요 ㅠㅠㅠ

상의도 하의도
그냥 점점점점
아줌마스러운? 아줌마들과 비슷한 스타일이 되어갑니다.

솔직히 비슷하게 안입으면 되잖아?

아니요.
안입기 어려워요.

걍 그 아줌마스러운 스타일이 가장 어울리고 가장 편하니까
점점 입게 되는거 같아요.


죽어라고~~운동하고 
죽어라고~~굶고해서 
거의 활동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운동하고 굶고해야 빠지는 살을
유지하기 위해서 드는 노력이 너~~~~~~~~~~~~~무 길고 힘들어서
이 몸때문에 다른걸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생긴대로 살자~싶어서
몸을 내버려두면
점점점 아줌마스럽다고 외치는 옷들만 입게 되더라구요.


울언니는 정말 죽지 않을만큼만 먹고 운동해서
아무옷이나 척척 입을 수 있는 
연예인들처럼 옷을 입을 수 있는 몸을 가졌거든요.
50대인데 진짜 다양한 스타일로 옷을 입어요.
걍 언니는 아줌마들 사이에서 독보적으로 눈에 띄어요.

하지만 언니가 그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
미각을 상실해서
먹는 즐거움을 1~도 못느끼면서 쭉~~살고 그나만 옷입는 재미로 사는걸 보면서

저도 선택을 해야했어요.

미각을 잃고 패션을 얻을것인가?
미각은 유지하고 패션을 잃을것인가?

미각을 잃고 패션을 얻는다는건
가족과의 따뜻하고 즐거운 식사는 없다는거거든요.

가족과 먹는 시간 먹는 즐거움을 공유할 수 없다는거거든요.

엄청 중요한 시간인데 그 시간이 없다는건 가족간의 따뜻한 뭔가가 결핍되었다는거거든요.

그래서 타협을 하게 되고
점점 야금야금 살을 얻어가면서 
점점 패션아이템 하나씩 잃어가는거

저는 이제 완전 아줌마 패션으로 향해서 질주하고 있습니다.

제 옷은 80%는 아줌마 아이템으로 바뀌었고
나도 이제는 누가봐도 아줌마입니다.

아줌마가 안좋다는것이 아니라
이제는 또래들 속에서 누구누군지 구분할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안좋다~는것이 아니라
개성을 잃어간다~는거죠.

이제는 개성을 잃어가고 편안함을 얻게 되네요.

편한것이 최고죠. 뭐 음....이 나이에 개성이 뭔가요? ㅎㅎ ㅠㅠ



IP : 14.34.xxx.144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궁금한게
    '20.4.12 8:21 AM (58.236.xxx.195)

    언니분
    음식 그렇게 절제하면 피부 처지거나 생기 없어지지 않나요?
    이게 너무 고민이거든요.
    운동 빡시게 식이관리 들어가면 몸은 라인이 잡혀도
    얼굴은ㅠ
    얼굴에 시술이나 손대는거 안하는 주의라.

  • 2.
    '20.4.12 8:24 AM (61.253.xxx.184)

    제가 그렇게 넣어입는데요.
    왠만해선 입기 어렵고
    지금 스트레스 받아 살이 빠져서 가능해졌어요
    여기서 1-2키로만 더 쪄도 안으로 넣어입는건 불가능해요.

  • 3.
    '20.4.12 8:25 AM (211.215.xxx.168)

    즐겁게 먹는것도 20년입니다 ㅜㅜ
    즐길수 있을때 즐기세요

  • 4. 원글이
    '20.4.12 8:28 AM (14.34.xxx.144)

    피부 처지고 생기 없죠.

    하지만 멋지게 옷을 입어요. 패셔니스타들처럼 옷을 입어요.
    옷으로 처지고 생기없음을 다~~커버합니다.

    피부관리도 진짜 열심히 해요.

    애를 세명 키우고 공부도 잘시키고 직장을 다니면서도 밤에 얼굴 관리를 열심히 하거든요.
    밥을 안먹어도 시트팩 붙이는건 잊지 않아요.

    숟가락 들 힘이 없어도 운동하는건 잊지 않아요.

    나이든 연예인들 관리를 얼마나 열심히 할지 울언니를 보면 알거든요.
    진짜 죽지 않을만큼 먹고 운동하고 관리한다~는거죠

  • 5. 역시...
    '20.4.12 8:31 AM (58.236.xxx.195)

    뭐든 다 충족할 수 없고
    거저 얻어지는 것도 없군요.

  • 6. 근데요
    '20.4.12 8:56 AM (1.235.xxx.76)

    49세면 솔직히 농후한 아줌마가 사실
    아닌가요? 이젠 할머니를 준비하는 나이죠
    아무리 다이어트하고 몸매가 얘쁘해도
    그냥 할줌마나이예요,,,,
    ,저도 같이늙는 47살 입니다 ㅠ

  • 7. ㅁㅁ
    '20.4.12 8:58 AM (121.130.xxx.122) - 삭제된댓글

    제가 못생겻지만
    아무 옷이든 다 내것이던 때를 살다가 (팔 다리가 길어서 ,,,)
    하 ㅡㅡㅡ
    진짜 어느순간 더이상 청바지를 못입게 되던

    적응안돼 맘고생 좀 했네요

    ㅎㅎ
    이젠 포기

  • 8. 저는
    '20.4.12 9:10 AM (223.62.xxx.142)

    할머니인 나이인데요. 오십을 훌쩍 넘겼으니까요.
    그래도 운동은 열심히 하셔요.
    기준을 이십대나 모델에 두시지 말고요.
    꼭 미각을 잃고 몸을 얻는것만은 아니거든요.
    그냥 운동 많이 하면 잘 먹어도 유지 되기도 해요.

  • 9. ..
    '20.4.12 9:11 AM (175.117.xxx.158) - 삭제된댓글

    말라도 나이들면 배는 나오더라구요 ᆢ걍 맛난행복이냐 옷잘입는 행복이냐 선택이죠 ᆢ

  • 10. .......
    '20.4.12 9:19 AM (125.180.xxx.185)

    49세가 농후가 아줌마 나이라 해도 다 먹는 즐거움을 택하고 푹 퍼질 필요는 없잖아요? 오히려 나이 들수록 소식하는게 건강에도 좋은거 아닌가요? 먹고싶은대로 먹고 건강해보이는 사람 별로 없어요. 나이 먹어도 다들 쫌만 쪄도 쪘다고 난리난리

  • 11. ㅁㅁㅁㅁ
    '20.4.12 9:25 AM (119.70.xxx.213)

    적당히먹고 적당히 운동합시다 ㅋ

  • 12.
    '20.4.12 9:31 AM (58.127.xxx.198)

    49세가 할줌마 아니죠
    그런사람들은 이미 30대부터 푹 퍼져있던 사람들이고.
    60대도 할머니소리듣기싫어하는데 뭔 할머니 준비하는 나이

  • 13. ...
    '20.4.12 9:35 AM (175.193.xxx.126)

    코로나로 확찐자 되어본 후 몸이 아프기 시작하더군요
    몸여기저기 돌아가면서 신경통, 가슴두근거림,손떨림,두통

    그후로 깨달았습니다 살찌지 말아야하는 이유는
    옷을 예쁘게입기위해서보다 아프지않기위해서요
    지나치게 마른것도 안좋고 적당히 날씬한게 좋아요

  • 14. 아니 저위에
    '20.4.12 9:37 AM (1.237.xxx.156)

    할머니라는분
    50을 훌쩍 넘겨봐야 60아래 아닌가요?
    그게 무슨 할머니예요..진짜 손주를 봤으면 촌수로 할머니이긴 해도.

  • 15. @@
    '20.4.12 9:40 AM (58.79.xxx.167)

    제가 2년 전에 살 뺀 거 지금까지 유지 중인데요.

    지금 48세에요. 트레이너가 그 때 저 보고 계속 얼굴 시술 받으라고 했는데 안 받았거든요. 무서워서 귀도 안 뚫은 사람이라....

    살 뺀 거 2달 유지하니까 얼굴살도 다시 붙고 시술 안 해도 될 정도로 다시 돌아오더라구요.


    위가 줄어서 그런지 pt 받을 때는 진짜 식이요법 철저히 했는데 요즘은 먹고 싶은 거 다 먹어요.


    예전에 비해 양은 전체적으로 줄었지만 생각나면 다 먹거든요. 예전엔 먹는 양도 많아써요.
    삼시세까 안 먹으면 위암 걸리는 줄 알고 하루 세낀에 간식, 야식에 다 먹었으니 1년만에 본 제 초등조카가 이모 임신했냐고 물어볼 정도로 배도 나오고 장난 아니었던거죠.

    지금 현재는 옷 입는 즐거움이 먹는 즐거움보다 크다 보니 식단도 지킬 수 있는 거 같아요. 미혼 때 빼고 처음 느껴보는 즐거움입니다.


    결혼 20년차인데 살 빼기 전엔 앉아 있으면 배에 쿠션 올려놓은 거처럼 뱃살이 나와서 손을 올려놓고 살았거든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살을 4~5키로 뺏으면 지금처럼 유지 못하고 다시 먹어서 되돌아갔을 거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엔 왕창 빼 놓으니 뺀 게 아까워서 유지가 가능하더라구요.
    내가 어떻게 뺀 살인데 하면서요.

  • 16. ㆍㆍㆍ
    '20.4.12 9:40 AM (222.237.xxx.30)

    배우 김보연씨 자매들이 방송에 나왔었는데요 전부 전형적인 중년여성 몸매였어요. 김보연씨도 마르게 타고난건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자매들이 하는말이.. 김보연씨는 데뷔 이후로 밥 반공기 이상은 먹어본적이 없고, 살찌는 음식 안먹고, 저녁6시 넘으면 아무것도 안먹고 운동도 엄청한다면서 자기들은 저렇게는 못산다고 했었어요. 근데 저도 그렇게는 못살것같아요. 제 의지는 비만 안되게 유지하는데 까지인걸로 ㅎㅎ

  • 17.
    '20.4.12 9:42 AM (125.184.xxx.67)

    빼세요. 노력 없어 되는 게 있나요.

    그리고 좀 뚱뚱하면 어때요. 자신감 가지고 입고 싶은대로 입으세요. 우리나라 중년 여성들 그만하면 날씬한 편이에요.

  • 18.
    '20.4.12 9:50 AM (211.178.xxx.151)

    49살이면 아줌마에요.
    날씬해도 아줌마.

  • 19.
    '20.4.12 9:59 AM (223.62.xxx.183)

    날씬해서 패션 즐기면 뭐하나 싶어요.
    주름 자글자글하고 할머니같고
    난민같아요.
    그 몸이 운동으로 된거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얼굴도 좀 통통하면 안돼요?
    나이들어서 몸 조금 통통하고 얼굴도 통통한게 더 좋아보여요. 그 분 보면요.

  • 20. 음..
    '20.4.12 10:18 AM (218.147.xxx.42)

    피부과 안가고 시술도 안받고 타고난것도 있지만 생기는 잡티는 어쩔수 없지만 밤마다 팩에 미용기구 갈바닉 이런거 쓰고 비타민씨 꼭꼭 바르고 콜라겐 먹고...나름 이렇게 관리합니다

    키는 작고 몸땡이는 결혼하고 1년동안 7키로 불었어요 그뒤로 20년 몸무게가 같습니다 임신하고 찐살은 다 빠지고요
    큰애는 9키로 작은애는 5키로 쪘었구요..
    그치만 갱년기 지나 배가 자꾸 나와요

    그리고 몸무게는 변함이 없지만 뭔가 군살이 붙어있는지 같은 옷인데 예전만큼의 태가 안납니다
    그래도 옷은 잘 입는다고 해요
    하지만 저만 느끼는
    예전의 그 옷이 주던 태가 안나서 속상합니다

    내 몸매에 맞는 옷을 입으면 되지요 뭐 까짓것
    뚱뚱한건 아니지만 통통한 몸으로 살아요 안아프게 살아야 하는게 우선이죠
    그래도 저녁은 굶어요 하루에 두 끼 정도 먹는데 아침은 가볍게 혹은 차 한잔
    점심은 푸짐하게 저녁은 간단히 먹거나 과일 조금으로 넘겨요
    50대입니다

  • 21. 아니
    '20.4.12 10:27 AM (59.7.xxx.211)

    왜 자꾸 50대를 할머니라 그러는지...
    아줌마라 해주세용 ~

    아줌마가 이리 귀해질 줄은 ㅠ

  • 22. 원글이
    '20.4.12 11:30 AM (14.34.xxx.144)

    저는 그냥 168에 62키로 나가요.
    운동은 걷기운동 일주일에 5일정도 하구요.(자전도도 자주 타구요)

    이정도 해서는 살이 절대 안빠지고 약간만 먹으면 살이 쪄요.

    더더더더 덜먹고 더더더 과격한 운동을 해야 살도 빠지고 라인이 조금 생긴다는거죠.

    야식은 먹은적이 없어요.

    그래도 바지안에 상의 넣어 입기는 안되더라구요 ㅠㅠㅠㅠ

  • 23. 근력
    '20.4.12 4:33 PM (223.62.xxx.142)

    위에 오십할머니라 쓴 사람인데 위에 오십넘으먼 할무니란 댓글 있었던거 같아서요. 제가 오십 훌쩍 넘겼는데요. 걷기는 사실 할머니들이 하기 좋은 운동이죠. 님 나이가 어떤지 모르지만 정말 무릎 안좋고 운동하기 어려울때 걷기 하셔요. 아주 빠른걸음으로 거의 달리듯 하시는거 아니면요.
    근력운동하시고요. 제이제이 살롱 보면 하체 토닝이라든지 그런 운동은 빡세다 그렇게 말씀하시지만 맨몸이라 그래도 운동 하신 분들은 따라하기 쉽지 않을까요. 상하체 잘 구성하셔서 운동해보세요.
    전 166. 51,2인데요
    운동은 좀 빡세게 하시는게 효과있고. 나이들어서도 일주일에 세번정도는 빡센 운동이 건강에도 좋아요.
    빡센 운동 일주일에 세번 한다고 해서 얼굴 팍 상하지 않고요.
    저도 야식은 자주 먹지는 않지만 삼시세끼 먹고 운동 일주일에 세네번 빡세게 혼자 구성해서 하고 있어요.
    삼십분동안 쉬지 않고 근력을 이어 나가는 유산소 프로그램을 만들어 놀기도 하고요.
    근력인듯 하지만 유산소로요. 음악틀고요. 피규어로빅처럼요.
    저처럼 늙어도 바지에 상의 넣는게 널널하게 가능합니다.
    저는 걷기 만보 빠르게. 는 일주일에 두번. 근력 끝나고 더 놀고 싶을때 하는거에요.
    물론 님은 그거보다야 더 하시겠지만요. 설마 만보정도 하루 두시간 겆는거라면 그건 정말 살빠지는 운동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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