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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갱년기조언, 각방..

부부 조회수 : 7,105
작성일 : 2020-04-12 07:14:36
남편이 50초반인데 갱년기인듯해요. 잠도 늦게 자지만 새벽4시면 잠이 안온다고 뒤척이느라 저도 사실 요새 잘 못 자긴 했어요
남편은 안방이 답답하다며(딱 30평이라 작긴해요) 지난주 월요일부터 거실 쇼파(리클라이너라 두개 펴서)에서 자기 시작했고 저는 안방에서 자요
이사한지 2년 됐는데 따로 자자 우스개(?)말도 자주 했고, 이사할때도 싱글침대 두개 사자는걸 안방이 작아서 제가 안된다고 했었어요.
이사오기전 20평대 아파트에서 남편이랑 거실생활을 오래했던게 큰거 같아요. 티비를 늦게까지 보는사람이라..
문제는 수요일 밤10시쯤 거실먼지 문제, 허리척추 안좋다, 애들 교육상 안좋지 않냐며 제가 애교말투로 들어가요 여보~했더니 저보고 "변태냐" 이러는겁니다.
제가 성질이 나서 내가 왜 변태냐며 화를 내고 안방 큰곳으로 이사가면 될꺼 아니냐 소리 치고 그날부터 완전 냉전입니다.
되려 제가 화나는 상황인데 어제까지 저한테만 본인이 더 인상 구기고 다녀요. 적반하장

각방 며칠 해보니 너무 편해요 저도~
꿀잠에..나이차이가 있는지라 저는 40대인데 30대때 남편이랑 싸워 따로 잘때 느낌하곤 또 다르더라구요. 그땐 각방쓰면 큰일인마냥 제가 소심했는데 저도
결혼20년차 되니 대담해져 남편에게 할말하고 뭐라 하기도 하고 인생은 각자 이런 생각도 커졌고~
남편이 말을 밉게 하는 스탈이라 변태라는 말에 제가 화가 안풀려요
갱년기 온 듯해 잘해주려고 하던 차에 괘씸하고 밉네요. 요새 주식 다시 해보고싶다길래(실패경험유) 통큰 마음으로 여유돈으로 이체까지 해줬는데..
제가 보란듯이 안방생활 잘 즐기며 보내는 방법과 남편 갱년기에 대한 조언 얻고 싶어서요
아 남편도 거실서 티비 안보고 노트북 켜 주식공부에 열 올리고 본인도 아주 잘 즐기는 중이구요
부부관계는 잘 맞는 편이고 술을 못하는 사람이라 차 마시며 대화하면 잘 맞을때도 많은데 말에 상처주는 그런 남자예요
A형 남편은 혼자 살았어야했던 사람이에요. 자기애도 강하고
조언 부탁드려요!^^
IP : 121.154.xxx.8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4.12 7:52 AM (182.222.xxx.162) - 삭제된댓글

    제 남편과 넘 똑같아서요. a형도 같고요.
    어제도 말때문에 조금 싸웠는데 계속 꽁하니 있어요.
    말이 주는 뉘앙스를 잘 몰라요.
    평소 선비처럼 살고 성가실 일 별로 없는데 그걸 다 말로 퉁쳐요.
    동병상련을 느낍니다.
    대신 저는 제가 밖에서 잡니다. 생활사이클인 서로 달라서요.
    tv대신 공부도 하고 하시니 그냥 유지하시면 어떨까요?
    부부사이가 벌어지는것보다 아이들에게 조금 폼 안나는거 나을지도 몰라요.
    대신 자고나면 원래대로 말끔해지게 정리정돈 신경쓰게 하고
    아이들과는 다른 방법으로 '폼'을 회복하고요


    부부관계는 잘 맞는 편이고 술을 못하는 사람이라 차 마시며 대화하면 잘 맞을때도 많은데 말에 상처주는 그런 남자예요 
    A형 남편은 혼자 살았어야했던 사람이에요

  • 2.
    '20.4.12 7:55 AM (182.222.xxx.162)

    부부관계는 잘 맞는 편이고 술을 못하는 사람이라 차 마시며 대화하면 잘 맞을때도 많은데 말에 상처주는 그런 남자예요 
    A형 남편은 혼자 살았어야했던 사람이에요222222

    제 남편과 넘 똑같아서요. a형도 같고요.
    어제도 말때문에 조금 싸웠는데 계속 꽁하니 있어요.
    말이 주는 뉘앙스를 잘 몰라요. 
    평소 선비처럼 살고 성가실 일 별로 없는데 그걸 다 말로 퉁쳐요.
    동병상련을 느낍니다.
    대신 저는 제가 밖에서 잡니다. 생활사이클인 서로 달라서요.
    tv대신 공부도 하고 하시니 그냥 유지하시면 어떨까요?
    부부사이가 벌어지는것보다 아이들에게 조금 폼 안나는거 나을지도 몰라요. 
    대신 자고나면 원래대로 말끔해지게 정리정돈 신경쓰게 하고
    아이들과는 다른 방법으로 '폼'을 회복하고요

  • 3. 상상
    '20.4.12 8:09 AM (211.248.xxx.147)

    전 제가 에이형

    홍자만의 공간이 넌 필요해서 제가 거실에서 자다가 매번 끌려들어갑니다 넘 답답해요. 저도 싱글침대 주장하다가 짤렸습니다. 태생적으로 나만의시간과 공간에서 에너지충전하는데 젊을때는 사랑과 체력으로 버턌는데 갱년기가 되니 저도 버틸힘이 없어요. 그냥 좀 혼자만의 시공간이 편하게 잇을공간이 필요해서 그렇습니다. 누가 있으면 자유옵지못한기분이라

  • 4.
    '20.4.12 8:34 AM (61.253.xxx.184)

    반만 읽었는데
    각방 이거 질문인가요?
    저희도 따로자요
    완전 둘이 밤낮바껴서
    전 밤에
    남편은 낮에

    상관없어요.

  • 5. 생존문제
    '20.4.12 8:42 AM (223.39.xxx.190) - 삭제된댓글

    둘다 갱년기 불면 문제 때문에
    각방 생활하는데요
    일단 몸은 편하고 생활도 편하구요
    하지만 이 생활이 계속되다보니
    각방이 아니라 각자 집이 욕심나네요 ㅎㅎ

  • 6. 윈글
    '20.4.12 8:49 AM (125.139.xxx.5)

    맞습니다~ 자유를 원하는 남자예요.. 연애를 오래해봤어야 했는데ㅎ
    각자 생활공간 갖고자 이번 기회에 제가 내려놓고자 해요.. 저도 좀 각방은 선입견이 있었거든요
    애들에게도 아빠 갱년기라고 말해주고 더 말한마디 건네드리라 했네요
    남편은 자식보다도 자기가 우선인 사람같아요ㅎ 남자들이 그런건지..
    오늘 안방 좀 정리하며 저만의 공간을 재탄생(?) 해볼까 합니다.
    말만 좀 생각하며 했음 좋겠어요.. 상처받은 세월..

  • 7. 크리
    '20.4.12 8:51 AM (121.165.xxx.46)

    글이 참 두서없구나요. 글 잘쓰긴 힘들지만
    못쓰기도 쉽지 않아요. 무슨 뜻인지는 알겠어요.
    그냥 편히 사세요.

  • 8. 갑자기
    '20.4.12 8:58 AM (180.230.xxx.22)

    왜 혈액형으로 튀나요 ㅋ

  • 9. ,,,
    '20.4.12 9:14 AM (121.167.xxx.120)

    안방 크고 싱글 두개 넣고 생활해도 한침대에서 자는것보다 편하지만
    각방이 숙면에 더 편해요.
    우리 부부 둘다 예민해서 잠도 깊이 못들고 자다가 깨기도 하는데
    남편이 조금만 부시럭거리거나 자다가 소리내도 잠이 깨요.
    각방 쓰니 푹 잘수 있어요.

  • 10. 각방21년차
    '20.4.12 9:26 AM (175.208.xxx.235)

    남편이 심한 코골이라 신혼 1개월차부터 각방씁니다.
    제가 잠자리에 예민한 성격이라 지금도 제가 자면 애들이 안방에 절대 안들어와요.
    딸아이가 밤에 열나고 아픈데 제가 잠들어서 안방에 약가지러 못왔데요.
    남편은 열도 많고, 술도 많이 마시고, 티비보다 잠드는 스타일이라 거실에서 잡니다. 21년째 그렇게 삽니다.
    부부관계는 울 부부 나이 50인데, 30대시절부터 변함없이 자주합니다.
    아침이면 남편이 안방 침대로 쓱~ 들어와서 에로영화 찍어요 ㅋ
    말로 상처받는 스타일은 A형 아닌가요?
    전 O형이라, 이래도 흥~ 저래도 흥~ 별로 흥분하거나 맘상해하지 않아요.
    만약 남편이 제게 그런 얘기하면 그냥 한심하다~ 한마디 하고 말죠.
    제 남편도 자주 삐져요. 하지만 천성이 착하니 제가 슬슬 달래주고 우쭈쭈 해주면 제게 잘해요.
    남편이 아닌 돈 잘벌오는 큰아들이다 생각하고 잘해줬다 잔소리했다 합니다. 들었다 놨다~~
    저희부부는 동갑이라 이게 가능한건지 모르겠네요.
    사람 잘 안변하니 상대가 변하길 바라면 내가 힘들어져요.
    현명하게 잘~ 대처하시길 바랍니다

  • 11. 가을여행
    '20.4.12 9:41 AM (122.36.xxx.75)

    결혼 20년차 각자 방 쓰니 너무 편한데요
    저도 이젠 각자 집이 절실해요,
    남편의 무심코하는 행동들이 짜증나요ㅡ

  • 12. ..
    '20.4.12 9:43 AM (121.154.xxx.85)

    제가 잘 못쓰긴 하죠오ㅎㅎ
    A형 남자 얘길 듣다보면 남편이랑 맞는 부분이 많길래요
    댓글들 감사합니다~ 남은 인생 즐겁게 살고 싶어요~ 괜한 감정소모로 피곤하게 살고 싶지 않은데..저에게 한말에 대해선 사과 받고 싶네요 속은 깊은데 표현을 못하는..
    감사합니다~^^

  • 13. ,,,
    '20.4.12 10:53 AM (125.177.xxx.43)

    각자 편하게 자게 두세요
    남는 방에 침대 놔주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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