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세보다 울음이 터졌어요
평생 헌신한 날 병신으로 만드는 사람들
지키려했던게 무의미해지고
내가 남편이라 믿고 말했던 아픔들이 화살이 되어 돌아온
선을 넘지 말아야 할 말들
내가 더이상 숙이려 하지 않으니 날 이상하게 몰고 가던 시짜들..
다른건 어찌해봐도 도저히 내 힘으로 넘을수 없었던 폭력
그 장면에서 울음이 터졌어요
이혼은 바닥 끝까지 봐야하는 개막장 드라마보다 더한 현실이었어요.
저는 약해서 김희애처럼 못하고 죽으려고만 했었죠
나중에 친정에서 알고
내 딸 내가 데려가 먹여 살린다고 말한 엄마가 없었다면...
조카들 키워 줄테니 끝내라는 오빠가 없었다면
내 누나를 때렸냐고..난 미혼이니 저 자식 죽이고 감옥 가겠단
동생의 눈물이 없었다면...
제가 살아 있을까요?
이혼....
죽을것 같을때 하는거더라구요.
남의 일일땐 저도 몰랐어요
1. 전
'20.4.12 1:06 AM (115.140.xxx.180)김희애가 왜 그렇게까지 했는지 이해하겠던걸요 사랑하고 믿었던 모든 사람에게 당한 배신은 엄청 큰 상처일거예요
2. 가족
'20.4.12 1:06 AM (115.136.xxx.33)든든한 가족이 있으시네요. 그것도 큰 복입니다.
3. ㅇㅇ
'20.4.12 1:07 AM (1.231.xxx.2) - 삭제된댓글맞아요, 저도 죽을 것 같을 때까지 참았다가 이혼했어요. 이혼하고 나니 내 세상.
4. 에고
'20.4.12 1:07 AM (180.66.xxx.74)그래도 친정이 든든하시네요
힘내세요ㅠ5. ,,
'20.4.12 1:08 AM (121.148.xxx.10)소문믄 무성히 듣고 우연히 시간이 맞아 6회 후반부만 봤어요 (김희애 피흘리는 장면)
그런데도 혈압오르네요
제니네 하우스 파티? 윽...
원글님은 더더욱 보지 마셔요 ㅠㅠ6. ᆢ
'20.4.12 1:09 AM (223.62.xxx.127) - 삭제된댓글그런 친정 드뭅니다. 감사하세요.
7. . ...
'20.4.12 1:09 AM (125.129.xxx.5) - 삭제된댓글남편이라서 믿고 나눴던 얘기들이 화살이 되어돌아오는...ㅜㅜ너무 슬프네요. 힘내세요.
8. ....
'20.4.12 1:10 AM (59.7.xxx.211)감정 선이 잘 이해되던데
왜 고구마라고 그러는지들..
내 일이라고 생각하면 김희애 보다 못하겠어요?
죽이고 싶을 거 같음 ㅠ
원글님 잘 이겨 내셨어요.
이제는 꽃길만 걸으소서 ~9. 에공
'20.4.12 1:11 AM (112.150.xxx.63)힘든일 겪으셨지만
든든한 친정식구들이 계시네요.
그또한 큰복입니다.
힘내세요10. ...
'20.4.12 1:13 AM (221.167.xxx.70)든든한 친정이 있다는 게 부럽네요.
전 도움을 청한 적 있었는데
다들 못 들은척 해놓고
나중에 왜 말 안했냐고 오히려 질책~
안 그래도 힘든데 본인들 힘든 것만 줄창 말함11. ᆢ
'20.4.12 1:17 AM (1.235.xxx.76)좋은친정이네요
우리부모 같으면
참고살라 할거같네요 ㅠ12. 가족
'20.4.12 1:21 AM (222.233.xxx.48)이혼한다 그러면 다 각자 자기들만의 상황이 먼저랍니다.
자식도.
남 보기에 그래서, 사회적 지위 때문에 그냥 살았으면 하고,
자식 입장에서도 내 생활이 변하는 게 두려움이죠.
그냥 참고 살았으면 하고 다들 바래요.
좋은 친정을 두셨네요.13. ...
'20.4.12 1:23 AM (175.223.xxx.130) - 삭제된댓글폭력은 정말 견디기 힘든 삶이에요. 토닥토닥...
주변에 좋은 분들이 많이 계셔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앞으로는 행복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기를...14. 삼천원
'20.4.12 1:29 A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서양사람은 안되겠구나. 서로 상처입겠구나.. 느껴질때 이혼을 결심하고, 우리나라 사람은 이러다 내가 죽겠구나 싶을때야 이혼이야기한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서양인은 이혼 후에도 담담히 보고 대화가 가능한데 우리나라 사람은 전배우자 사는 동네쪽도 안본다고.
커서 영어강사에게 이 이야길했더니 눈이 동그래지더니 이혼 후 만나는거 다 드라마고 말도 안된다고..진짜 고통스런 체험이라해서 안심했네요.15. 친정
'20.4.12 1:32 AM (175.119.xxx.87)부럽네요 속은 상하시겠지만 든든하시겠어요
16. ㅇㅇ
'20.4.12 1:35 A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현실이 더 개막장이죠.. 저도 친정엄마가 이혼만은 안된다 10년 그러더니, 이제 그만 와도된다고 해서 용기냈어요.. 드라마보다 더 심하게 저도 개막장 끝을 봤어요. 이러다 죽는구나 싶어...
17. 다시한번
'20.4.12 1:38 AM (110.70.xxx.19)든든한 가족이 있으시네요. 그것도 큰 복입니다.
222222222218. 원글님
'20.4.12 2:48 AM (111.171.xxx.46)토닥토닥.... 맞아요. 모든 것이 무너짐을 알았을 때에야 이혼할 수 있어요. 저도 그 과정 거치고 있어요. 우리 같이 힘내요!!
19. ㅇㅇ
'20.4.12 6:04 AM (69.94.xxx.144)부부의세계 보고 전 정말 신기했어요 너무나 현실적으로 잘 그려내서.
제 남편놈이 일 저질렀을때 남편놈 행동과 제 심정까지도 부부의세계에서 그린것과 정말 꼭같았거든요.
영국 원작을 봐도 그렇고, 동서고금 찌질한놈 행동은 다 똑같고 배신당한 아내의 심리도 똑같은가봐요.20. ㅁㅁㅁㅁ
'20.4.12 11:12 AM (119.70.xxx.213) - 삭제된댓글전 가족에게 말도 못했어요...
근데 그런 일을 겪으면서 담배를 했었는데요
그때 내 몸에서 담배냄새 날까봐 아들을 안아주지 못했는데..
일년정도? 그러다보니 그때부터 계속 안아주지않게되었고
아들은 이제 훌쩍 자라있네요.
그게 항상 가슴이 아파요.21. ㅁㅁㅁㅁ
'20.4.12 11:14 AM (119.70.xxx.213) - 삭제된댓글전 가족에게 말도 못했어요...
근데 그런 일을 겪으면서 담배를 했었는데요
그때 내 몸에서 담배냄새 날까봐 아들을 안아주지 못했는데..
일년정도 그랬나 몇달정도였나...
그러다보니 그때부터 계속 안아주지않게되었고
아들은 이제 훌쩍 자라있네요.
그게 항상 가슴이 아파요.22. 폴리
'20.4.12 12:34 PM (59.20.xxx.91) - 삭제된댓글진짜 든든한 친정 부럽습니다
앞으로는 웃는날이 더 많을거예요23. 음
'20.4.12 7:05 PM (223.62.xxx.239)남편빼곤 다가지셨네요
24. 그런인간
'20.4.12 7:05 PM (220.75.xxx.144)하늘에서 저주받길요.
25. 든든한
'20.4.12 7:23 PM (115.20.xxx.108)친정이네요. 너무 너무 부럽습니다.
다 잊고 행복하세요.26. 눈물
'20.4.12 7:28 PM (223.33.xxx.81)그런 친정식구들이 있으시니 부럽습니다
그저 세월이 흘러 죽을 날이 기다려지네요27. 그런
'20.4.12 8:13 PM (220.78.xxx.170)친정 부럽네요.
긴 세월 속썩을 때마다 갈라서고 싶었으나
비빌 언덕이 없어서
체념하고 삽니다.
원글님은 정말 럭키하신 분.
행복하세요~~^^.28. 그런친정
'20.4.12 8:38 PM (61.253.xxx.184)정말 아무데나 있는거 아닙니다.
전 님글 보니 눈물이 날거 같네요
저런 친정도 있구나 싶어서..
대개는...모른척하고 싶어해요....그냥 참고 살라고...29. ..
'20.4.12 9:04 PM (223.38.xxx.37) - 삭제된댓글이혼하고 혼자 아이 키우는데
도움은 커녕 도와드려야할 입장이에요.
별거하고 이혼하던 그 어느 순간 하나
누구에게도 나 힘들다고 기대보지 못했어요.
니 카드30. 나는
'20.4.12 9:08 PM (223.38.xxx.37) - 삭제된댓글별거하고 이혼하고.. 그 어느 한순간도
친정식구에게 힘들다는 말도 못하고 기대지도 못했어요.
혼자 힘겹게 아이 키우는 지금도
갚을테니 니 카드 좀 일단 쓰자는 사람들이에요.
아빠없이 크는 아이, 누구하나
손 내밀어 보듬을 줄도 모르는 남 같은 사람들뿐이네요.
친정복 있으시네요31. 사랑을
'20.4.12 9:12 PM (68.195.xxx.29)느끼네요. 죽으려는 사람 살려준 친정 식구들. 내새끼 내가 살린다 이말 한마디가 목숨을 건졌네요
정말 부모형제 훌륭해요. 앞으로 어떤 어려움도 이길것 같아요.32. ..
'20.4.12 9:20 PM (175.114.xxx.250)그런 친정 부럽네요..
33. 신이
'20.4.12 10:02 PM (210.218.xxx.128) - 삭제된댓글믿었기에 헌신했기에
정말 상처가 커요.이성를 잃어 버리죠
김희애가 너무 안타깝고 이해 됐어요
아무에게도 도움을 요청 할수 없는데 더 죄여 오는 고통....
전 살려고 첨엔 친정에 숨겼거든요.
드라마보다 더 개막장으로 나오는 남편
내가 사랑한 사람이 맞나?
그동안 내가 쌓아온게 다 허물어 지고
그럼에도 자식은 지켜야겠고...
숨이 끊어지는 고통...
커피를 타는 단순한 일조차 아주 힘겨운 일이 되어 버리죠..
어떤 부모가 이혼을 바라겠어요
수치스럽고..그동안 잘살았기에 타격이 더 크죠
힘겨운 상황에서 사람들이 극명히 갈리더라구요.
날 진심으로 위해주는 사람과 은근 즐기는 사람
감사한 친정이예요.
트라우마가 너무 커지만...
반전은 최근에 재혼도 했어요
너무 너무 절 아껴주는 사람과요.
아직도 가위 눌리고 우울증도 심하지만 많이 안정되고 있어요
지금은 그리 생각해요
신이 조금 더 절 사랑하신거구나
날 불행에서 빼 오고 싶었구나...
감사하고 감사하고 베풀며 살고 싶어요
그 어떤것도 좋은것도 나쁜것도 없어요.
그러니 일희일비 할 필요가 없죠.
그저 평온히 같은 곳을 보며 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