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간적인 매력, 기분좋은 분위기를 지닌 사람

davi 조회수 : 5,236
작성일 : 2020-04-11 22:54:17
어떤 사람에게 좋은 매력과 향기를 느끼시나요. 가끔 이런 글들의 댓글보다보면 기분이 좋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올려봅니다.
우선 저는, 자기 자신을 잘 아는 사람에게서 매력을 느껴요. 자신이 설령 너그럽지 못한 사람이고 그렇게 똑똑하고 객관적으로 잘나진 않았어도, 그런 자신을 잘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사람은 질투도 적고, 자기중심적이지도 않더라구요. 이유없는 심술도 없고.. 주변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고요.

또 저는 목소리가 좋은사람이요. 타고는 목소리말고 톤, 어조, 흥분했을 때의 음량이라고 할까요. 진솔하고 바닥까지 솔직한 목소리는 저를 잡아끕니다. 의외로 목소리로 사람의 내면이 많이 보이는듯해요
IP : 1.244.xxx.13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4.11 11:00 PM (221.154.xxx.186)

    시기 질투없이 담백한 사람의 좋은 기가 있어요.
    그런 좋은 기가 좋아요.
    자기 연민, 자책, 트라우마, 시기심같은걸 노력해서
    잘 제어하고 극복해서 후천적으로 평온한 사람도 좋구요.

  • 2. 음..
    '20.4.11 11:25 PM (14.34.xxx.144)

    현실에서는 자기 자신을 잘알고 시기, 질투를 안하는 사람이 매력적이긴 하고 좋아보이긴 하지만
    좀 공감대 형성이 힘들어요.

    시기 질투를 안해서 뒷담화도 안하고 그래서 좋긴하지만
    인간관계에서는 미묘~한 더러움? 미묘~한 끈적임? 미묘~한 모자람?
    이런것이 보이고 또 그걸 상대방에게 느껴야
    묘~한 안도감? 묘~한 우월감?
    이런것이 범벅되어지면서 챙겨주고 챙김도 받고 그러면서 쭉~~유지 가능해요.

    자기 장단점 알고 쿨~하게 인정하는 사람은
    도움도 요청하는거 거의 없고
    감정적인 하소연도 안하고 (스스로 해결하니까)
    크게 기분 나빠하는것도 없고 크게 슬퍼하는것도 없고
    스스로 자기 분수에 맞게 문제 해결하고
    자기 자신을 잘알기에 자기 감정 너무나 잘 조절하기때문에
    옆에서 감정적으로 공감하고 공유할꺼리가 별로 없어서

    자주 만나고 싶지는 않을겁니다.

    즉 보기에는 좋을듯한데
    옆에 가까이 지내는것은 그렇지 못한 내자신의 단점만 더더더 크게 보이게 할 뿐이거든요.

    걍 보기에만 좋습니다.

  • 3. ㅇㅇ
    '20.4.11 11:29 PM (14.37.xxx.14) - 삭제된댓글

    음님 말씀에 백퍼 공감 합니다
    실제
    저런 사람들 매력 없어요
    궁금하질 않으니까요

  • 4. ..
    '20.4.11 11:39 PM (221.154.xxx.186)

    미묘한 더러움, 미묘한 시기심, 미묘한 우월감이
    쉬폰 천 처럼 살짝 살짝 있는 사람이야 뭐가 문제겠나요?

    제어 못한
    시기심, 악함, 열등감을 주체 못해 남에게 격하게 쏟아내는
    사람도 82에서도 보이잖아요. 피로하죠.

  • 5. ..
    '20.4.11 11:44 PM (123.111.xxx.65) - 삭제된댓글

    그래서일까요.
    저는 목소리도 좋고, 금전관계도 깨끗하고, 자차도 끌고 다니는데
    하소연 안 하고, 남의 하소연 안 들어주고, 도움청하지 않아서 그런가 친구가 안 생기네요.
    사회생활은 잘 합니다만.

  • 6. 뭐여
    '20.4.11 11:45 PM (203.100.xxx.248)

    음님 혹시 본인성격을 쓰신건지 살짝 궁금하네요. 제가 그런 편인데 글이 와닿아서요

  • 7. 음님 무슨말인이해
    '20.4.12 12:17 AM (221.140.xxx.230)

    백퍼는 아니지만
    저렇게 성숙?해 보이는 사람은
    인간관계 초월한듯 행동해서
    지지고 볶고 서로 밀고 땡기고 치대는 맛이 없어요
    십년을 만나도 관계진전 별로 없고 제자리.

    서로 미워도 미안해도 해보고
    서로쫏팔린 꼴도 들켜보고 그런게 또 인간미가 있다는거..

    물론 진상 꼰대는 사절

  • 8.
    '20.4.12 12:26 AM (61.74.xxx.64)

    인간적인 매력, 기분좋은 분위기를 지닌 사람에 대한 이야기들 흥미롭네요. 감사히 참고할게요.

  • 9. 음..
    '20.4.12 12:31 AM (14.34.xxx.144) - 삭제된댓글

    매력있다는 생각이 왜 생기냐면
    센스가 있거든요.

    눈치를 본다~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잘~알다보니 사람의 심리?를 자기 자신에게 비추어보면 대강
    뭘 원하는지 아니까~그걸 빨리 아는거죠.

    즉 상대방의 니즈?를 빨리 알고 빨리 반응하고 빨리 처리하는거죠.

    그러다보니 어? 저사람 센스있고 세련되었네? 그러니까 매력적으로 느껴지는거죠.

    하지만 인간적인 매력은 아니예요.

    인간적인 매력은
    그 인간의 채워지지 않는 구멍에서 나오더라구요.

    내가 그 구멍을 채워주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면 오~래 보고싶은거죠.

    자기자신을 잘 아는 사람도 물론 단점, 부족한함 많죠.
    하지만 그 사람은 그 단점, 부족함을 턱~하니 내놓고 말하면서 나는 내 단점 인정하고 그거 받아들일꺼야
    니들이 뭐라고 해도 난 괜찮아~
    라고 해 버리니까
    그 단점이나 부족함을 매워주고 싶어도 매워줄 수가 없잖아요. 그 단점으로 상대적 우월감이나 묘~한
    안심함을 느끼고 싶어도 느끼지 못하게 해버리잖아요.


    내 단점 내가 알고 그 단점 내가 괜찮으니까 니들은 내 단점가지고 우월감 느끼지마~ 라고 선빵을
    하는거죠.

    그래서 인간적인 매력은 없고
    걍 센스 만점~세련된 말과 행동? 이런걸로 매력을 좀 느끼게 되는거죠.
    하지만 지속력을 떨어져요.

  • 10. ...
    '20.4.12 1:24 AM (118.218.xxx.136)

    인간적 매력은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개별적으로 발견하는 부분이 많이 다를 수도 있어요.
    나이에 어울리는 자연스러움도 매력의 중요 요소일 것 같아요

  • 11. ㅇㅇㅇ
    '20.4.12 2:38 PM (175.201.xxx.39)

    그런데 음..님이 말씀하신 그런 성숙해 보이는 사람들은 또 자기 같은 사람을 알아보고 친해지면 정말 막역한 사이가 되더라고요. 뭐 막 치대는 느낌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그런 사람들이 형성하는 관계가 있어요. 돈독하고 신뢰있고 서로 믿어주는 관계.

  • 12.
    '20.4.12 7:22 PM (175.196.xxx.50)

    음님이 찰떡으로 표현 잘 하셨네요-----
    자기 장단점 알고 쿨~하게 인정하는 사람은
    도움도 요청하는거 거의 없고
    감정적인 하소연도 안하고 (스스로 해결하니까)
    크게 기분 나빠하는것도 없고 크게 슬퍼하는것도 없고
    스스로 자기 분수에 맞게 문제 해결하고
    자기 자신을 잘알기에 자기 감정 너무나 잘 조절하기때문에
    옆에서 감정적으로 공감하고 공유할꺼리가 별로 없어서
    자주 만나고 싶지는 않을겁니다.--------
    정말 인간적인 매력은 결핍에서 나오지
    완전함은 매력을 못느껴서 다가가고 싶지 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69179 이케아 행주 왜이렇게 커요? 21 ㅇㅇ 2020/04/26 4,682
1069178 홍성남 신부님 도반모임 카페 어떻게 된건지? 2 ??? 2020/04/26 2,204
1069177 20년된 등산화 지금 신어도 될까요? 24 mm 2020/04/26 4,538
1069176 생각을 남편이 대신해주는 여자들도 있네요 ㅎㅎ 19 ㅇㅇ 2020/04/26 6,518
1069175 [속보] 민족통신 대표 노길남 박사 서거 2 light7.. 2020/04/26 2,158
1069174 에어컨 얼마만에 교체하시는지요. 4 ** 2020/04/26 2,157
1069173 지성용신부님 7 ㄱㄴ 2020/04/26 1,362
1069172 원산 휴양지에 정차중인 김정은열차 1 위성사진 2020/04/26 1,572
1069171 배가 진짜 임산부수준 어케빼죠ㅠ 10 제목없음 2020/04/26 4,991
1069170 건조기 드레스룸에 설치한 분 계세요? 5 하루아침 2020/04/26 2,882
1069169 잡티,주근깨 피부과 가면 알아서 추천해주나요? 5 .... 2020/04/26 3,090
1069168 김경수 "통합당 '빚잔치' 발언, 전형적인 정부 발목 .. 11 뉴스 2020/04/26 1,810
1069167 하루에 2-3번 자는데 .. 괴롭습니다. 9 .. 2020/04/26 5,279
1069166 다이어트 경험상 너무 고통스러우면 결국 실패고 성공하려면 2 2020/04/26 1,978
1069165 산사(절).. 문 열었을까요? 5 알리 2020/04/26 1,147
1069164 재테크에 대하여...주식 이야기 25 ... 2020/04/26 6,882
1069163 원룸 냉난방에어컨 1 .... 2020/04/26 931
1069162 벽에 나무판 같은거 붙이는 스타일 3 무식맘 2020/04/26 1,804
1069161 인터넷 해지 위약금 60만원... 3 허거걱 2020/04/26 2,862
1069160 부세에서 인규가 사는 집 2 ... 2020/04/26 3,445
1069159 아탄희판사42세, 김한규변호사 47세, 젊어진 민주당 기대돼요.. 16 ㅇㅇ 2020/04/26 2,447
1069158 싱크대 상판 하얀색 인조대리석에 카레가 안지워줘요. 11 보라 2020/04/26 7,314
1069157 트렌치코트 소매에 벨트?장식 잃어버렸어요. 8 화나요 2020/04/26 1,516
1069156 연예인들 사는거 진짜 위화감드네요 8 ㅇㅇ 2020/04/26 7,181
1069155 조여정씨 광고 넘 불편해요 42 ㅠㅠ 2020/04/26 25,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