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에서 김희애가 건널목 중간에 서있다가 예전 정신 떠오르면서 빗속에서 차도로 나가려고 할 때, 뒤에서 확 잡아주는 남자 있잖아요. 나중에 남자 집 서재에서 둘이 얘기하고요. 어제 볼 때는 서재가 나오기에 지선우가 알고 지내던 작가 같은 사람인가 했는데 공식 홈페이지 가서 찾아보니, 지선우 직장 징계위 열어서 지선우가 해고 했던 그 의사네요. 그래서 지선우가 "제가 망하길 바라셨잖아요 ( 정확한 대사는 기억 안납니다)" 이런 말을 했던 거군요.
그런데 지선우가 자기 깊은 속 사정 다 얘기하고 남자 의사는 진심으로 위해주는 말 하네요. "꼴 좋다" 이런 비꼬는 말투는 하는데, 이러다가 정말 마지막에 나처럼 인생 망가지는 거니 애 데리고 고산 떠나라고 하는데 진심으로 지선우를 생각해서 말하는 사람 같았어요. 처방전으로 환자 회유해서 일 시킨 것도 지선우가 다 털어놓은 것 같더라고요.
건널목에서 마침 잡아주는 사람이 그 사람이라는 우연적 설정이 너무 작위적이라고 생각은 했습니다만... 해고당한 남자의자 (마강석)은 징계위 씬 1회성으로 출연하는 사람이 아니었나봐요. 징계위 씬에서는 진정 지선우와 감정 상하는 관계일 것 같던데... 어제 씬을 보니 또 아닌가 보더라고요. 과연 어떤 식으로 지선우와 계속 엮여 나갈지... 이 사람의 역할은 무엇일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