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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삶의 질 바닥 워킹맘 쉬고 싶어요

ㅇㅇ 조회수 : 6,878
작성일 : 2020-04-10 21:06:07
아이가 둘이에요. 귀여운 것과는 별개로 집에 8시에 오면 피곤해서 누워 쉬고 싶은데 어린 둘째가 놀아달라고 옵니다.

저는 너무 피곤해서 씻고 쉬고만 싶어요.

내일은 남편이 출근해야 한다고 하니 하루종일 애들이랑 뭐해야 하나 고민입니다.

코로나로 오전에 재택근무하며 아이 챙기고 오후에는 출근해서 8시에 오는데 제가 미쳤다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둘이나 낳고 했나 싶습니다.

혼자였다면 적어도 일하고 와서 온전히 누워 쉴 수 있겠지요. 아침에도 30분이면 단정히 차려입고 출근 가능합니다. 저는 아침부터 군대 훈련 처럼 정해진 대로 애들 깨우고 밥 차리고 치우고 옷 입히고 머리 묶어주고요. 남편과 같이 해도 매우 바쁘네요.

워킹맘 애둘 정말... 제 살을 깎아 먹고 있는 느낌이에요.
IP : 223.62.xxx.213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국에서
    '20.4.10 9:14 PM (61.253.xxx.184)

    결혼한 여자는 짐이 너무 많아요
    결혼한 남자는 일만해도 대접받지만

    여자는
    일하지
    애보지
    살림하지

    못견디는게 당연하죠.

    그냥 다들 그렇게 산다고 말하는게 82지만, 전 그건 아니라고 봐요

    8시에 오면....내 한몸 건사하기도 힘들죠.

    전 그렇게 생각해요
    가족은 전생에 원수였을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내가 이렇게 고생할 이유가 없다

  • 2. ....
    '20.4.10 9:14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십년쯤전에 저도 이런글 올린적있죠
    심지어 주말부부
    비오는 아침에 큰애 학원가방 들고 작은애 어린이집 가던날요
    평소에는 씩씩하게 잘 지냈어요
    돈 벌 능력있으니 좋다구요
    근데 그날은 너무 서럽구 힘들었어요
    좋은 날있으면 힘든날도 있구 그런거죠
    기운 내세요
    가까이 있으면 반찬이라도 두어가지 해드리고 싶네요

  • 3. --
    '20.4.10 9:20 PM (108.82.xxx.161)

    여자만 개고생
    저렇게 살바엔 남편 있으나 마나 에요

  • 4. 직딩맘
    '20.4.10 9:20 PM (175.223.xxx.219) - 삭제된댓글

    토닥토닥

    힘내요 후배님.
    폭풍같은 맞벌이 육아를 거쳐 올해 큰애가 대학갔어요.
    아이들, 남편 너무 사랑하지만, 다시 돌아가도싶지 않아요. 정말 어마어마한 폭풍이 지나간 느낌이에요.

    다 지나가요.
    너무 힘들땐 다 내려놓고 잠시 쉬어요. 조금은 이기적으로 나만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세요. 회사가 허락해준다면 잠시 쉬는 것도 권해봅니다.

    힘내시고,
    힘도 못낼 지경이시면 그냥 다 털고 쉬어보세요.

    오늘 후배님을 위해 기도할게요.

  • 5. ㅇㅇ
    '20.4.10 9:21 PM (123.215.xxx.57)

    저는 23년차 딩크인데 힘들어요
    애기같은 강아지는 있지만...
    애가 있었다면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합니다..
    도망갈수도 없는 상황이니 얼마나 힘들까요..

  • 6. 원글
    '20.4.10 9:21 PM (223.62.xxx.213)

    주말부부도 하신 윗님 넘 대단하세요..힘들다고 한 제가 부끄럽네요. 몸도 여기저기 쑤시고 내일은 또 혼자 애들이랑 뭐하나 합니다. 만화 보여주고 놀이터 잠깐 다녀오고 밥차려주고 그러겠죠.

    주변에 싱글이 미치도록 부럽습니다. 저희 회사가 재택근무 허용중인데 그분들은 집에서 일하는 게 얼마나 좋을까요. 어떤분이 재택이 좋은데 늘어진다고..하던데 저는 애들 보며 일하려니 발바닥에 땀이 납니다. 늘어질 틈이 없어요 일하다가 밥차리고 요구사항 들어주고 간식먹이고 치우고 수시로 일하고..

  • 7. 미투
    '20.4.10 9:31 PM (14.52.xxx.180)

    예전 저의 모습을 보는 듯 하네요. 너무 치열하게 살아서 사실은 얼마나 힘이 들었는지 잘 기억도 안 나요. 하지만 좋은 날 꼭 온다는 얘기 해주고 싶어요. 현재의 나의 모습은 지나온 나의 길이라고 하잖아요. 살다보면 언젠가 멋있게 자라서 든든한 아이들이 옆에 있을 겁니다. 통장에는 노후준비에 충분한 돈과 함께요. 힘내세요.

  • 8. ....
    '20.4.10 9:34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주말부부여서 좋았죠
    남편 신경 안 써도 돼서요
    일주일치 반찬 싹 해서 얼려놓고 저녁에 들어와 옷도 안 갈아입고 밥부터 누르고 밥되는 동안 애들 알림장이라도 보고 이틀에 한번 세탁기도 돌리고 청소는 안하구
    탈없이 커주고 안 아픈 애들이 고맙죠

  • 9. 원글
    '20.4.10 9:38 PM (223.62.xxx.213)

    미투님..좋은 날 올까요? 그 좋은 날은 뭘까요.. 잘 그려지지 않네요.. 그냥 평범한 월급쟁이라.. 위로의 말씀 진심으로 감사드려요..다들 친언니 같으세요..

  • 10. 이거슨
    '20.4.10 9:40 PM (218.239.xxx.195)

    일하는 엄마의 굴레 같아요 ㅠ
    애들 잘 키워보려고 프리랜서로 10년 지냈어요. 근데 그 또한 만만치 않네요. 올해부턴 계약직 강사로 1년 보내기로 했는데 이러나 저러나 힘든 거 똑같아요. 큰 애가 중등인데도 그래요.
    평소에 마음 다 잡고 잘지내다 한번씩 힘들어요. 아마 체력이 딸려 더 그런 거 같아요.
    너무 잘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려구요.
    내가 편해야 모두가 편하니..

  • 11. ㅁㅁ
    '20.4.10 9:47 PM (121.130.xxx.122) - 삭제된댓글

    막상 혼자인 이들은 뭐 그리 또 행복하답니까
    혼자인거 싫어 또 짝 찾아 헤메고

    일장 일단인건데
    버티면 좋은날도 옵니다

  • 12. 저도 워킹
    '20.4.10 9:50 PM (220.117.xxx.45) - 삭제된댓글

    다른집은 밖에서 일하는 가장 1명에 가시 전담 주부가 1명이지만
    맞벌이는 가장 2명에 주부는 0명이니 얼마나 힘들겠어요ㅠㅠ
    전 누가 돈벌어오라고 떠미는 것도 아니라 그냥 저만 꿈을 포기하면 되는 건데 이현실이 싫네요

  • 13. 글게요
    '20.4.10 9:52 PM (39.115.xxx.200)

    미혼들 결혼하고 싶다고 82에 종종 올라오는 것 보면 인생에 편한 길이 있나 싶어요

  • 14. 후....
    '20.4.10 9:55 PM (112.166.xxx.65)

    그래도 애들은 크더라구요.
    그 시간이 지옥같지만
    영원하진 않다라구요.
    애들 자라면서 진짜 편해집니다.
    지금 초중딩인데
    살만해요~~#

  • 15. 원글
    '20.4.10 10:07 PM (223.62.xxx.213)

    둘째 몇살되면 편해질까요..

  • 16. 정말
    '20.4.10 10:09 PM (115.79.xxx.166)

    너무 힘들지 않나요?
    저도 요즘 너무 힘들어서 따져보니 직장생활 17년에 초등학생 아이 둘이요
    이때까지 다니다보면 회사에 (제가 또 남초회사) 제 직급 근처로는 맞벌이가 별로 없어요
    다들 와이프 케어 받으면서 다니거든요 애가 몇학년 몇반인지나 모르겠어요
    신생아 둘째 병원입원해있다고 회식자리에서 10시 넘어서 말하는 사람도 봤다니까요
    그럼 그 시간까지 그자리에 있으면 안되는거잖아요
    세상은 그렇게 엄마와 아빠가 다르더라구요
    저도 요즘 너무 힘들어서.... 고민이 많아요
    아가때는 아가라서 힘들고 크면 또 크는대로 힘드네요

  • 17. 토닥토닥
    '20.4.10 10:18 PM (118.41.xxx.94)

    얼릉 재우고
    한캔하세요 !

  • 18. ...
    '20.4.10 10:19 PM (114.205.xxx.179)

    저도 아이가 어려서 집에 퇴근이 아니라 제2의 출근하는 마음으로 집에 와요. ㅠ.ㅠ

    10살까지만 몸이 힘들겠지
    나에게 가장 소중한 우리 딸
    내 인생의 10년은 그리 긴 시간 아닌데
    이걸 못참고 대충하다가 나중에 후회하지말자라는 마음으로 보살핍니다.
    (그래도 매달 마법기간에는 같이 안놀아주고 저 혼자만의 시간을 가집니다. 생리통이 좀 심해서요)

    이제 6살 되었으니 4년 남았네요.

  • 19.
    '20.4.10 10:30 PM (218.147.xxx.180) - 삭제된댓글

    애기 어릴땐 전업도 넘나 힘들어요
    그땐 회사나가 낮에라도 성인들과 대화하는 사람들 부럽죠
    낮에도 일하고 밤에도 애보는데?? 하면?? 이해는 가는데
    애보느라 죽겠는데 내 자존감은 다 저 바닥에 들러붙고
    낮엔 애보기는 면했잖니??싶을 만큼이에요

    물론 힘든 직장 다녀봐서 고통은 알구요
    애키우는게 그래요 ㅜㅜ 넘 힘들어요
    열심히 키우면 더더 힘들어요

    그러다 30대가 홀랑갔네요
    40대 되고 충격받았네요
    뭔가 나아질줄알고 힘들지만 행복한줄 알았더니
    늙었고 아픈데가 많고 더이상 아무도 젊게 봐주질않고
    부모님은 아파지고 애들은 사춘기고 갑자기
    아 이게 인생이구나 하며 애기들은 이뻐보이고
    새댁도 예뻐보이고 하아 ㅡㅡ

    그런거죠 인생이

    그래서 골드미스가 좋은줄 알아야되는데 이런가시밭길은
    또 걸어보고 몸소 체험해보지않음 아나요?? 모르지

    또 혼자있음 주책없이 외롭잖아요
    남들은 애라도 낳는데 난 그것도 못하고 늙었다고

  • 20. 흐미
    '20.4.10 10:47 PM (112.148.xxx.5)

    공감 백만개..전 전업이고 유치원생 아들둘인데도
    힘들어요..진짜 워킹맘들은 어쩌나싶어요

  • 21. aaa
    '20.4.10 10:54 PM (49.196.xxx.92)

    전 식사는 간단히 토스트나 시리얼주고 같이 dvd 보거나 전 누워 쉽니다. 아이패드 학습앱 하라 주면 유치원생 남매 둘이 안싸우고 잘 놀아요. 전 작년에 퇴사했는 데 경력 20년 이고요, 올해 간간히 이력서 내보니 보통 120 명 정도 지원하더라구요. 몇 주전 면접 하나 봤지만 떨어졌구요. 그냥 그렇다구요^^

  • 22. 원글
    '20.4.10 10:55 PM (223.62.xxx.155)

    전업도 힘들죠.. 알아요.. 근데 골드미스는 적어도 몸은 편하잖아요.. 퇴근하고 운동할 시간 자기 개발할 시간 제약 없구요. 조카들 조금 봐주다보면 육아의 힘듦을 알고 아이 안 낳은 걸 잘했다 생각하지는 않을까요

  • 23. 찡찡이들
    '20.4.10 11:20 PM (183.96.xxx.177)

    218.147.xxx.180 님 댓글읽다 울뻔했어요ㅜㅜ

  • 24. Mmmm
    '20.4.10 11:34 PM (70.106.xxx.240)

    힘들죠 당연히 ...
    애들 어릴땐 누구나 지옥을 맛봐요
    이건 안해본 사람은 몰라요

  • 25. 아이스
    '20.4.11 1:38 AM (122.35.xxx.51)

    전 진짜 죽고 싶어요... ㅠㅠ
    내가 둘째를 왜 낳았을까... 과거로 돌아가고 싶네요

  • 26. 조심
    '20.4.11 7:12 AM (1.224.xxx.37)

    건강 유의하세요. 저도 매일의 피로를 정신력으로 버티다 큰 병을 얻고서야 다 내려 놓았어요. 돈은 못 버는데 아이들과 편안히 함께 하는게 너무 행복합니다.

  • 27. ㅇㅇ
    '20.4.11 3:49 PM (223.38.xxx.197)

    제얘기네요 전 쌍둥이 워킹맘이에요.하루에 이완할 수 있는 시간이 단 5분도 안되게 동동거리며 살다가 결국 작년에 불안장애 왔네요..지금도 아직 회복중이에요; 힘드시겠지만 대충 하며 사세요..주변의 모두를 만족시킬순 없어요. 회사든 남편이든 시댁이든 어딘가는 구멍뚫린채로 살수밖에 없더라고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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