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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하이오주가 미국 내 코로나 대처 1위로 꼽힌 이유

한일전승리! 조회수 : 2,316
작성일 : 2020-04-10 19:23:23
요즘 미국이 코로나 대응에서 예상 밖의 처참한 상황을 맞고 있는 중에 오하이오주의 대처가 화제가 되고 있어요. 
미국의 코로나 대처, 예를 들면, 휴교를 하고 스포츠와 선거운동을 취소하고 종교활동을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등...의 활동이 모두 오하이오에서 시작되었다는 것.
아시다시피 대통령 트럼프가 전혀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못하고 오히려 사람들에게 좌절과 혼란과 분노만 줄 때 
오하이오 주지사는 미리부터 준비하고 공격적인 대응으로 한국의 문 정부와 비슷한 길을 택한 덕분에 큰 피해없이 확진자가 줄고 있어요. 
그 이유로 코로나 대처에 가장 공격적이고 뛰어난 주와 주지사 평가에서 1위를 달리고 있고요.
글로벌 세상에 친숙하지 않은 중서부 동네지만 지도자의 역량이 돋보이는 동네라 나눠볼만한 이야기가 아닌가 싶어요. 


3월 12일, 오하이오주의 확진자가 5명이고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을 때 오하이오주지사 드와인 (Mike DeWIne, 공화당)은 현재 판명되지 않은 코로나 감염자가 10만명 정도라고 추산하고 그에 맞춰서 바이러스 전파속도를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을 방송에 나와 선포합니다. 
그때 많은 사람들은 뉴욕이나 엘에이같은 대도시나 인구밀집 지역도 아닌데 중서부 오하이오가 왜? 라고 생각했죠. 
주 전체 휴교를 명령했고, 선거를 미뤘으며, 집에 머무르도록 지침을 내리고 (stay at home order) 
전 주를 3개로 나누어 각각의 센터를 정해서 통합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오하이오 대표적인 의료시설인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자체적으로 시약을 개발해서 코로나 검사 드라이브스루 실행하고
마스크와 장갑도 1월부터 준비하고, 연구실에서 남는 장갑이나 마스크 같은 보호장구는 기부 시스템을 구축해서 의료품 순환을 시키고
환자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서 의과대학 건물에 1천 베드 이상을 넣어 경증환자를 보고, 중증환자는 병원에서 보고
의료진의 안전과 보호를 우선순위에 두고 보호장비와 검사 등을 먼저 받도록 보장하였고
주 내 소독회사에서 마스크를 하루 8만개 소독할 수 있는 기계를 만들었을 때 주지사가 직접 FDA 승인을 받도록 기자회견을 통해 닥달하고
소매업자들도 영업 중에 마스크를 쓰도록 적극 권장한다고 주지사가 직접 방송에 나와 마스크 쓰며 강조했죠. 
질본의 정은경 본부장처럼 주지사와 이 모든 것을 같이 의논하고 추진해온 의사 (Amy Acton, 오하이오 보건국장)도 솔직 투명하게 모든 것을 말하고 주 정부와 학교등 모든 시설에 매일 현황을 보고하고 매일 쏟아져나오는 자료를 모아 분석해서 바로바로 발표하여 오하이오주민들이 정보면에서 충분히 습득하고 대처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죠. 
이런 선제공격, 과잉대응에 가까운 준비와 노력이 한국과 많이 비슷하죠?
결국 그 덕분에 오하이오 주민들은 다른 주민들에 비해서 불안에 떨지 않고 집에서 직장에서 상황을 보고받으며 자리를 잘 지켜서 확진자 추세도 줄고 있어요. 


한국과 달리 50개주정부와 연방정부로 이루어진 나라지만 여전히 대통령 나름의 역할과 힘이 있어서 그 한사람이 50명의 주지사들을 무력감에 빠뜨리고 손발을 묶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이번에 알았습니다. 
코로나를 통해 어떤 지도자를 만나느냐가 내 목숨을 살릴 수도 앗아갈 수도 있다는 것을 다들 느끼셨을거예요. 
한국도 이보다 더이상 좋을 수 없을만큼 잘하고 있지만 안심하기 이르고 예방수칙과 거리두기는 생활화가 되어야 할 것 같으며 세계 각국도 더 큰 희생없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바랍니다. 
한국은 그런 의미에서 이번 한일전 선거가 우리의 삶과 생명을 좌우하는 선거가 되겠지요. 
신중한 한표를 정성스레 행사해 주세요^^




보너스) 

오하이오 주 보건국에서 만든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홍보영상 - 굿!입니다. 한번 보세요^^







IP : 218.101.xxx.3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4.10 10:08 PM (115.139.xxx.86)

    좋은글 감사해요
    이 글에 댓글이 없다는게 의외네요

    잘 읽었습니다
    신중한 한표가 정말 중요하지요.

  • 2. 글쎄요
    '20.4.10 10:15 PM (66.216.xxx.99)

    세계최고 한국과 비교하기엔 오하이오도 그닥..미시건애비해 검사량아 너무 적어서 ㅎ학진자가 적은거 아니냐고 하고있어요. 매일매일 확진자가 300-500명 꾸준해서요. 그리고 사망자는 한국에 비해 많이 높아요. 미국은 잘한 곳이 없어요.

  • 3. 당연
    '20.4.10 10:23 PM (218.101.xxx.31)

    한국과 비교할만한 나라는 어디에도 없지요.
    미국 50개주 안에서 비교할 때 그나마 한국처럼 지도자가 나서서 주민들을 생각하고 준비하고 대처했다는 점이 비슷하다는거죠.
    그만큼도 안한 주가 대부분이니 지금의 상황이 된 것이고요.
    게다가 한국은 대구경북처럼 지도자가 엉망이라도 중앙정부 최고책임자가 그 부분까지 도와주니 훨씬 좋은 성과를 이룬 것이고 미국은 몇몇 주가 애는 써도 연방정부에서 손을 놓고 자기들 정치적 이익, 돈놀음에 빠져 관심도 도움도 주지 않으니 더욱 혼란과 고통에 빠진 것이죠.
    결구 크던 작던 지도자는 중요하고 특히 위기 때는 진가가 드러나는거죠.
    이걸 모르는 사람들이 안타까울 뿐.

  • 4. 민들레홀씨
    '20.4.10 11:41 PM (98.29.xxx.202)

    제가 오하이오주 주민이에요.
    저도 3/17일이후 재택근무 중이며 저희 남편 사업장 또한 3/24일이후 패쇄해 집에 머물고 있어요.
    마스크는 구하기가 힘들어 이웃이 만든 것으로 두개 받아서 쟁여두고있어요.
    이번주부터 드디어 사람들이 마스크를 하고있는 모습이 눈에 많이 뜨이기 시작하구요.
    다행히 인종차별적인 발언이나 눈길은 아직 없네요. 산책길에 보면 많은 집들이 창가에 서로 격려하며 사랑한다는 문구와 그림들을 바깥을 향해 게시해두고 있어요. 드라이브웨이에도 아이있는 집들은 분필로 이런 문구나 하트표시로 서로를 위로하는 듯 보이구요.

    주지사의 발빠른 대처에 다들 트럼프보다 주지사말에 더욱 신뢰하며 따르는 분위기에요.
    오하이오출신의 대통령이 거의 최다인것으로 알고있는데 미중서부쪽의 어떤 기질적인 특이성이 있는 것 같아요.

  • 5. ㅇㅇ
    '20.4.11 2:38 AM (73.83.xxx.104)

    글쎄요 님
    오하이오가 미시건에 비해 검사량이 많이 적지 않아요.
    지금 오하이오는 검사 55985 확진 5512
    미시건은 검사 69428 확진 21504 입니다.
    잘하고 있는 거 맞죠.
    그리고 미국은 홈리스 약물 중독자도 많고 의료보험 없는 사람들도 있고 노인들은 요양원에 단체로 있는 경우가 많아 사망률이 높을 수밖에 없어요.

  • 6. **
    '20.4.11 9:26 AM (218.52.xxx.235)

    언니가 그쪽에 살아서 걱정이 많았는데
    한결 마음이 놓이네요.
    새삼 지도자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는 시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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