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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샀다 치고’ 통장 만들었어요 ㅋ

ㅎㅎ 조회수 : 4,143
작성일 : 2020-04-10 17:37:21
수입이 훅 줄었다가 최근에 다시 정상 가까이 복구됐어요.
다른 건 아니고, 별로 좋지도 못한 건강을 갈아넣어서 일을 빡세게 하게 돼서....

헌데 그동안 수입이 줄었을 때 소비를 정말 크게 줄였었거든요.
장도 극단적으로 안 보고 ㅋ 예전같으면 필요한 거 검색하다가
필요할 것 같은 게 보이면 고민 없이 사고 그랬는데
그런 걸 전혀 안 했어요.
그러니 마음이 괴롭기도 했는데 소비는 확실히 줄더라구요.
그런데 다시 수입이 느니 소비가 폭발하는 것이...
사야 하는데 못 샀던 필요 물품들을 죄다 산 것은 물론
(택배가 줄줄이.... 아저씨 놀라셨을 듯
한동안 안 사더니 왕창 사네? 하고)
그동안 못 산 원피스도 하나 샀고 저렴한 구두도 샀어요.
그래도 살 게 아직 많아요!

어제오늘은 실내슬리퍼를 하나 사야겠다 생각 중이었어요.
원래 신던 건 다 꺼지고 뜯어져서 버리기 직전이고
맨발로 다니니 발바닥과 무릎이 아파서요.

그런데 통장을 보고 있자니...
소비 줄였던 그대로 살면 저축을 많이 할 텐데 싶어졌어요.
그래서 만든 게 ‘샀다 치고’ 통장.

슬리퍼 안 사고 이거 그냥 신을래요. 라이언 달린 슬리퍼 하나 사고 싶었는데
슬리퍼값 2만 원 정도 그냥 통장에 이체하려구요.
저축을 해 놔서 그래도 수입이 줄었을 때 그거 까먹고 버틸 수 있었어요.
저축은 중요한 것...

예쁜 문페이즈 시계도 하나 사고 싶었고
무선 이어폰도 사고 싶었는데 일단 패스.
쓰던 시계도 있고 유선 이어폰도 있으니까...
사고 싶어 못 견디는데 필수품이 아닌 것에 자꾸 눈 돌아가면 ‘샀다 치고’ 통장에 이체할랍니다. 그게 언젠가 또 위기가 닥칠 때 절 지켜 줄 수도 있으니까요.
괜찮은 아이디어 같아서 공유하려고 써 봐요 ㅎ
커피 캡슐도 떨어진 지 좀 됐는데 앞으로도
소비 줄였을 때 사 둔 카누로 버텨 볼 거예요.

아 어떤 분은 ‘안 돼 커피는 내 삶의 낙이야!’ 하실 수 있는데
뭐 절약 종목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니까 ㅋㅋ 각자 적용시켜 보시면 어떨까~~~~ 합니당
IP : 223.38.xxx.25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4.10 5:39 PM (221.154.xxx.186)

    샀다치고통장, 좋네요.

    그래도 라이언 슬리퍼는 너무 귀여울듯.
    딴거 빼고 그거는 사요,ㅎ

  • 2. ㅋㅋㅋ
    '20.4.10 5:39 PM (45.64.xxx.125)



    나중에 한방에 깨시면 안됩니다ㅋㅋㅋㅋㅋ

  • 3. --
    '20.4.10 5:41 PM (220.118.xxx.157)

    저도 있어요. 샀다치고 통장.
    작년 한해 카뱅에 계좌 하나 만들어서
    사고 싶은 물건 있으면 장바구니 넣어놓고 1주일이 지나도 계속 사고 싶으면 사고
    만약 지름신이 물러가면 그 물건 이름으로 이체를 해요.
    이거 은근히 쏠쏠해서 연말에는 한 돈 백만원 되더군요. ㅎㅎ

  • 4. ㅋㅋㅋㅋㅋ
    '20.4.10 5:42 PM (223.38.xxx.254)

    아니 이 싸람들이~~~
    라이언은 귀엽죠.... ㅠㅠ 암요

    나중에 한방에 깨고 ‘몽땅 사자’ 통장이 될 수도????
    안돼안돼요!

  • 5. --
    '20.4.10 5:45 PM (220.118.xxx.157)

    저의 샀다치고 통장 이름은 '아껴야 잘살지' 인데 (촌스럽.. ㅎㅎ)
    최근 목록 보니까 붕어싸만코, 봄니트, 로퍼, 설화수 팩트 이렇게 있네요.
    설화수 팩트는 봄 한정판으로 나온 게 있는데 예뻐서 사려고 했다가
    가지고 있는 거 다 쓰고 사려고 지름신 퇴치.. ㅋㅋ

  • 6. 했었는데
    '20.4.10 5:48 PM (175.223.xxx.236)

    그 통장 만들어서 틈틈이 돈을 모아 큰 거로 하나 샀어요.
    그리고 귀찮아서 더이상 안 해요.

  • 7. 올..
    '20.4.10 5:53 PM (39.118.xxx.217)

    샀다치고 통장 재밌네요^^ 저도 해보곤 싶은데 저는 사고 싶은 욕구가 잘 안깨지는 편이라....

  • 8. ㄴㄴ
    '20.4.10 5:59 PM (122.35.xxx.109)

    요즘 인터넷으로만 구매를 하니
    씀씀이가 헤퍼져서 좀 걱정이었는데
    샀다치고 통장 괜찮네요
    빈통장으로 하나 만들어야겠어요^^

  • 9.
    '20.4.10 6:02 PM (118.38.xxx.176) - 삭제된댓글

    라이언은 사자 언냐

  • 10. ...
    '20.4.10 6:14 PM (125.177.xxx.43)

    슬리퍼는 사세요

  • 11.
    '20.4.10 6:31 PM (1.245.xxx.189) - 삭제된댓글

    좋은데요?
    샀다치고 통장
    저도 당장 한개 만들어야겠어요 ㅎ

  • 12. 오오
    '20.4.10 6:45 PM (125.247.xxx.237)

    저도 하나 만들어야 겠네요 금새 목돈 될 것 같아요 ㅋ

  • 13. 미련해요
    '20.4.10 7:39 PM (62.46.xxx.176)

    슬리퍼 2만원 아끼다 무릎, 발바닥 다 나가요.
    게다가 맨발로 다니면 층간소음 장난아닌데.

  • 14. ㄴ윗님??
    '20.4.10 8:20 PM (223.38.xxx.254)

    62.46 176 윗님~
    저는 그런 미련곰탱이가 아니에요 ㅋㅋ
    걱정은 고맙습니다만 미련하다니욧
    슬리퍼는 보기에 흥부네 슬리퍼 꼴이라 그렇지 아직 신을 만하고요,
    저는 아파트에 안 삽니다. 바닥 엄청 두꺼워서 아랫집에서 저보고 집에서 움직이지 않냐고 묻는 그런 집에 살아요.
    지나친 걱정은 넣어둬넣어둬~

  • 15. 덕분에
    '20.4.10 9:49 PM (222.234.xxx.39) - 삭제된댓글

    덕분에 바로 카뱅에 자유적금 개설하고 쿠팡 장바구니에 있던 것들 하나하나 그 금액만큼 이체하고 삭제했더니 십만원이 쌓였어요 ㅋㅋㅋ
    물건 결제할 때 느끼는 짜릿함 비슷한게 이체하면서도 느껴지네요!
    돈 쓰는 맛(?) 느끼면서 저축하다니 대박이에요.
    다른 쇼핑몰 장바구니도 하나씩 정리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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