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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한테 들었던 서운했던 말

Mmm 조회수 : 3,044
작성일 : 2020-04-10 16:15:37
니가 그 직장 합격했을때
니 남동생 운을 뺏아서 남동생 대학원 시험에 떨어질까봐
걱정됐었다

너는 시집가면 그만인데 어학연수 하고 싶으면
니가 취업한 후에 니 돈 모아서 가라



저 30대인데
저런 말 하는 제 엄마는 믿을 사람이 못되는거죠?

남녀차별하는 인간을 엄마대우 할 필요성을 못느끼겠어요.
IP : 175.223.xxx.21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4.10 4:31 PM (125.180.xxx.52)

    엄마 사고가 이상하네요
    자기실력으로 합격한건데 왠 운타령이요
    원글님 많이 서러웠겠네요

  • 2. ........
    '20.4.10 4:37 PM (112.221.xxx.67)

    엄마한테 잘해드리고싶은마음이 싹 달아날듯하네요

    시집가면 내자식이 아닌건가?? 남동생이나 끌어안고 사시라고 하세요

  • 3. .....
    '20.4.10 4:45 PM (110.70.xxx.150)

    어떤 30대 개그우먼도
    이런 차별 당한 거 티비에서 얘기하더라고요
    늘 아들아들 맛있는 음식 있어도 늘 숨겨 놨다가
    아들만 주고 하더니 자기가 성공해서 엄마 생활비 주기
    시작하니까 그제서야 슬그머니 잘해주기 시작하더라고...

    아마 내 노후 책임져 줄 아이한테만 투자하고
    그 아이가 잘 되길 바라고
    아닌 애는 어찌 살든 말든 나 책임져줄 자식한테
    투자해야 하는 돈 시간 노력을 나눠야하니 짜증나겠죠
    그러고 보면 어머니의 사랑은
    무조건적인 사랑이라는 것도
    그냥 문화가 세뇌시킨 신화같은 말이고
    결국 인간은 자기 이익을 위해 사는
    이기적인 존재가 아닌가 싶기도...
    미성숙한 부모에게 상처받은 자식들이 얼마나 많던가요
    부모가 된다는 건 정말 인격적으로 성숙한 이들만이
    누려야 하는 특권이 되어야 하는 것 같아요

  • 4.
    '20.4.10 4:53 PM (211.36.xxx.69)

    저희엄마 딸은 시집가면 그만이다 그러면서 아들몰빵
    그래놓고 사위도 자식이니 궂은일 해야한다는데
    진짜 낳아주고 키워준 부모지만 언제든지 아들위해 날 버릴사람이죠.
    진짜 오빠와 저랑 오해가 있었는데 저를 쫒아냈던 사람이예요.

  • 5. 저는
    '20.4.10 4:59 PM (112.154.xxx.39)

    오빠를 엄청 챙기고 딸들과 차별했던 엄마
    중학교때 고입원서 상고 억지로 쓰게 하면서 담임샘이 안된다고 공부잘하니 인문계 ㅂᆢ내라고 말렸는데도

    아들이 둘이나 되서 얘는 돈벌어 아들들 등록금 내게 해야된다고 했어요

    직장다니며 대학공부해 합격해서 등록금 한번만 내달라니
    딸자식 누가 대학보내냐고 아들이 먼저라며 대학다니는 아들들 등록금 먼저 내줬어요
    그돈 내가 직장다니며 번돈였어요

    결혼후 출산전 산후조리원 갔다 일주일만 친정에 있게 해달라니 동네사람들이 다 그런다고
    딸자식 누가 산후조리 해주냐고 며느리가 중하지 딸자식이 중하냐고 ..시집으로 가 몇일있다 가라고 ㅠㅠ

  • 6. ...
    '20.4.10 5:10 PM (1.239.xxx.213) - 삭제된댓글

    저랑 비슷하신데
    슬프지만 어느 순간부터 엄마대우 안해요...

  • 7. ...
    '20.4.10 5:11 PM (125.177.xxx.43)

    그 시대 엄마들 그런생각 많이 하나봐요ㅜ
    큰 동서가 20년전에 자기 딸에게 그러던데

  • 8. 딸들이
    '20.4.10 5:28 PM (203.81.xxx.21)

    잘나가면 아들들이 치인다는 옛말이 있어서 그래요
    그래서 그런거니 너무 담아두지말고 털어버려요

  • 9. ...
    '20.4.10 5:40 PM (122.36.xxx.161) - 삭제된댓글

    부모님이 70쯤 되면 아마 자식이 아쉬울 거에요. 부모님이 하신 말 잘 기억하고 계시고 나중에 너무 잘해드리지 마세요. 지금 싸울 것도 없고 너무 서러울 것도 없지만요. 원글님 부모님이 하신 말씀은 그냥 차별 좀 한다 하는 집에서는 아무것도 아니랍니다.

  • 10. 적어도
    '20.4.10 9:31 PM (223.33.xxx.10)

    제 정신은 아닌거네요. 시험이라는게 자기 실력으로 되는 거지 누가 누구 운을 빼앗고 뺏기는게 아니잖아요. 잘난 누나 있으면 동생이 좋으면 좋았지 나쁠건 뭔가요. 못난 자식이 아들이라서 항상 아들 걱정 뿐이고 아들이 잘되야 내가 잘되는거다라고 아들과 자신을 동일시해서 딸을 핍박하고 억압 하는건데 상대하지 마세요. 편애는 모두를 상처 입히고 잘못되게 하는 악이죠. 제 정신으로 살려면 심적으로 엄마에게서 완전히 독립하고 정 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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