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투표관련 엄마 이야기

저도.. 조회수 : 1,244
작성일 : 2020-04-10 15:51:31
아래 경남 어머니 글 읽고 저도!


저희 엄마는 75세 이시고 혼자되신지 40년이 넘으셨어요.

저는 이제와서야 그 시절 한국사회에서 서른 중반나이에 돈도 없이, 남편도 없이, 어린 두 아이에 집중하며 사시느라 벼라별 편견에 힘드셨을거라고 예상합니다. 

저 어릴때 기억은 선거때마다 엄마는 꼭 투표를 하시고 제가 어디찍었어? 물어보면 "이런건 물어보지마 엄마가 알아서 찍었어" 라고 말을 해서 전 엄마의 정치 성향은  모르고 살았고 고등학교 졸업후 바로 유학을 해서 더 깊은 얘기를 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요 몇년동안 알게 된건  배우지 않았어도 내가 엄마 딸이라 정치성향도 비슷하구나.. 

요즘은 엄마랑 정치 얘기하는게 제일 재밌고 역사 이야기도 하고 엄마 시절 유신이니 노동자들 이야기도 해주고.. 공부 잘했던 엄마가 여자란  이유로 한번도 학교 회장을 못하고 부회장만 했던 이야기도 듣고.. 
요즘은 매일 몇번씩 2번 찍으라는 친구들 카톡에 짜증난다고 ㅎㅎ

엄마가 우리한테 어디 찍었는지 비밀로 한건 너네가 알아서 해야지 싶었답니다. 너네 시절은 또 다르다고. 
이런 어른분들 노인분들도 계셔서 희망이 있어요!
IP : 43.230.xxx.7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아요
    '20.4.10 3:54 PM (175.223.xxx.222) - 삭제된댓글

    저 이런 얘기 좋아요


    엄마가 우리한테 어디 찍었는지 비밀로 한건 너네가 알아서 해야지 싶었답니다. 너네 시절은 또 다르다고—->>> 현명하신 어머님이셔요

  • 2. 역시
    '20.4.10 3:54 PM (49.174.xxx.14) - 삭제된댓글

    우리나라에 왜 의병이 생겼는지
    알겠네요
    이렇게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올바른 생각을 하고 있으니
    고난이 생긴 나라 일에 일어서고 있잖아요
    10%의 왜구 매국이익집단들만 빼고요

  • 3. 구미
    '20.4.10 3:55 PM (175.223.xxx.125) - 삭제된댓글

    구미 사시는 친정 부모님.. 오늘 김현권 후보 만나서 엄지척 해주시고 사전 투표 다녀오셨데요. 그런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4월 15일인줄 아셨다고...

  • 4. ...
    '20.4.10 3:55 PM (175.223.xxx.238)

    훌륭한 어머님을 두셨네요

  • 5. 그럼요
    '20.4.10 4:06 PM (211.209.xxx.60) - 삭제된댓글

    젊을때 바른분이 비뚤게 나이들어갈 확률은 그리 크지 않을거라 믿고 싶습니다
    우리 자녀들에게 뿌린대로 확실히 거두는 사회를 물려 주자고요
    고로, 엠비와 짜장과... 꼭 죄값을 받기를

  • 6. ㄴㄷ
    '20.4.10 4:14 PM (223.38.xxx.146) - 삭제된댓글

    부산 사시는 시부모님 정치성향 저쪽
    이번에 남편이 통화하면서 살짝 여쭤보니 1번하고 5번 찍으면 되는 거냐고 물으셨대서 감동했네요

  • 7. ㄴㄷ
    '20.4.10 4:15 PM (223.38.xxx.146) - 삭제된댓글

    사시는 시부모님 정치성향 저쪽
    이번에 남편이 어머니랑 통화하면서 살짝 여쭤보니 1번하고 5번 찍으면 되는 거냐고 물으셨대서 감동했네요

  • 8. ㄴㄷ
    '20.4.10 4:16 PM (223.38.xxx.146) - 삭제된댓글

    부산 사시는 시부모님 정치성향 저쪽
    이번에 남편이 통화하면서 살짝 여쭤보니 1번하고 5번 찍으면 되는 거냐고 물으셨대서 감동했네요

  • 9. ㅇㅇㅇ
    '20.4.10 4:21 PM (121.163.xxx.107)

    원글님 어머님도 깨인 민주시민 인정~^^

  • 10. 귀여운 울엄마
    '20.4.10 5:26 PM (222.111.xxx.180)

    주진형 후보 토론보시고 비례결정 하셨어요.
    팔순이 되셨지만 정치성향이 잘못되시지 않아 참 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63514 적외선 조사기 발에다 쐬일 수 있나요? 6 ㅇㅇ 2020/04/14 1,159
1063513 약국 공적마스크 재고율 80% 넘어 10 ㅇㅇㅇ 2020/04/14 3,612
1063512 김연아 선수는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18 옆구리박 2020/04/14 7,327
1063511 오늘 공원에서 사진 찍었는데 너무 이쁘게 나왔어요. 10 오느 2020/04/14 2,868
1063510 예전일상으로 영원히 돌아갈수없을수도.. 8 ㅇㅇ 2020/04/14 2,317
1063509 내일 주민센터하나요? 3 ... 2020/04/14 1,448
1063508 스스로 손해를 자초하는 지역들이 있다./강남3,용산,대구 3 강추합니다... 2020/04/14 1,084
1063507 강성범씨 사이다네요~ 13 깜놀 2020/04/14 5,521
1063506 지금 수도권열세지역 다 알려주세요 7 .. 2020/04/14 1,300
1063505 이런 역병에 등원안시키는게 맞는거겠죠? 13 5살아이엄마.. 2020/04/14 1,747
1063504 ‘친일이 친북보다 낫다’ 나경원 결국 색깔론 15 .... 2020/04/14 2,109
1063503 이 사이트는 아닌데 쪽지로 욕설을 받은경우요 3 쪽지로 2020/04/14 711
1063502 비례는 어디로??? 6 ... 2020/04/14 777
1063501 열린민주당과 주진형후보 4 티파사 2020/04/14 1,392
1063500 절대 만나지 말았어야 할 스타일 갑 ㄷㄷ.JPG 6 졍이맘 2020/04/14 3,952
1063499 미국인들,기생충보다 코로나로 한국 더 칭찬해 17 ... 2020/04/14 4,369
1063498 차명진, 통합당 후보로 출마 가능해져..법원 '제명결의 무효' 4 ㅇㅇㅇ 2020/04/14 886
1063497 고생하신 문재인 대통령에게 저의 표를 드리겠다는 자세로 4 기억해요 2020/04/14 753
1063496 유작가가 살려달라고 하셔요. 35 내일선거 2020/04/14 7,152
1063495 걸어가는데 어떤 남자가 저한테 손가락질 하면서 29 ㅠㅠ 2020/04/14 7,791
1063494 이제와서 뒷북이지만, 열민당과 더시민요 6 2020/04/14 1,021
1063493 고기와 생선 어디서 구입하세요? 8 장보기 2020/04/14 1,708
1063492 집앞에 김남국 유세 차량 박순자 유세차량 지나가는데 14 안산시민 2020/04/14 2,004
1063491 팟캐 지구본연구소 들으시는 분... 3 날씨 2020/04/14 938
1063490 선거를 벌써 30년 넘게 했더니만 6 이거뜨라 2020/04/14 9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