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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투표관련 엄마 이야기

저도.. 조회수 : 1,263
작성일 : 2020-04-10 15:51:31
아래 경남 어머니 글 읽고 저도!


저희 엄마는 75세 이시고 혼자되신지 40년이 넘으셨어요.

저는 이제와서야 그 시절 한국사회에서 서른 중반나이에 돈도 없이, 남편도 없이, 어린 두 아이에 집중하며 사시느라 벼라별 편견에 힘드셨을거라고 예상합니다. 

저 어릴때 기억은 선거때마다 엄마는 꼭 투표를 하시고 제가 어디찍었어? 물어보면 "이런건 물어보지마 엄마가 알아서 찍었어" 라고 말을 해서 전 엄마의 정치 성향은  모르고 살았고 고등학교 졸업후 바로 유학을 해서 더 깊은 얘기를 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요 몇년동안 알게 된건  배우지 않았어도 내가 엄마 딸이라 정치성향도 비슷하구나.. 

요즘은 엄마랑 정치 얘기하는게 제일 재밌고 역사 이야기도 하고 엄마 시절 유신이니 노동자들 이야기도 해주고.. 공부 잘했던 엄마가 여자란  이유로 한번도 학교 회장을 못하고 부회장만 했던 이야기도 듣고.. 
요즘은 매일 몇번씩 2번 찍으라는 친구들 카톡에 짜증난다고 ㅎㅎ

엄마가 우리한테 어디 찍었는지 비밀로 한건 너네가 알아서 해야지 싶었답니다. 너네 시절은 또 다르다고. 
이런 어른분들 노인분들도 계셔서 희망이 있어요!
IP : 43.230.xxx.7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아요
    '20.4.10 3:54 PM (175.223.xxx.222) - 삭제된댓글

    저 이런 얘기 좋아요


    엄마가 우리한테 어디 찍었는지 비밀로 한건 너네가 알아서 해야지 싶었답니다. 너네 시절은 또 다르다고—->>> 현명하신 어머님이셔요

  • 2. 역시
    '20.4.10 3:54 PM (49.174.xxx.14) - 삭제된댓글

    우리나라에 왜 의병이 생겼는지
    알겠네요
    이렇게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올바른 생각을 하고 있으니
    고난이 생긴 나라 일에 일어서고 있잖아요
    10%의 왜구 매국이익집단들만 빼고요

  • 3. 구미
    '20.4.10 3:55 PM (175.223.xxx.125) - 삭제된댓글

    구미 사시는 친정 부모님.. 오늘 김현권 후보 만나서 엄지척 해주시고 사전 투표 다녀오셨데요. 그런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4월 15일인줄 아셨다고...

  • 4. ...
    '20.4.10 3:55 PM (175.223.xxx.238)

    훌륭한 어머님을 두셨네요

  • 5. 그럼요
    '20.4.10 4:06 PM (211.209.xxx.60) - 삭제된댓글

    젊을때 바른분이 비뚤게 나이들어갈 확률은 그리 크지 않을거라 믿고 싶습니다
    우리 자녀들에게 뿌린대로 확실히 거두는 사회를 물려 주자고요
    고로, 엠비와 짜장과... 꼭 죄값을 받기를

  • 6. ㄴㄷ
    '20.4.10 4:14 PM (223.38.xxx.146) - 삭제된댓글

    부산 사시는 시부모님 정치성향 저쪽
    이번에 남편이 통화하면서 살짝 여쭤보니 1번하고 5번 찍으면 되는 거냐고 물으셨대서 감동했네요

  • 7. ㄴㄷ
    '20.4.10 4:15 PM (223.38.xxx.146) - 삭제된댓글

    사시는 시부모님 정치성향 저쪽
    이번에 남편이 어머니랑 통화하면서 살짝 여쭤보니 1번하고 5번 찍으면 되는 거냐고 물으셨대서 감동했네요

  • 8. ㄴㄷ
    '20.4.10 4:16 PM (223.38.xxx.146) - 삭제된댓글

    부산 사시는 시부모님 정치성향 저쪽
    이번에 남편이 통화하면서 살짝 여쭤보니 1번하고 5번 찍으면 되는 거냐고 물으셨대서 감동했네요

  • 9. ㅇㅇㅇ
    '20.4.10 4:21 PM (121.163.xxx.107)

    원글님 어머님도 깨인 민주시민 인정~^^

  • 10. 귀여운 울엄마
    '20.4.10 5:26 PM (222.111.xxx.180)

    주진형 후보 토론보시고 비례결정 하셨어요.
    팔순이 되셨지만 정치성향이 잘못되시지 않아 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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