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글 쓰는게 치유가 되나봐요..

ㅇㄹ 조회수 : 1,556
작성일 : 2020-04-10 11:14:00
며칠전에 요즘 이상하게 글이 저절로 써진다던 사람인데요
제가 깊은 상처가 좀 있어요

그 상처를 치유하려면 제 생각엔
그 당사자를 만나 당사자에게 제가 하고싶은 말 못다한 말을 다 해야만 하고
그리고 미안하다는 말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그게 가능성이 거의 없는 일이기에
장기간 고통받으면서도 더 상처받지 않기 위해
말도 꺼낼 수가 없었어요

근데 제 안의 응어리라는것이
그게 그 당사자 앞에서가 아니면 이게 나오지가 않아서

혼자서라도 실컷 울어서 없애버리고 싶어도 
분위기 조성이 안되니 응어리도 안올라오고 울어지지도 않고
아무튼 그렇게 가슴속에 큰 덩어리들을 안고 살고 있었는데요


요즘 갑자기 신앙심이 깊어지면서
뭔가 자꾸 감성적(?)이 되어가면서 전보다 더 확연하게 많이 감동을 느끼고 하거든요

그리고 이상하게 짧게 댓글 쓰려다가도 아주 긴글이 되어버리고
그게 호응이 좋고..  아무튼 그런 상황인데요

어젯밤도 어쩌다가 그냥 또 긴 댓글을 쓰게 됐는데
아주 기나긴 댓글 쓰면서 진짜 펑펑 울었어요
도저히 올라올것 같지 않던 그 응어리 덩어리들이
수면위로 올라온것 같아요

그리고 그게 녹아지는 느낌.. 이
글을 쓰면서 울면서  조금 들었어요


글을 쓰면 치유가 된다는게 혹시 이런걸 이야기하는걸까요?

저는 글을 쓰는 사람도 아니고 
저런 효과를 한번도 믿어본적도 없는데
어젯밤의 경험으로 볼때 치유된다는 그 말이 
진짜 맞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신기하네요...


IP : 110.70.xxx.8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4.10 11:14 AM (218.148.xxx.195)

    자주 글 올려주세요
    수다..글 님안에 있는 그 무언가를 누군가 나누는건 좋은것같아요
    위로와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 2. 원글
    '20.4.10 11:16 AM (110.70.xxx.83) - 삭제된댓글

    첫 댓글에 이런 격려의 댓글을 받다니
    제가 오늘 복받았네요 ! 감사합니다.
    제게는 격려의 글이 굉장히 큰 힘이 되어요
    많이 약해지고 많이 망설이고 그런 성격이거든요

  • 3. ...
    '20.4.10 11:48 AM (211.193.xxx.94)

    미래의 작가님이시네요
    처음부터 작가였던 사람 있나요?

  • 4. ....
    '20.4.10 11:49 AM (58.238.xxx.221)

    심리학자들이 권하는 방법중에 하나에요..
    치유의 방법중에...
    계속 하시면 좋아요~ 응원해요~

  • 5.
    '20.4.10 1:58 PM (175.196.xxx.50)

    글을 쓰면서 자신의 내면을 끌어 올리게 되고
    생각도 더 정리가 되니
    치유가 될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3704 중1 아이 국어책 놓고갔어요 17 2020/06/11 1,683
1083703 옷에 기름때 6 ㅠㅠ 2020/06/11 1,482
1083702 구강 편평태선 이라는 질병을 아시나요? 2 여름 2020/06/11 1,803
1083701 실화탐사대 경주 스쿨존사고 7 후덜덜 2020/06/11 1,746
1083700 탈북자들은 조용히 좀 살아야 14 ㅇㅇ 2020/06/11 2,308
1083699 실업급여 문의 3 마늘꽁 2020/06/11 1,116
1083698 이사 고민 중인데 이런 아이는 어디로 가야할까요 4 고민 2020/06/11 1,162
1083697 각 국가별 아마존에 뜨지 않는 브랜드면 그 국가에 없는거 맞겠죠.. 1 해외브랜드 2020/06/11 757
1083696 OECD도 인정했다.."한국이 제일 낫다, 잘하면 -1.. 4 머니투데이 2020/06/11 2,183
1083695 하루가 멀다하고 계모 계부 학대 뉴스 좋은 방안 없을까요? 6 어유아유 2020/06/11 990
1083694 영어 수동태 시제 질문 7 급궁금 2020/06/11 1,011
1083693 최근에 키보드 타자가 자꾸 틀려지네요.. 2 혹시 2020/06/11 785
1083692 세숫대야 있으세요? 19 옛날사람 2020/06/11 2,540
1083691 기초수급자 공공임대 분양시 대출 문의합니다. 1 2020/06/11 1,435
1083690 중1이 사내놈 수행평가.... 에미는 모르는게 약인가요 6 줌마 2020/06/11 1,880
1083689 유레카~! 카놀라유로 화장 지워보셨어요? 14 지우기 2020/06/11 4,923
1083688 생리때 너무 힘드네요 9 ........ 2020/06/11 2,006
1083687 가정용 정수기 추천부탁드려요 2 2020/06/11 1,444
1083686 압구정 갤러리아 식품관에서 유명한건 뭔가요? 3 2020/06/11 2,442
1083685 이런비오는 날은 좋은맛있는 커피한잔 먹고싶네요 5 ㅇㅇ 2020/06/11 1,738
1083684 미혼이 많은게 체감되시나요? 18 .. 2020/06/11 4,880
1083683 중학생 남아 체육복 2벌 이상 필요할까요? 21 .. 2020/06/11 2,934
1083682 미통당 여의도연구원장 제안 받은 이경전 "차명진, 나라.. 5 ... 2020/06/11 1,210
1083681 매일 하는 나만의 노력 뭐 있으세요? 42 매일 2020/06/11 6,825
1083680 전세계에 이슈된 대한민국 광고판 클라스 4 ㅇㅇㅇ 2020/06/11 2,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