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국은 태어나면서 1살, 서양은 일년 지나야 1 살이 되는 이유에 대한 나의 추측

... 조회수 : 1,724
작성일 : 2020-04-10 07:27:56
사실 정답은 없습니다


그런데 나름 추측할 근거는 있습니다


사실 중세시기 까지만 해도

서양과 동양은 모두 태어나면서부터 한 살로 매기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숫자 0은 비교적 늦게 우리 생활에 도입되었으니까요

그런데

태어남의 기준이 달랐죠

동양은 육체적 태어남

서양은 종교적 태어남



중세 기

기독교회는 유아세례를 도입하고

생 후 일 년 즈음에 유아세례를 주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초대 교회에서는 성인 세례만이 있었죠

성녀 페르페투아와 펠리치타스 순교록에 따르면

페르페투아의 남동생이 세례를 받지 못하고 죽었는데

페르페투아는 환상 속에서

죄를 씻지 못해 남동생이 벌을 받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목은 마른데 물이 든 항아리는 동생의 키에 닿지 않아서 마실 수가 없는 ....

유아세례는 중세초반부나 고대 말기에 도입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생 후 일년 이 지난 후에 세례를 주었고

그 때부터 나이를 카운트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페스트가 돌던 시기

서방교회는 사람이 언제 죽을 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규칙을 바꿉니다

되도록이면 태어나는 즉시 세례를 주자고 ...

그리고 종교개혁 시기

이건 너무 힘들지 않나 하여

루터 등 개혁자들이 100일 이후로 바꾸었고

가톨릭도 이를 도입하여

100일 정도 지난 후에 주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다만 나이 카운팅만은 기존의 관례대로 간 것입니다

그리고 정교회권은 아직도 생 후 일년 후에 세례를 주고 있습니다


저 나름의 추측입니다



그리고

초대 교회에는 유아 세례가 없었다고 하는데

그럼 수천명이 개종하여 세례를 받았다는 성경의 기록은 뭐냐고 하면

그건 그냥 가부장이 개종한 것을

그 집안 전체로 카운팅하여 계산한 것으로 봐야 합니다

아니면 과장된 기록이거나


그럼

1월 1일 생이든 12월 31일 생이든 생일과 관계 없이 일정 기준에 따라 한 살 먹는 것은 어찌 봐야 하면

관료제 시스템상

일괄적으로 사람을 통제하기 위한 시스템상에서는 드물지 않은 일이라 여겨집니다

일괄적으로 사람을 학교 보내고 군대 보내기 위한 제도랄까...

IP : 112.185.xxx.9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이
    '20.4.10 7:51 AM (49.143.xxx.179)

    공감합니다.
    우리나라도 만나이로만 했으면 좋겠어요.

  • 2. ㅋㅋㅋ
    '20.4.10 8:04 AM (42.82.xxx.142)

    근데 그런식으로 따지면
    우리나라가 맞는건데
    서양은 자신들 시대상황이 그래서 바꾼거라
    원래 나이를 세는건 우리나라가 정확한것 같아요

  • 3. ...
    '20.4.10 8:12 AM (211.244.xxx.42)

    전세계가 미터법 쓰듯이 그냥 남들 다 쓰는 만나이 하나로 통일했음 좋겠어요. 나이가 유난히 중요하고 서열 세우는 나라라서 같은 년도에 태어나도 학교 가는 나이로 빠른이 어쩌고 형 언니 해야 하는 것도 싫어요.

  • 4. 서양뿐 아니라
    '20.4.10 8:29 AM (116.41.xxx.123)

    전세계 울 나라 포함 딱 두나라 빼고 다 만나이 사용한답니다. 솔직히 합리적이지도 않고요. 태어난지 하루만에 해바뀌면 두살이 된다니.

  • 5. 티니
    '20.4.10 9:13 AM (116.39.xxx.156)

    12월 말에 태어난 제 딸은
    열흘만에 두살이 되었답니다 ㅎ;;
    참 불합리한 제도인데
    한살 한살 어려보이는 것에 목 매는 우리 나라 사람들이
    쉽사리 못 바꾸는 이유는 한살차이로 서열을 매기는
    문화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6316 슬기로운 의사생활 99학번 11 55 2020/05/19 4,541
1076315 LG 휘센 듀얼 에어컨 쓰시는분 계신가요? 9 ** 2020/05/19 1,402
1076314 중앙난방에서 개별난방으로 바꾼 아파트 시세 얼마쯤 오를.. 5 바닷가 2020/05/19 1,708
1076313 대장에 이상이 있는 걸까요(의사선생님 계실까요) 3 궁금인 2020/05/19 1,518
1076312 서울시재난지원금이요 1 ㅇㅇ 2020/05/19 1,228
1076311 특이한 입맛.. 마카롱과 커피를 못 먹겠어요 19 특이한 입맛.. 2020/05/19 2,915
1076310 무릎 안쪽이 아픈데 엑스레이상은 문제가 없어요. 2 아아아아 2020/05/19 1,146
1076309 반나절 안 돼 '윤미향 국조' 접은 통합당 "너무 나갔.. 20 ㅁㅁㅁ 2020/05/19 2,429
1076308 양장피겨자소스 4 하얀각설탕 2020/05/19 1,342
1076307 철분제 드시는분들 봐주세요 8 ㅡㅡ 2020/05/19 2,317
1076306 심한 몸살후에 눈밑 꺼짐ㅠ 이런 2020/05/19 721
1076305 방탄 아미도 정의연에 통수 맞았네요.기부품 일부 쓱싹? 18 깨알같기가 2020/05/19 3,499
1076304 진짜 이해하기 힘든거 10 -- 2020/05/19 3,565
1076303 식기세척기 사용하면.... 11 궁금 2020/05/19 2,022
1076302 삼겹살 3줄 7 2020/05/19 1,865
1076301 아파트 매도한지 3개월짼데 물샌다고 연락왔어요 11 ㅇㅅ 2020/05/19 7,176
1076300 결혼 하려면 콩깎지가 씌나봐요?ㅎㅎ 14 .... 2020/05/19 4,809
1076299 마음이 항상 불안한 분 계세요? 10 ... 2020/05/19 3,416
1076298 향수 잘 아시는분~~~ 무식하지만 질문좀요 1 2020/05/19 880
1076297 냥이 얘기 4 심쿵 2020/05/19 1,103
1076296 노무현, 한명숙, 조국을 대한던 검언 잊지 않고 있어요 11 DD 2020/05/19 827
1076295 재난지원금 신청하고 며칠있다가 나오나요? 2 횡재 2020/05/19 808
1076294 나는 옷이 이렇게나 없다 하시는 분들~ 9 옷정리 2020/05/19 5,541
1076293 돈으로 자식 협박(?)하는 노인들 많나요? 9 dd 2020/05/19 4,189
1076292 예전에 이승연이 위안부컨셉 누드찍고 12 ㅁㅁㅁ 2020/05/19 5,389